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한미일 외교장관 하와이에서 연쇄 회담

입력 2022.02.13 (12:09) 수정 2022.02.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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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이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 위기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하와이에서 연쇄 회담을 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특히, 일본 하야시 외무상과 전격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들이 북한 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동북아지역 현안에 대한 3국간 공조를 재정비하기 위해 연쇄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우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열린 양자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 상황의 추가 악화를 막고 북한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교환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동북아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할 얘기가 많습니다. 양국이 입장을 비교하는 이 기회를 매우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온 동료와 함께, 3국이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정의용 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도 40분간 전격 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등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 입장을 다시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특히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천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일본측에 전달했습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오늘 오후 예정된 공동 회견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3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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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한일·한미일 외교장관 하와이에서 연쇄 회담
    • 입력 2022-02-13 12:09:36
    • 수정2022-02-13 21: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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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이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 위기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하와이에서 연쇄 회담을 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특히, 일본 하야시 외무상과 전격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들이 북한 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동북아지역 현안에 대한 3국간 공조를 재정비하기 위해 연쇄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우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열린 양자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 상황의 추가 악화를 막고 북한과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교환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동북아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할 얘기가 많습니다. 양국이 입장을 비교하는 이 기회를 매우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온 동료와 함께, 3국이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정의용 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도 40분간 전격 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등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 입장을 다시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특히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천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일본측에 전달했습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오늘 오후 예정된 공동 회견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3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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