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좌절’ 눈물 쏟은 팀 킴…“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입력 2022.02.18 (00:07) 수정 2022.02.1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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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세계랭킹 1위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평창 은메달 획득 이후 4년간 마음 고생이 심했던 팀 킴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팀 킴은 덴마크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명승부의 마무리! 대한민국 선수들 결국 해냈습니다."]

4강행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세계 1위 스웨덴과의 마지막 일전.

팀 킴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 김은정이 스톤 사이를 통과하는 절묘한 샷으로 앞서갔습니다.

["그렇죠! 좋아요! 들어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스웨덴의 추격에 흔들렸고, 8엔드엔 두 점을 더 내주며 5대 4 역전까지 허용했습니다.

그사이 다른 3경기가 먼저 끝난 가운데 이기면 4강행이 확정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끝내 스웨덴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4강 티켓을 놓쳤습니다.

팀 킴 대신 일본이 4강 막차를 타며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팀 킴은 한참 동안 눈물을 쏟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김경애 : "우리 팀이 두 번 연속 올림픽 나왔다는 것이 너무 큰 영광이고 전염병에 걸렸는데도 여기 나올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인 것 같습니다."]

평창 이후 지도자 갑질 논란 등 수많은 우여곡절에도 좌절하지 않은 팀 킴은 새로운 도전을 꿈꿉니다.

[김영미 : "많은 일도 있었고 그만큼 더 재기에 성공하고 싶었는데 이게 끝이 아니고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팀 킴의 두 번째 올림픽은 눈물로 마무리됐지만, 컬링 자매들은 4년 뒤 유쾌한 반전을 다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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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 좌절’ 눈물 쏟은 팀 킴…“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 입력 2022-02-18 00:07:54
    • 수정2022-02-18 0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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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세계랭킹 1위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평창 은메달 획득 이후 4년간 마음 고생이 심했던 팀 킴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팀 킴은 덴마크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명승부의 마무리! 대한민국 선수들 결국 해냈습니다."]

4강행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세계 1위 스웨덴과의 마지막 일전.

팀 킴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 김은정이 스톤 사이를 통과하는 절묘한 샷으로 앞서갔습니다.

["그렇죠! 좋아요! 들어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스웨덴의 추격에 흔들렸고, 8엔드엔 두 점을 더 내주며 5대 4 역전까지 허용했습니다.

그사이 다른 3경기가 먼저 끝난 가운데 이기면 4강행이 확정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끝내 스웨덴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4강 티켓을 놓쳤습니다.

팀 킴 대신 일본이 4강 막차를 타며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팀 킴은 한참 동안 눈물을 쏟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김경애 : "우리 팀이 두 번 연속 올림픽 나왔다는 것이 너무 큰 영광이고 전염병에 걸렸는데도 여기 나올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인 것 같습니다."]

평창 이후 지도자 갑질 논란 등 수많은 우여곡절에도 좌절하지 않은 팀 킴은 새로운 도전을 꿈꿉니다.

[김영미 : "많은 일도 있었고 그만큼 더 재기에 성공하고 싶었는데 이게 끝이 아니고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팀 킴의 두 번째 올림픽은 눈물로 마무리됐지만, 컬링 자매들은 4년 뒤 유쾌한 반전을 다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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