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수 기능 마비될라…확진자 급증에 관가·병원 비상

입력 2022.02.17 (06:34) 수정 2022.02.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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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 현장 뿐만 아니라 의료·소방·보건 등 다른 사회 필수 시설에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곳곳에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인력 공백에 따른 필수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입니다.

지난달 25일 이후 4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잇따라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주요 고위공직자들도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주무부서인 복지부 2차관 역시 격리 중입니다.

일선 경찰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250여 개 경찰관서 가운데 59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평2파출소는 소속 경찰관 35명 가운데 무려 19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대규모 확진으로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업무연속성계획, BCP를 마련했습니다.

소방 당국도 위기 대응 상황이 오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등을 우선 순위로 정하고, 현행 3교대 근무체계를 2교대로 재편성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과부하' 사태가 우려되는 의료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감염되면서 수술이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확진된 의료진이라도 3일 격리 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근무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교통, 보건, 방역 등 천 백여개 기관 대부분이 업무연속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경숙/행안부 예방안전과장 : "(오미크론 확산으로) 접촉자 또는 확진자가 사회에 많아질 경우에 사회필수기능을 담당하는 종사자나 현업 기관에서 여러가지 기능 마비에 대비해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각 기관별 자율 시행에 맡겨둔 업무연속성계획이 비상상황에서 잘 작동할 것인가 하는 겁니다.

또 교통, 통신, 보안 등 사회 필수 시스템과 관련한 민간 기업의 업무연속성계획 마련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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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필수 기능 마비될라…확진자 급증에 관가·병원 비상
    • 입력 2022-02-17 06:34:08
    • 수정2022-02-17 06:44:58
    뉴스광장 1부
[앵커]

교육 현장 뿐만 아니라 의료·소방·보건 등 다른 사회 필수 시설에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곳곳에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인력 공백에 따른 필수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입니다.

지난달 25일 이후 4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잇따라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주요 고위공직자들도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주무부서인 복지부 2차관 역시 격리 중입니다.

일선 경찰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250여 개 경찰관서 가운데 59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평2파출소는 소속 경찰관 35명 가운데 무려 19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대규모 확진으로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업무연속성계획, BCP를 마련했습니다.

소방 당국도 위기 대응 상황이 오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등을 우선 순위로 정하고, 현행 3교대 근무체계를 2교대로 재편성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과부하' 사태가 우려되는 의료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감염되면서 수술이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확진된 의료진이라도 3일 격리 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근무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교통, 보건, 방역 등 천 백여개 기관 대부분이 업무연속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경숙/행안부 예방안전과장 : "(오미크론 확산으로) 접촉자 또는 확진자가 사회에 많아질 경우에 사회필수기능을 담당하는 종사자나 현업 기관에서 여러가지 기능 마비에 대비해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각 기관별 자율 시행에 맡겨둔 업무연속성계획이 비상상황에서 잘 작동할 것인가 하는 겁니다.

또 교통, 통신, 보안 등 사회 필수 시스템과 관련한 민간 기업의 업무연속성계획 마련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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