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오미크론 폭증…새로운 위기 돌파해야

입력 2022.02.12 (07:45) 수정 2022.02.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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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KBS 객원 해설위원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쯤이면 최대 17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방역 지침과 확진자 관리 체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기존 대응체계와는 달리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1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경우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스런 상황입니다.

이제 누구나 PCR 검사를 받을 수도 없게 됐습니다.

60세 미만이고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으면, 신속 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음성 결과가 나왔을 경우라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거나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이나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재검이나 PCR 검사를 받을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확진돼서 일반 관리군으로 분류되면 안내에 따라서 격리를 유지하되, 3일 이상 열이 나거나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로 연락해야 합니다.

그리고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일주일까지 증상 악화가 있는지 주의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정부는 최대 백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는 확진자 관리를 위해 빈틈없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영유아와 어린이, 그리고 임산부 확진자에 대한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수립하고 가동해야 합니다.

격리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나 코로나19 이외의 응급질환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스스로 관리가 어려울 수 있는 독거 세대나 장애인과 같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중증화 비율이나 치명률이 떨어지는데다,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고위험군에서 중환자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폭발적인 대량 환자 발생이 장기간 이어지면 의료대응 체계가 견디기 어렵고 대규모 격리로 인한 사회 공백도 커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위기를 넘기기 위해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 높은 시민의식이 다시 한 번 필요합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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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KBS 객원 해설위원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쯤이면 최대 17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방역 지침과 확진자 관리 체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기존 대응체계와는 달리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1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경우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스런 상황입니다.

이제 누구나 PCR 검사를 받을 수도 없게 됐습니다.

60세 미만이고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으면, 신속 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음성 결과가 나왔을 경우라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거나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이나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재검이나 PCR 검사를 받을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확진돼서 일반 관리군으로 분류되면 안내에 따라서 격리를 유지하되, 3일 이상 열이 나거나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로 연락해야 합니다.

그리고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일주일까지 증상 악화가 있는지 주의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정부는 최대 백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는 확진자 관리를 위해 빈틈없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영유아와 어린이, 그리고 임산부 확진자에 대한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수립하고 가동해야 합니다.

격리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나 코로나19 이외의 응급질환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스스로 관리가 어려울 수 있는 독거 세대나 장애인과 같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중증화 비율이나 치명률이 떨어지는데다,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고위험군에서 중환자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폭발적인 대량 환자 발생이 장기간 이어지면 의료대응 체계가 견디기 어렵고 대규모 격리로 인한 사회 공백도 커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위기를 넘기기 위해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 높은 시민의식이 다시 한 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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