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경안 예결위 단독처리…국민의힘 “날치기 무효”

입력 2022.02.19 (21:08) 수정 2022.02.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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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이 오늘(19일) 새벽 국회 본회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예산결산특위를 열어서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해 처리했는데, 여야가 공방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방준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 8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추가경정예산안은 4분 만에 처리됐습니다.

추경안은 자영업자 등에게 300만 원 씩 방역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14조 원 규모입니다.

민주당은 지원이 시급한데도,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장이 회의를 미뤘다며, 단독 처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의원/민주당 원내대표 : "당장 절벽에 몰린 소상공인 여러분을 지원하고, 의료 방역 예산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에 대한 지원책을 추가해 추경안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오늘 새벽 회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 중입니다.

민주당이 공지도 없이 몰래 회의를 진행했다며 법적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류성걸/의원/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 "민주당의 폭거는 정말 국회법과 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그런 행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가 35조 원 규모를 말하더니, 턱 없이 부족한 추경안을 처리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역지원금이 3백만 원이 아닌 천 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다만, 추경안이 본회의에 오르면, 선거를 앞두고, 가로막기는 부담이어서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는 쪽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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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추경안 예결위 단독처리…국민의힘 “날치기 무효”
    • 입력 2022-02-19 21:08:18
    • 수정2022-02-19 2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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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이 오늘(19일) 새벽 국회 본회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예산결산특위를 열어서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해 처리했는데, 여야가 공방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방준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 8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추가경정예산안은 4분 만에 처리됐습니다.

추경안은 자영업자 등에게 300만 원 씩 방역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14조 원 규모입니다.

민주당은 지원이 시급한데도,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장이 회의를 미뤘다며, 단독 처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호중/의원/민주당 원내대표 : "당장 절벽에 몰린 소상공인 여러분을 지원하고, 의료 방역 예산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에 대한 지원책을 추가해 추경안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오늘 새벽 회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 중입니다.

민주당이 공지도 없이 몰래 회의를 진행했다며 법적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류성걸/의원/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 "민주당의 폭거는 정말 국회법과 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그런 행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가 35조 원 규모를 말하더니, 턱 없이 부족한 추경안을 처리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역지원금이 3백만 원이 아닌 천 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다만, 추경안이 본회의에 오르면, 선거를 앞두고, 가로막기는 부담이어서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는 쪽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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