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패션위크 2년 만에 열려…사상 첫 AI 디자이너 등장

입력 2022.02.16 (12:40) 수정 2022.02.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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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죠,

미국 뉴욕에선 세계적 패션 행사로 손꼽히는 '뉴욕패션위크'가 2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번 뉴욕패션위크엔 한국 기업이 개발한 이른바 'AI 디자이너'의 작품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 화려한 색감에 신비로운 느낌이 더해진 다채로운 의상들이 패션쇼를 누빕니다.

옷에 수놓아진 꽃무늬의 테마는 바로 '금성에서 핀 꽃'.

우주복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스타일도 눈에 띕니다.

창작자는 다름 아닌 가상인간, 이른바 'AI 휴먼'입니다.

세계 패션 무대에서 최초로 AI 디자이너의 작품이 등장했는데, AI가 창작한 이미지에 사람이 구체적인 색과 모양을 더해 서른 벌의 옷을 제작했습니다.

한국 기업과 디자이너가 함께 했습니다.

[박윤희/패션 디자이너 : "AI지만 감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그려내는 게 신기했어요.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우리 K-패션이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리, 런던, 밀라노와 함께 세계 4대 패션 행사로 꼽히는 뉴욕패션위크가 2년 만에 열렸는데, 이번 행사엔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180여 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해 열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마커스 앨런/뉴욕패션위크 스타일리스트 :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침묵' 속에서 창작해온 작품들을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모두들 흥분돼 있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뉴욕패션위크를 통해 스포츠 의류에 '간소한 격식'을 입힌 일상복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유행이 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찰리 세부냐/패션 전문 기자 : "바지와 재킷이 슬림해지고 있어요. 우리는 이제 줌 회의를 하던 실내에서 벗어나 밖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증명까지 해야만 입장할 수 있지만, 많은 뉴욕 시민들이 오랜만에 열린 뉴욕패션위크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전 수준으로 내려간 뉴욕은 이렇게 '일상 회복'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나희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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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패션위크 2년 만에 열려…사상 첫 AI 디자이너 등장
    • 입력 2022-02-16 12:40:00
    • 수정2022-02-16 12:48:56
    뉴스 12
[앵커]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죠,

미국 뉴욕에선 세계적 패션 행사로 손꼽히는 '뉴욕패션위크'가 2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번 뉴욕패션위크엔 한국 기업이 개발한 이른바 'AI 디자이너'의 작품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 화려한 색감에 신비로운 느낌이 더해진 다채로운 의상들이 패션쇼를 누빕니다.

옷에 수놓아진 꽃무늬의 테마는 바로 '금성에서 핀 꽃'.

우주복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스타일도 눈에 띕니다.

창작자는 다름 아닌 가상인간, 이른바 'AI 휴먼'입니다.

세계 패션 무대에서 최초로 AI 디자이너의 작품이 등장했는데, AI가 창작한 이미지에 사람이 구체적인 색과 모양을 더해 서른 벌의 옷을 제작했습니다.

한국 기업과 디자이너가 함께 했습니다.

[박윤희/패션 디자이너 : "AI지만 감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그려내는 게 신기했어요.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우리 K-패션이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리, 런던, 밀라노와 함께 세계 4대 패션 행사로 꼽히는 뉴욕패션위크가 2년 만에 열렸는데, 이번 행사엔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180여 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해 열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마커스 앨런/뉴욕패션위크 스타일리스트 :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침묵' 속에서 창작해온 작품들을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모두들 흥분돼 있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뉴욕패션위크를 통해 스포츠 의류에 '간소한 격식'을 입힌 일상복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유행이 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찰리 세부냐/패션 전문 기자 : "바지와 재킷이 슬림해지고 있어요. 우리는 이제 줌 회의를 하던 실내에서 벗어나 밖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증명까지 해야만 입장할 수 있지만, 많은 뉴욕 시민들이 오랜만에 열린 뉴욕패션위크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전 수준으로 내려간 뉴욕은 이렇게 '일상 회복'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나희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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