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구조’ 택시기사…“15년 간 6천 마리 살려”
입력 2022.02.14 (08:18)
수정 2022.02.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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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서식지를 뺏긴 야생동물들이 도심까지 내려와 수난을 격는다는 소식, 저희도 가끔 전해 드리는데요.
15년 동안,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등 야생동물 6천 마리 이상을 맨손으로 구조한 시민이 있습니다.
이 소식은 청주에서 송국회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몸에 페인트가 가득 묻은 고라니가 주저앉아 울고 있습니다.
먹잇감을 찾으러 민가로 내려왔다 차에 치여 두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한 남성이 다가가 고라니를 포대로 감싸 구조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 오리들이 배수로에 빠져 옴짝달짝 못합니다.
야산에서 근처 하천으로 서식지를 옮겨가려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길 잃은 오리들을 인근 하천까지 옮겨주는 도움의 손길.
["엄마한테 가, 엄마한테 가, 잘 가라."]
민간 야생동물 구조사를 자처하는 이재용 씨입니다.
[이재용/민간 야생동물 구조사 : "서식처가 자꾸 줄어드니까 아파트 짓느라고 그 넓은 산을 다 뭉개더라고요."]
이 씨 손에 구조된 야생동물은 참매, 솔부엉이, 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부터, 우리나라에선 유해동물이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멸종위기등급 취약종으로 지정한 고라니까지 다양합니다.
[나기정/충북 야생동물센터장 : "다수의 조난된 동물들을 아주 일선에서 관리해주는 분이라고, 센터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분입니다."]
지난 15년간 택시 운전기사인 이 씨의 손에서 생명을 구한 야생동물은 6천여 마리.
모두 인간의 택지 개발과 도로 공사 등으로 기존 서식지를 빼앗긴 터줏대감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서식지를 뺏긴 야생동물들이 도심까지 내려와 수난을 격는다는 소식, 저희도 가끔 전해 드리는데요.
15년 동안,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등 야생동물 6천 마리 이상을 맨손으로 구조한 시민이 있습니다.
이 소식은 청주에서 송국회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몸에 페인트가 가득 묻은 고라니가 주저앉아 울고 있습니다.
먹잇감을 찾으러 민가로 내려왔다 차에 치여 두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한 남성이 다가가 고라니를 포대로 감싸 구조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 오리들이 배수로에 빠져 옴짝달짝 못합니다.
야산에서 근처 하천으로 서식지를 옮겨가려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길 잃은 오리들을 인근 하천까지 옮겨주는 도움의 손길.
["엄마한테 가, 엄마한테 가, 잘 가라."]
민간 야생동물 구조사를 자처하는 이재용 씨입니다.
[이재용/민간 야생동물 구조사 : "서식처가 자꾸 줄어드니까 아파트 짓느라고 그 넓은 산을 다 뭉개더라고요."]
이 씨 손에 구조된 야생동물은 참매, 솔부엉이, 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부터, 우리나라에선 유해동물이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멸종위기등급 취약종으로 지정한 고라니까지 다양합니다.
[나기정/충북 야생동물센터장 : "다수의 조난된 동물들을 아주 일선에서 관리해주는 분이라고, 센터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분입니다."]
지난 15년간 택시 운전기사인 이 씨의 손에서 생명을 구한 야생동물은 6천여 마리.
모두 인간의 택지 개발과 도로 공사 등으로 기존 서식지를 빼앗긴 터줏대감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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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동물 구조’ 택시기사…“15년 간 6천 마리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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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14 09:13:50
[앵커]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서식지를 뺏긴 야생동물들이 도심까지 내려와 수난을 격는다는 소식, 저희도 가끔 전해 드리는데요.
15년 동안,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등 야생동물 6천 마리 이상을 맨손으로 구조한 시민이 있습니다.
이 소식은 청주에서 송국회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몸에 페인트가 가득 묻은 고라니가 주저앉아 울고 있습니다.
먹잇감을 찾으러 민가로 내려왔다 차에 치여 두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한 남성이 다가가 고라니를 포대로 감싸 구조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 오리들이 배수로에 빠져 옴짝달짝 못합니다.
야산에서 근처 하천으로 서식지를 옮겨가려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길 잃은 오리들을 인근 하천까지 옮겨주는 도움의 손길.
["엄마한테 가, 엄마한테 가, 잘 가라."]
민간 야생동물 구조사를 자처하는 이재용 씨입니다.
[이재용/민간 야생동물 구조사 : "서식처가 자꾸 줄어드니까 아파트 짓느라고 그 넓은 산을 다 뭉개더라고요."]
이 씨 손에 구조된 야생동물은 참매, 솔부엉이, 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부터, 우리나라에선 유해동물이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멸종위기등급 취약종으로 지정한 고라니까지 다양합니다.
[나기정/충북 야생동물센터장 : "다수의 조난된 동물들을 아주 일선에서 관리해주는 분이라고, 센터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분입니다."]
지난 15년간 택시 운전기사인 이 씨의 손에서 생명을 구한 야생동물은 6천여 마리.
모두 인간의 택지 개발과 도로 공사 등으로 기존 서식지를 빼앗긴 터줏대감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서식지를 뺏긴 야생동물들이 도심까지 내려와 수난을 격는다는 소식, 저희도 가끔 전해 드리는데요.
15년 동안,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등 야생동물 6천 마리 이상을 맨손으로 구조한 시민이 있습니다.
이 소식은 청주에서 송국회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몸에 페인트가 가득 묻은 고라니가 주저앉아 울고 있습니다.
먹잇감을 찾으러 민가로 내려왔다 차에 치여 두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한 남성이 다가가 고라니를 포대로 감싸 구조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 오리들이 배수로에 빠져 옴짝달짝 못합니다.
야산에서 근처 하천으로 서식지를 옮겨가려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길 잃은 오리들을 인근 하천까지 옮겨주는 도움의 손길.
["엄마한테 가, 엄마한테 가, 잘 가라."]
민간 야생동물 구조사를 자처하는 이재용 씨입니다.
[이재용/민간 야생동물 구조사 : "서식처가 자꾸 줄어드니까 아파트 짓느라고 그 넓은 산을 다 뭉개더라고요."]
이 씨 손에 구조된 야생동물은 참매, 솔부엉이, 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부터, 우리나라에선 유해동물이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멸종위기등급 취약종으로 지정한 고라니까지 다양합니다.
[나기정/충북 야생동물센터장 : "다수의 조난된 동물들을 아주 일선에서 관리해주는 분이라고, 센터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분입니다."]
지난 15년간 택시 운전기사인 이 씨의 손에서 생명을 구한 야생동물은 6천여 마리.
모두 인간의 택지 개발과 도로 공사 등으로 기존 서식지를 빼앗긴 터줏대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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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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