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위반’ 발리예바 피겨 개인전 출전…CAS, 출전 허용

입력 2022.02.15 (06:18) 수정 2022.02.15 (06: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도핑위반으로 논란이 된 러시아 피겨 스타 발리예바가 오늘 시작하는 여자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는데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가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했는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6시간이 넘는 청문회를 끝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는 발리예바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마티유 리브/스포츠중재재판소 사무총장 : "(발리예바 이슈) 관련해서 담당 중재인들은 발리예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계속 출전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이것은 해당 선수에게 잠정적 출전 정지가 부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CAS의 결정은 IOC와 세계반도핑 기구 등이 이의를 제기한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IOC 등은 도핑위반을 한 발리예바에게 출전을 허가한 러시아반도핑기구의 결정에 반발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CAS는 그러나 이의신청을 기각했고 오늘 시작하는 여자 싱글 경기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발리예바가 반도핑법을 적용받지 않는 미성년자이고 올림픽 전인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일이라는 것이 주요 기각 사유입니다.

금메달 박탈 여부는 논의되지 않은 가운데 발리예바의 출전에 선수들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 "사실 그렇게 기분이 좋진 않은 거 같아요. 같은 선수로서 불공평하기 때문에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IOC도 집행위원회를 열고 공정성을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연기됐던 단체전 금메달 시상식을 열지 않고, 발리예바가 싱글에서 3위 안에 들어도 시상식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발리예바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립니다.

아름답고 순수해야 할 은반 위의 예술에 오점이 남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핑 위반’ 발리예바 피겨 개인전 출전…CAS, 출전 허용
    • 입력 2022-02-15 06:18:25
    • 수정2022-02-15 06:27:56
    뉴스광장 1부
[앵커]

도핑위반으로 논란이 된 러시아 피겨 스타 발리예바가 오늘 시작하는 여자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는데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가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했는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6시간이 넘는 청문회를 끝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는 발리예바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마티유 리브/스포츠중재재판소 사무총장 : "(발리예바 이슈) 관련해서 담당 중재인들은 발리예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계속 출전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이것은 해당 선수에게 잠정적 출전 정지가 부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CAS의 결정은 IOC와 세계반도핑 기구 등이 이의를 제기한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IOC 등은 도핑위반을 한 발리예바에게 출전을 허가한 러시아반도핑기구의 결정에 반발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CAS는 그러나 이의신청을 기각했고 오늘 시작하는 여자 싱글 경기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발리예바가 반도핑법을 적용받지 않는 미성년자이고 올림픽 전인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일이라는 것이 주요 기각 사유입니다.

금메달 박탈 여부는 논의되지 않은 가운데 발리예바의 출전에 선수들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김예림/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 "사실 그렇게 기분이 좋진 않은 거 같아요. 같은 선수로서 불공평하기 때문에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IOC도 집행위원회를 열고 공정성을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연기됐던 단체전 금메달 시상식을 열지 않고, 발리예바가 싱글에서 3위 안에 들어도 시상식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발리예바는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립니다.

아름답고 순수해야 할 은반 위의 예술에 오점이 남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