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5만 명대에서 9만 명대로…“향후 3~4주가 고비”

입력 2022.02.17 (06:05) 수정 2022.02.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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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월말 이후 매주 확진자 수가 두 배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급증세,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또 정점은 어느 정도가 될까요.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 만 명을 넘은 건 지난달 26일.

이후 2만 명을 넘는데 7일, 4만 명을 넘는데 또 7일, 9만 명을 넘는데 다시 7일이 걸렸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2배씩 늘고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를 13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방역당국의 예측을 넘어 20만 명에 육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 달 2일 하루 확진자 수가 36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선화/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업수학혁신센터 선임연구원 : "백신 접종하는 비율도 들어가 있고 돌파감염자들이 다른 사람을 전파시킬 수 있는 확률도 조금 더 적다고 가정이 돼 있는데, 그게 더 높아지면 더 커질 수도 있고 제가 설정한 거보다 작아지면 더 줄어들 수 있고."]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는 3월 초·중순이 될거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정점을 찍은 뒤 바로 감소세로 돌아설지 아니면 상당 기간 유행이 이어질 지도 관심삽니다.

한국보다 앞서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국가 중에는 2~3일 간격으로 확진자가 2배씩 늘다가 정점에 도달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하향세로 접어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유행 지속 기간도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률은 높지만 자연 감염자 수는 150만 명 정도로 인구의 3%밖에 안 되기 때문에 급격하게 감소하지 않고 서서히 환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앞으로 3~4주 동안이 유행의 규모와 기간을 결정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노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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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만에 5만 명대에서 9만 명대로…“향후 3~4주가 고비”
    • 입력 2022-02-17 06:05:48
    • 수정2022-02-17 07: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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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월말 이후 매주 확진자 수가 두 배씩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급증세,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또 정점은 어느 정도가 될까요.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 만 명을 넘은 건 지난달 26일.

이후 2만 명을 넘는데 7일, 4만 명을 넘는데 또 7일, 9만 명을 넘는데 다시 7일이 걸렸습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2배씩 늘고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를 13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방역당국의 예측을 넘어 20만 명에 육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 달 2일 하루 확진자 수가 36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선화/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업수학혁신센터 선임연구원 : "백신 접종하는 비율도 들어가 있고 돌파감염자들이 다른 사람을 전파시킬 수 있는 확률도 조금 더 적다고 가정이 돼 있는데, 그게 더 높아지면 더 커질 수도 있고 제가 설정한 거보다 작아지면 더 줄어들 수 있고."]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는 3월 초·중순이 될거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정점을 찍은 뒤 바로 감소세로 돌아설지 아니면 상당 기간 유행이 이어질 지도 관심삽니다.

한국보다 앞서 오미크론 유행을 겪은 국가 중에는 2~3일 간격으로 확진자가 2배씩 늘다가 정점에 도달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하향세로 접어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유행 지속 기간도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률은 높지만 자연 감염자 수는 150만 명 정도로 인구의 3%밖에 안 되기 때문에 급격하게 감소하지 않고 서서히 환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앞으로 3~4주 동안이 유행의 규모와 기간을 결정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노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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