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막 오른 대선·보선…‘22일 뒤 승자는?’

입력 2022.02.15 (19:14) 수정 2022.02.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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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정치입니다.

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 유력 대선후보 3명이 대구에서 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 신항에서 첫 일정을 시작해 대구를 거쳐 대전, 서울로 가는 상행선 일정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울 현충원에서 대전을 거쳐 대구, 부산으로 향하는 하행선 일정을 선택했습니다.

캐스팅보터 아닌 지역이 없다고 할 만큼 박빙인 이번 선거, 경제발전의 상징인 경부선 위에서, 양강 후보 모두 4백 킬로미터가 넘는 저인망식 강행군으로 그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입후보 뒤 첫 지역 일정으로 대구를 잡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틀째 TK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구유세, 동성로였습니다.

부동층이 가장 많은 2030 표심을 흔들며 'TK 최초의 민주당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KTX 경부선 도심구간 지하화를 비롯해 대구 군기지 이전, 뮤지컬 예술도시 등 대구 7대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구경북 신공항은) 부산 가덕신공항처럼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서 신속하게 옮기고 그 자리에 대구시민들이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는 기업도시를 확실하게 만들어 놓겠습니다."]

KTX로 동대구역에 도착한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늘 대구시민들이 지켜주셨다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과 섬유, 자동차를 대구의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지역공약도 함께 내놨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바로 정권교체 대선 승리입니다. 저 윤석열, 대구에서 키운 윤석열,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구 반월당에서 출근길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포스코, 공군 성주포대를 돌며 경제.안보 이미지를 내세운 데 이어 오늘 구미 박정희 생가와 김천, 안동, 영주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 표심을 정조준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기득권 양당은 자기 편 먹여살리기 위해 정치합니다. 저는 청년들 먹여살리기 위해 정치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안 후보가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선택한 건,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을 염두에 둔 기선제압용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도 오늘 선거기간이 시작됐습니다.

정당 의석 수에 따라 1번은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4번은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가 받았고, 무소속 후보들은 어제 무작위 추첨을 통해 5번은 도태우, 6번 주성영, 7번 임병헌, 8번은 도건우 후보가 가져갔습니다.

중남구는 전통적 보수 텃밭이지만 국민의힘의 공천 포기로 무주공산이 됐는데요,

당장 오늘 민주당, 국민의당 대선 후보들이 각각 백수범, 권영현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서며 러닝메이트로서의 세를 과시했습니다.

도태우 후보는 남구 캠프조지 미군부대와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했고, 주성영 후보는 김종인, 진중권 등 인맥을 총동원해 선거사무실을 개소했습니다.

임병헌 후보는 남구 사무실에서 젊은 CEO간담회를 열고 청년 표심에 호소했고, 도건우 후보는 국채보상공원과 서문시장에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무소속 보수표 분산으로 정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 단일화와 국민의힘의 당선 뒤 복당불가 방침이 지켜질 지 여부가 이번 중남구 보궐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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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주간정치] 막 오른 대선·보선…‘22일 뒤 승자는?’
    • 입력 2022-02-15 19:14:34
    • 수정2022-02-15 20:09:31
    뉴스7(대구)
주간정치입니다.

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 유력 대선후보 3명이 대구에서 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 신항에서 첫 일정을 시작해 대구를 거쳐 대전, 서울로 가는 상행선 일정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울 현충원에서 대전을 거쳐 대구, 부산으로 향하는 하행선 일정을 선택했습니다.

캐스팅보터 아닌 지역이 없다고 할 만큼 박빙인 이번 선거, 경제발전의 상징인 경부선 위에서, 양강 후보 모두 4백 킬로미터가 넘는 저인망식 강행군으로 그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입후보 뒤 첫 지역 일정으로 대구를 잡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틀째 TK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구유세, 동성로였습니다.

부동층이 가장 많은 2030 표심을 흔들며 'TK 최초의 민주당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KTX 경부선 도심구간 지하화를 비롯해 대구 군기지 이전, 뮤지컬 예술도시 등 대구 7대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구경북 신공항은) 부산 가덕신공항처럼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서 신속하게 옮기고 그 자리에 대구시민들이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는 기업도시를 확실하게 만들어 놓겠습니다."]

KTX로 동대구역에 도착한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늘 대구시민들이 지켜주셨다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과 섬유, 자동차를 대구의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지역공약도 함께 내놨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바로 정권교체 대선 승리입니다. 저 윤석열, 대구에서 키운 윤석열,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구 반월당에서 출근길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포스코, 공군 성주포대를 돌며 경제.안보 이미지를 내세운 데 이어 오늘 구미 박정희 생가와 김천, 안동, 영주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 표심을 정조준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기득권 양당은 자기 편 먹여살리기 위해 정치합니다. 저는 청년들 먹여살리기 위해 정치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안 후보가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선택한 건,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을 염두에 둔 기선제압용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도 오늘 선거기간이 시작됐습니다.

정당 의석 수에 따라 1번은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4번은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가 받았고, 무소속 후보들은 어제 무작위 추첨을 통해 5번은 도태우, 6번 주성영, 7번 임병헌, 8번은 도건우 후보가 가져갔습니다.

중남구는 전통적 보수 텃밭이지만 국민의힘의 공천 포기로 무주공산이 됐는데요,

당장 오늘 민주당, 국민의당 대선 후보들이 각각 백수범, 권영현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서며 러닝메이트로서의 세를 과시했습니다.

도태우 후보는 남구 캠프조지 미군부대와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했고, 주성영 후보는 김종인, 진중권 등 인맥을 총동원해 선거사무실을 개소했습니다.

임병헌 후보는 남구 사무실에서 젊은 CEO간담회를 열고 청년 표심에 호소했고, 도건우 후보는 국채보상공원과 서문시장에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무소속 보수표 분산으로 정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 단일화와 국민의힘의 당선 뒤 복당불가 방침이 지켜질 지 여부가 이번 중남구 보궐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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