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버티기 힘들어”…영업 제한 어떻게?

입력 2022.02.18 (07:36) 수정 2022.02.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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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오늘 발표되는데요,

자영업자들은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방역조치 완화와 실질적인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전통시장.

코로나19 이후 이 떡집의 매출도 많이 줄었습니다.

사적 모임 제한 등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돼 단체 주문이 뚝 끊긴 탓입니다.

[김현권/떡집 주인 : "행사를 안 하잖아요. 간소하게 비대면으로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매출이 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지만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주는 손실 보상금은 받지도 못했습니다.

신청 대상을 영업시간 제한 업종으로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김현권/떡집 주인 : "다 같은 소상공인인데, 손해를 안 보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같이 공평하게 지원을 해 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점심 영업을 준비하는 식당.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예약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저녁 장사도 타격이 큽니다.

줄곧 방역 조치를 지켜왔지만, 이젠 한계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정인애/식당 주인 : "저녁에 오셔서 식사하며 술도 한 잔 하고 싶은데 시간이 촉박하니까 아예 그런 자리가 안 만들어지는 거죠."]

대출은 더 받기도 어려운데, 문만 열고 있어도 나가는 고정 비용을 감당하기도 버겁습니다.

[정인애/식당 주인 : "(대출을) 여기저기 다…. 살고 싶어서 살아남기 위해서 버티고 있는 거거든요."]

지역의 소상공인 단체들은 방역조치 장기화로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손실 보상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매출 감소를 충당할 수 있게 손실 비율을 제대로 따지고, 소외되는 업종도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엔 시기 상조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두 해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막대한 손실을 본 자영업자들은 실질적인 지원책 없이 방역 책임을 떠넘기면 안 된다고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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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8 07:36:46
    • 수정2022-02-18 13:37:39
    뉴스광장(부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오늘 발표되는데요,

자영업자들은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방역조치 완화와 실질적인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전통시장.

코로나19 이후 이 떡집의 매출도 많이 줄었습니다.

사적 모임 제한 등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돼 단체 주문이 뚝 끊긴 탓입니다.

[김현권/떡집 주인 : "행사를 안 하잖아요. 간소하게 비대면으로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매출이 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지만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주는 손실 보상금은 받지도 못했습니다.

신청 대상을 영업시간 제한 업종으로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김현권/떡집 주인 : "다 같은 소상공인인데, 손해를 안 보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같이 공평하게 지원을 해 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점심 영업을 준비하는 식당.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예약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저녁 장사도 타격이 큽니다.

줄곧 방역 조치를 지켜왔지만, 이젠 한계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정인애/식당 주인 : "저녁에 오셔서 식사하며 술도 한 잔 하고 싶은데 시간이 촉박하니까 아예 그런 자리가 안 만들어지는 거죠."]

대출은 더 받기도 어려운데, 문만 열고 있어도 나가는 고정 비용을 감당하기도 버겁습니다.

[정인애/식당 주인 : "(대출을) 여기저기 다…. 살고 싶어서 살아남기 위해서 버티고 있는 거거든요."]

지역의 소상공인 단체들은 방역조치 장기화로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손실 보상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매출 감소를 충당할 수 있게 손실 비율을 제대로 따지고, 소외되는 업종도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엔 시기 상조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두 해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막대한 손실을 본 자영업자들은 실질적인 지원책 없이 방역 책임을 떠넘기면 안 된다고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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