천당 지옥 오간 ‘안경 선배’ 김은정!…여자 컬링 ‘팀 킴’ 첫 승

입력 2022.02.12 (06:53) 수정 2022.02.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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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컬링의 팀 킴이 영국을 꺾고 예선 첫 승을 신고했는데요.

주장 김은정은 지고 있던 9엔드 환상적인 넉 점짜리 역전 샷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창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깜짝 은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

영미 대신 이제 초희가 그 자리를 대신한 가운데, 팀 킴의 주장, 스킵 김은정의 우렁찬 외침은 그대로였습니다.

["초희!!!"]

영국과의 경기는 팽팽했습니다.

팀 킴은 2엔드 대량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김은정의 샷이 우리 스톤을 맞추는 실수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김은정은 3엔드, 영국의 스톤을 종이 한 장 차이로 지나가는 듯한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감을 되찾는 듯 했습니다.

영국에 한 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8엔드, 김은정이 또 흔들렸습니다.

중요한 순간 김은정은 호그라인을 위반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결국, 영국에 두 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두 엔드가 남은 상황에서 한 점 차로 뒤져 위기에 빠진 팀 킴.

실수를 반복했던 김은정이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9엔드, 무려 넉 점을 뽑아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9대 6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팀 킴은 10엔드에 한 점을 내줬지만 지난해 유럽 챔피언 영국에 9대 7로 승리했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김은정은 첫 승을 안긴 후 환하게 웃었습니다.

[김경애/여자 컬링 국가대표 : "조금 부진했는데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아직 컬링 경기는 더 많이 남았으니 저희를 조금 더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캐나다전 패배 이후 거둔 귀중한 첫승.

빙질 파악도 모두 끝났습니다.

감을 되찾은 팀 킴은 오늘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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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당 지옥 오간 ‘안경 선배’ 김은정!…여자 컬링 ‘팀 킴’ 첫 승
    • 입력 2022-02-12 06:53:15
    • 수정2022-02-12 07: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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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컬링의 팀 킴이 영국을 꺾고 예선 첫 승을 신고했는데요.

주장 김은정은 지고 있던 9엔드 환상적인 넉 점짜리 역전 샷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평창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깜짝 은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

영미 대신 이제 초희가 그 자리를 대신한 가운데, 팀 킴의 주장, 스킵 김은정의 우렁찬 외침은 그대로였습니다.

["초희!!!"]

영국과의 경기는 팽팽했습니다.

팀 킴은 2엔드 대량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김은정의 샷이 우리 스톤을 맞추는 실수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김은정은 3엔드, 영국의 스톤을 종이 한 장 차이로 지나가는 듯한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감을 되찾는 듯 했습니다.

영국에 한 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8엔드, 김은정이 또 흔들렸습니다.

중요한 순간 김은정은 호그라인을 위반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결국, 영국에 두 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두 엔드가 남은 상황에서 한 점 차로 뒤져 위기에 빠진 팀 킴.

실수를 반복했던 김은정이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9엔드, 무려 넉 점을 뽑아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9대 6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팀 킴은 10엔드에 한 점을 내줬지만 지난해 유럽 챔피언 영국에 9대 7로 승리했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김은정은 첫 승을 안긴 후 환하게 웃었습니다.

[김경애/여자 컬링 국가대표 : "조금 부진했는데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아직 컬링 경기는 더 많이 남았으니 저희를 조금 더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캐나다전 패배 이후 거둔 귀중한 첫승.

빙질 파악도 모두 끝났습니다.

감을 되찾은 팀 킴은 오늘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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