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아파트 처리 고심…8백여 가구 입주예정자 ‘막막’

입력 2022.02.16 (12:34) 수정 2022.02.16 (12: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피해자 수습이 끝나면서 무너진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어떻게 할지가 관심입니다.

철거냐 재시공이냐,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입주가 미뤄진 분양권자들은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해자 수습 직후 이용섭 광주시장은 붕괴 건물에 대한 안전 진단을 예고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지난 8일 :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나 공사 재개 등을 결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안전진단은 다음 달 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의 사고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전 진단 결과, 철거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시일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같은 자재와 공정으로 지어진 전체 8개 동 가운데 어디까지 철거할 것이냐가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최명기/교수/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 "일부 동 철거할 것이냐 전체 철거할 거냐에 대해서는 입주민이라든지 광주시하고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간 그 방법에 대해서는 소요가 될 걸로..."]

파장은 예비 입주자들에게 미칩니다.

붕괴사고로 인한 입주 지연이 불가피해지면서 예비입주자들의 주거 불안정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임시 거주 공간을 구하고 있는 예비입주자들은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약속한 입주 지연 보상금으론 집을 구할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여기에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분양권을 갖고 있는 예비 입주자들은 전세대출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승엽/화정 아이파크 예비입주자 협의회 대표 : "월세가 만료되시는 분들, 미리 11월에 맞춰 집을 팔고 계신 분들. 이런 분들이 집을 못 구해서 걱정을 애로를 많이 호소하고 계십니다."]

철거냐 공사 재개냐, 붕괴 건물 처리도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 붕괴 아파트 처리 고심…8백여 가구 입주예정자 ‘막막’
    • 입력 2022-02-16 12:34:01
    • 수정2022-02-16 12:44:29
    뉴스 12
[앵커]

피해자 수습이 끝나면서 무너진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어떻게 할지가 관심입니다.

철거냐 재시공이냐,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입주가 미뤄진 분양권자들은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해자 수습 직후 이용섭 광주시장은 붕괴 건물에 대한 안전 진단을 예고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지난 8일 :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나 공사 재개 등을 결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안전진단은 다음 달 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의 사고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전 진단 결과, 철거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시일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같은 자재와 공정으로 지어진 전체 8개 동 가운데 어디까지 철거할 것이냐가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최명기/교수/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 "일부 동 철거할 것이냐 전체 철거할 거냐에 대해서는 입주민이라든지 광주시하고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간 그 방법에 대해서는 소요가 될 걸로..."]

파장은 예비 입주자들에게 미칩니다.

붕괴사고로 인한 입주 지연이 불가피해지면서 예비입주자들의 주거 불안정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임시 거주 공간을 구하고 있는 예비입주자들은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약속한 입주 지연 보상금으론 집을 구할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여기에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분양권을 갖고 있는 예비 입주자들은 전세대출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승엽/화정 아이파크 예비입주자 협의회 대표 : "월세가 만료되시는 분들, 미리 11월에 맞춰 집을 팔고 계신 분들. 이런 분들이 집을 못 구해서 걱정을 애로를 많이 호소하고 계십니다."]

철거냐 공사 재개냐, 붕괴 건물 처리도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