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푸틴 62분간 전화 통화…돌파구 못 찾은 듯

입력 2022.02.13 (06:00) 수정 2022.02.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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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무력 과시와 협상을 반복하던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자국 대사관 철수 명령을 내렸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늘리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통해 사태를 논의했지만 특단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2일 62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지만, 특단의 돌파구를 만들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제기한 모든 주제를 다뤘다면서도 몇 주간 진행된 상황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만들진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향후 며칠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양국의 관련 팀들이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다면 단호히 대응하고,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100분가량 통화했습니다.

유럽 안보 상황과 안정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에게 철수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미군 160명을 유럽의 다른 나라로 재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폴란드에 최정예 병력 3천 명을 추가 배치하고 8천5백 명은 대기시켰습니다.

러시아는 침공설에 강력히 반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벨라루스와 대규모 군사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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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3 06:00:18
    • 수정2022-02-13 06: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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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무력 과시와 협상을 반복하던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자국 대사관 철수 명령을 내렸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병력을 늘리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통해 사태를 논의했지만 특단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2일 62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지만, 특단의 돌파구를 만들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제기한 모든 주제를 다뤘다면서도 몇 주간 진행된 상황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만들진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향후 며칠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양국의 관련 팀들이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다면 단호히 대응하고,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100분가량 통화했습니다.

유럽 안보 상황과 안정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에게 철수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미군 160명을 유럽의 다른 나라로 재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폴란드에 최정예 병력 3천 명을 추가 배치하고 8천5백 명은 대기시켰습니다.

러시아는 침공설에 강력히 반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벨라루스와 대규모 군사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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