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실상과 허상의 경계는 어디?…회화, 사진을 만나다
입력 2022.02.12 (21:29)
수정 2022.02.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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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은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또 어디까지가 가짜일까요?
사진과 회화를 통해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가가 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특별한 전시회,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황실 예복을 입고 의젓하게 서 있는 젊은이.
수려한 외모 덕분에 '조선의 꽃미남 왕자'로 불리는 고종의 손자 이우 왕자의 모습입니다.
이 작품은 '사진'일까?
뜻밖에도 '그림'입니다.
남아 있는 사진을 토대로 인물을 실제처럼 되살리고, 배경의 병풍 무늬까지 일일이 다 연필로 그렸습니다.
[조덕현/작가 : "이게 그림인가 사진인가 혼동하면서 쭉 공간을 따라 들어오다 보면 정말 사진 같은 게 있으니까 드디어 사진이 나타났구나라고 생각하겠죠. 그런데 거기서 이제 반전이 있는 거죠."]
어느 주택가 골목길에서 만날 법한 풍경.
이건 '그림'일까?
놀랍게도 '사진'입니다.
분명 그림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니 전부 인화지에 뽑아낸 사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리는 비극적 장면을 재현한 유명한 그림.
그런데 실제 그림은 '거꾸로' 뒤집혀 있고, 도리어 바닥에 설치된 거울에 비친 허상이 '바로' 보입니다.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탐험해온 조덕현 작가가 선보이는 이 특별한 작품들이 주는 여운은, 전시장에서 직접 경험할 때 비로소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조덕현/작가 : "그림의 세계와 사진의 세계가 좀 더 이렇게 풍부하게 뒤섞이는 그런 더 큰 의미의 그림으로서의 세계, 그렇게 만들어지길 바라는 거였고요."]
당연히 그럴 거란 상식에서 벗어나 예술이란 무엇이고, 삶이란 무엇인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 웅/문자그래픽:정지인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은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또 어디까지가 가짜일까요?
사진과 회화를 통해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가가 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특별한 전시회,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황실 예복을 입고 의젓하게 서 있는 젊은이.
수려한 외모 덕분에 '조선의 꽃미남 왕자'로 불리는 고종의 손자 이우 왕자의 모습입니다.
이 작품은 '사진'일까?
뜻밖에도 '그림'입니다.
남아 있는 사진을 토대로 인물을 실제처럼 되살리고, 배경의 병풍 무늬까지 일일이 다 연필로 그렸습니다.
[조덕현/작가 : "이게 그림인가 사진인가 혼동하면서 쭉 공간을 따라 들어오다 보면 정말 사진 같은 게 있으니까 드디어 사진이 나타났구나라고 생각하겠죠. 그런데 거기서 이제 반전이 있는 거죠."]
어느 주택가 골목길에서 만날 법한 풍경.
이건 '그림'일까?
놀랍게도 '사진'입니다.
분명 그림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니 전부 인화지에 뽑아낸 사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리는 비극적 장면을 재현한 유명한 그림.
그런데 실제 그림은 '거꾸로' 뒤집혀 있고, 도리어 바닥에 설치된 거울에 비친 허상이 '바로' 보입니다.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탐험해온 조덕현 작가가 선보이는 이 특별한 작품들이 주는 여운은, 전시장에서 직접 경험할 때 비로소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조덕현/작가 : "그림의 세계와 사진의 세계가 좀 더 이렇게 풍부하게 뒤섞이는 그런 더 큰 의미의 그림으로서의 세계, 그렇게 만들어지길 바라는 거였고요."]
당연히 그럴 거란 상식에서 벗어나 예술이란 무엇이고, 삶이란 무엇인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 웅/문자그래픽: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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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12 21: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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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은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또 어디까지가 가짜일까요?
사진과 회화를 통해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가가 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특별한 전시회,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황실 예복을 입고 의젓하게 서 있는 젊은이.
수려한 외모 덕분에 '조선의 꽃미남 왕자'로 불리는 고종의 손자 이우 왕자의 모습입니다.
이 작품은 '사진'일까?
뜻밖에도 '그림'입니다.
남아 있는 사진을 토대로 인물을 실제처럼 되살리고, 배경의 병풍 무늬까지 일일이 다 연필로 그렸습니다.
[조덕현/작가 : "이게 그림인가 사진인가 혼동하면서 쭉 공간을 따라 들어오다 보면 정말 사진 같은 게 있으니까 드디어 사진이 나타났구나라고 생각하겠죠. 그런데 거기서 이제 반전이 있는 거죠."]
어느 주택가 골목길에서 만날 법한 풍경.
이건 '그림'일까?
놀랍게도 '사진'입니다.
분명 그림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니 전부 인화지에 뽑아낸 사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리는 비극적 장면을 재현한 유명한 그림.
그런데 실제 그림은 '거꾸로' 뒤집혀 있고, 도리어 바닥에 설치된 거울에 비친 허상이 '바로' 보입니다.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탐험해온 조덕현 작가가 선보이는 이 특별한 작품들이 주는 여운은, 전시장에서 직접 경험할 때 비로소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조덕현/작가 : "그림의 세계와 사진의 세계가 좀 더 이렇게 풍부하게 뒤섞이는 그런 더 큰 의미의 그림으로서의 세계, 그렇게 만들어지길 바라는 거였고요."]
당연히 그럴 거란 상식에서 벗어나 예술이란 무엇이고, 삶이란 무엇인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 웅/문자그래픽:정지인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은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또 어디까지가 가짜일까요?
사진과 회화를 통해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가가 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특별한 전시회,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황실 예복을 입고 의젓하게 서 있는 젊은이.
수려한 외모 덕분에 '조선의 꽃미남 왕자'로 불리는 고종의 손자 이우 왕자의 모습입니다.
이 작품은 '사진'일까?
뜻밖에도 '그림'입니다.
남아 있는 사진을 토대로 인물을 실제처럼 되살리고, 배경의 병풍 무늬까지 일일이 다 연필로 그렸습니다.
[조덕현/작가 : "이게 그림인가 사진인가 혼동하면서 쭉 공간을 따라 들어오다 보면 정말 사진 같은 게 있으니까 드디어 사진이 나타났구나라고 생각하겠죠. 그런데 거기서 이제 반전이 있는 거죠."]
어느 주택가 골목길에서 만날 법한 풍경.
이건 '그림'일까?
놀랍게도 '사진'입니다.
분명 그림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니 전부 인화지에 뽑아낸 사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리는 비극적 장면을 재현한 유명한 그림.
그런데 실제 그림은 '거꾸로' 뒤집혀 있고, 도리어 바닥에 설치된 거울에 비친 허상이 '바로' 보입니다.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탐험해온 조덕현 작가가 선보이는 이 특별한 작품들이 주는 여운은, 전시장에서 직접 경험할 때 비로소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조덕현/작가 : "그림의 세계와 사진의 세계가 좀 더 이렇게 풍부하게 뒤섞이는 그런 더 큰 의미의 그림으로서의 세계, 그렇게 만들어지길 바라는 거였고요."]
당연히 그럴 거란 상식에서 벗어나 예술이란 무엇이고, 삶이란 무엇인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 웅/문자그래픽: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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