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통화…독일 총리, 우크라·러 방문

입력 2022.02.14 (19:16) 수정 2022.02.14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운이 짙어지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정상과 전화 담판이 별 성과 없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지원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을 차례로 만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합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오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하루 전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 시간 전화 담판에도 불구하고 해법을 찾지 못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위기 상황을 논의한 것입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전인 이번 주도 포함됩니다."]

그간 러시아에 대응하는 나토 전선의 '약한 고리'라 지적받았던 독일도 외교적 해법 찾기에 나섭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현지시각 14일엔 우크라이나를, 다음날인 15일엔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선 숄츠 총리의 러시아 방문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 수천 명은 수도 키예프에 모여 러시아 침공 시 저항할 것이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마리나/행진 참가자 : "우크라이나는 침략자들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등 긴장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고, 우크라이나 또한 맞불 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국가들이 자국민 철수령을 내리며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고 있고, 키예프 도심의 차량 흐름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우크라 통화…독일 총리, 우크라·러 방문
    • 입력 2022-02-14 19:16:27
    • 수정2022-02-14 22:03:13
    뉴스 7
[앵커]

전운이 짙어지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정상과 전화 담판이 별 성과 없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지원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을 차례로 만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합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오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하루 전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 시간 전화 담판에도 불구하고 해법을 찾지 못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위기 상황을 논의한 것입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전인 이번 주도 포함됩니다."]

그간 러시아에 대응하는 나토 전선의 '약한 고리'라 지적받았던 독일도 외교적 해법 찾기에 나섭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현지시각 14일엔 우크라이나를, 다음날인 15일엔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선 숄츠 총리의 러시아 방문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 수천 명은 수도 키예프에 모여 러시아 침공 시 저항할 것이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마리나/행진 참가자 : "우크라이나는 침략자들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등 긴장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고, 우크라이나 또한 맞불 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국가들이 자국민 철수령을 내리며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고 있고, 키예프 도심의 차량 흐름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