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톺아보기] 담판이냐 여론조사냐…방식 놓고 수싸움 불가피

입력 2022.02.13 (21:04) 수정 2022.02.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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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이제 24일 남았군요.

정치부 기자와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오늘(13일)은 강나루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했는데, 그 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거 같아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며칠 전 인터뷰에서 '미주알고주알 따지는 지난한 협상'은 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담판 짓겠다는 거죠.

담판 방식이라면, 지지율 높은 윤 후보에게 안 후보가 양보하라는 취지인 겁니다.

그런데 오늘 안 후보는 '유일한 제안'이란 표현으로 여론조사 방식을 꺼낸 거고요.

[앵커]

윤 후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게 되면 위험 요소가 생길 수 있다는 입장으로 보여요.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서너 배나 높은 상황인데, 왜 위험을 감수하냐는 겁니다.

단일화에 줄곧 부정적 입장을 밝혀 온 이준석 대표도 안 후보가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거라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를 할 경우, 역선택에 대한 우려도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KBS 여론조사에서도 그 부분을 설명할 수가 있죠.

[기자]

네, 지난 목요일 KBS 여론조사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 물었을 때, 답변, 오차 범위 내입니다.

그런데, 저 조사를 정권교체를 하자는 층으로 바꾸면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윤 후보를 꼽는 결과가 나옵니다.

여론조사 방식을 택할 경우, 조사 대상에 여권 지지층까지 넣느냐 여부,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안 후보가 말한 지난 4.7 재보선 방식에서 했던 여론조사라는 게 야권 지지층으로 한정짓지 않고 다 넣는 방식이었던 거잖아요.

[기자]

네, 여론조사 때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가리지 않고 다 넣어 조사하는 식이었습니다.

[앵커]

단일화 시한을 사실상 언제까지라고 봐야 합니까.

[기자]

후보들 이름이 적힌 투표 용지 인쇄가 28일 됩니다.

이 전까지가 일단 시한이 될테고요.

그 이후에도 의지가 있다면, 사전투표 전까지, 시간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입장에선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표를 나눠 갖는 구도가 가장 이상적일 겁니다.

민주당은 그간에 통합정부를 해 보자는 메시지를 안 후보 측에 전해 왔었죠.

'올 게 왔다'는 분위기 속에 경계하면서도, 단일화 불발 가능성도 상당하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구체제와 손을 잡았다며, 실망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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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톺아보기] 담판이냐 여론조사냐…방식 놓고 수싸움 불가피
    • 입력 2022-02-13 21:04:13
    • 수정2022-02-13 21: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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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이제 24일 남았군요.

정치부 기자와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오늘(13일)은 강나루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했는데, 그 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거 같아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며칠 전 인터뷰에서 '미주알고주알 따지는 지난한 협상'은 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담판 짓겠다는 거죠.

담판 방식이라면, 지지율 높은 윤 후보에게 안 후보가 양보하라는 취지인 겁니다.

그런데 오늘 안 후보는 '유일한 제안'이란 표현으로 여론조사 방식을 꺼낸 거고요.

[앵커]

윤 후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게 되면 위험 요소가 생길 수 있다는 입장으로 보여요.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서너 배나 높은 상황인데, 왜 위험을 감수하냐는 겁니다.

단일화에 줄곧 부정적 입장을 밝혀 온 이준석 대표도 안 후보가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거라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를 할 경우, 역선택에 대한 우려도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KBS 여론조사에서도 그 부분을 설명할 수가 있죠.

[기자]

네, 지난 목요일 KBS 여론조사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 물었을 때, 답변, 오차 범위 내입니다.

그런데, 저 조사를 정권교체를 하자는 층으로 바꾸면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윤 후보를 꼽는 결과가 나옵니다.

여론조사 방식을 택할 경우, 조사 대상에 여권 지지층까지 넣느냐 여부,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안 후보가 말한 지난 4.7 재보선 방식에서 했던 여론조사라는 게 야권 지지층으로 한정짓지 않고 다 넣는 방식이었던 거잖아요.

[기자]

네, 여론조사 때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가리지 않고 다 넣어 조사하는 식이었습니다.

[앵커]

단일화 시한을 사실상 언제까지라고 봐야 합니까.

[기자]

후보들 이름이 적힌 투표 용지 인쇄가 28일 됩니다.

이 전까지가 일단 시한이 될테고요.

그 이후에도 의지가 있다면, 사전투표 전까지, 시간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입장에선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표를 나눠 갖는 구도가 가장 이상적일 겁니다.

민주당은 그간에 통합정부를 해 보자는 메시지를 안 후보 측에 전해 왔었죠.

'올 게 왔다'는 분위기 속에 경계하면서도, 단일화 불발 가능성도 상당하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구체제와 손을 잡았다며, 실망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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