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버스 사망 ‘일산화탄소 중독’ 소견…숨진 운전사 ‘일용직 노동자’

입력 2022.02.18 (12:39) 수정 2022.02.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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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유세버스에서 숨진 선거운동원과 운전사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된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숨진 운전사가 임금을 받고 버스업체에 고용된 일용직 노동자인 사실을 확인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숨진 선거운동원과 운전사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추정되는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입니다.

경찰도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에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현장 감식 결과를 근거로 질식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LED 전광판이 불법으로 개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LED 전광판과 발전기의 연결 구조 자료를 분석해 관련자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숨진 운전사가 지난해부터 버스 업체에서 임금을 받고 일해 온 일용직 노동자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시근로자 수를 파악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버스) 업체가 원사업주로서, 근로자를 직접 채용한 사업주로서 안전보건관리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책임 범위를 명확히 가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당과 LED 설치 업체는 물론 버스 차체에 홍보문구 필름을 포장한 업체와 버스 업체 간 계약 등이 복잡하게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 운전사들에게 최종적으로 안전 수칙이 전달됐는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청은 버스 업체와 계약한 주체에 따라 수사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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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8 12:39:18
    • 수정2022-02-18 12: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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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유세버스에서 숨진 선거운동원과 운전사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된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숨진 운전사가 임금을 받고 버스업체에 고용된 일용직 노동자인 사실을 확인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숨진 선거운동원과 운전사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추정되는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입니다.

경찰도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에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현장 감식 결과를 근거로 질식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LED 전광판이 불법으로 개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LED 전광판과 발전기의 연결 구조 자료를 분석해 관련자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숨진 운전사가 지난해부터 버스 업체에서 임금을 받고 일해 온 일용직 노동자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시근로자 수를 파악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버스) 업체가 원사업주로서, 근로자를 직접 채용한 사업주로서 안전보건관리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책임 범위를 명확히 가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당과 LED 설치 업체는 물론 버스 차체에 홍보문구 필름을 포장한 업체와 버스 업체 간 계약 등이 복잡하게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 운전사들에게 최종적으로 안전 수칙이 전달됐는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청은 버스 업체와 계약한 주체에 따라 수사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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