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 침공 위협 “매우 높아”…미, 러에 회담 제안

입력 2022.02.18 (19:13) 수정 2022.02.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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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 분쟁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매우 높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측에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다음 주 유럽에서 대면 회담을 갖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을 매우 높은 상태로 진단하면서 며칠 안에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펼치고 있는 위장전술 등 여러 군사적 징후들 모두 공격이 임박했음을 가리킨다고 본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의) 침공이 지금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까?) 그렇습니다. 앞으로 며칠 안에 (침공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제 예상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예정에 없던 유엔 안보리 연설을 통해 현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지상군 투입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진격 등 구체적 공격 계획까지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일부 군대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철수했다는 주장도 여전히 믿을 수 없다며 러시아 측에 아예 ‘침공은 없다’는 공식 선언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는) 국제사회에 (침공은 없다고) 분명히 선언해야 합니다. 이후, 군대·탱크 ·비행기를 병영과 격납고로 돌려보내고 외교관을 협상장에 파견하는 거로 이를 입증해야 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다음 주 유럽에서 대면 회담을 갖자는 제안을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경고하면서 동시에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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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우크라 침공 위협 “매우 높아”…미, 러에 회담 제안
    • 입력 2022-02-18 19:13:51
    • 수정2022-02-18 19: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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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 분쟁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매우 높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측에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다음 주 유럽에서 대면 회담을 갖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을 매우 높은 상태로 진단하면서 며칠 안에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펼치고 있는 위장전술 등 여러 군사적 징후들 모두 공격이 임박했음을 가리킨다고 본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의) 침공이 지금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까?) 그렇습니다. 앞으로 며칠 안에 (침공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제 예상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예정에 없던 유엔 안보리 연설을 통해 현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지상군 투입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진격 등 구체적 공격 계획까지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일부 군대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철수했다는 주장도 여전히 믿을 수 없다며 러시아 측에 아예 ‘침공은 없다’는 공식 선언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는) 국제사회에 (침공은 없다고) 분명히 선언해야 합니다. 이후, 군대·탱크 ·비행기를 병영과 격납고로 돌려보내고 외교관을 협상장에 파견하는 거로 이를 입증해야 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다음 주 유럽에서 대면 회담을 갖자는 제안을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경고하면서 동시에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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