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나다 다리 막은 트럭시위 해산…6일 만에 정상화

입력 2022.02.14 (10:03) 수정 2022.02.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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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당국이 현지시각 13일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반대해 엿새간 미국으로 통하는 국경 다리를 점거한 트럭 시위대를 해산했으며,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경찰은 이날 온타리오주 윈저의 앰버서더 다리에 남아있던 시위대를 해산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 20~30명을 체포하고 트럭들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루 딜킨스 윈저 시장은 트위터 계정에서 "앰버서더 다리에서 벌어진 국가 경제 위기는 오늘 끝났다"고 알렸습니다.

백악관의 리즈 셔우드 랜들 국토안보 보좌관도 성명에서 "캐나다가 안전 점검 뒤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정상적인 자유로운 교역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캐나다와 미국 간 교역의 25%를 차지하는 앰버서더 다리에서 일주일 가까이 봉쇄 시위가 벌어지면서, 포드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부품 조달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량을 감축했습니다.

수도 오타와에서 시작된 트럭 운전사들의 시위는 2주 넘게 이어지며, 토론토,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앨버타 등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대로까지 확산했습니다.

주말 사이 오타와 시위에는 4천명이 몰려들어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오타와 시위 대응을 위해 특별 비상조치 발동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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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4 10:03:34
    • 수정2022-02-14 10:11:29
    국제
캐나다 당국이 현지시각 13일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반대해 엿새간 미국으로 통하는 국경 다리를 점거한 트럭 시위대를 해산했으며,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경찰은 이날 온타리오주 윈저의 앰버서더 다리에 남아있던 시위대를 해산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 20~30명을 체포하고 트럭들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루 딜킨스 윈저 시장은 트위터 계정에서 "앰버서더 다리에서 벌어진 국가 경제 위기는 오늘 끝났다"고 알렸습니다.

백악관의 리즈 셔우드 랜들 국토안보 보좌관도 성명에서 "캐나다가 안전 점검 뒤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정상적인 자유로운 교역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캐나다와 미국 간 교역의 25%를 차지하는 앰버서더 다리에서 일주일 가까이 봉쇄 시위가 벌어지면서, 포드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부품 조달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량을 감축했습니다.

수도 오타와에서 시작된 트럭 운전사들의 시위는 2주 넘게 이어지며, 토론토,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앨버타 등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대로까지 확산했습니다.

주말 사이 오타와 시위에는 4천명이 몰려들어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오타와 시위 대응을 위해 특별 비상조치 발동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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