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법정토론, 4자 구도 명확했다

입력 2022.02.21 (22:06) 수정 2022.02.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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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오늘(21일) 경제를 주제로 한 첫 법정 TV 토론 치열했던 공방의 순간, 또 못다한 얘기들 정치부 안다영 기자와 좀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안 기자, 토론이 막 끝나긴 했는데, 각 정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토론회 중간중간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대 당 후보에 대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경쟁적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토론 전략이 말 바꾸기 앵무새 공격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윤 후보 태도가 고압적이고 준비 안된 모습이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불리한 내용에는 답변을 회피하고, 동문서답했다고 비판했고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준비한 대로 무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의당은 MB아바타 경제 아니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답변을 회피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구체적인 통계 수치를 보여 주며 식견을 보여준 토론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앵커]

이전 두 차례 TV토론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후보들이 상당히 벼르고 나왔다, 이런 기류가 느껴지던데요?

[기자]

공식 선거 운동 시작 후 첫 토론회라 그런지, 후보들, 서로 매서웠습니다.

특히 접전인 양강 후보들, 충돌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는데요.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 차이, 의견 차이 뿐 아니라, 서로를 향해 말을 바꾼다, 남을 음해한다, 엉뚱한 말, 거짓말한다.... 이런 거친 말들 나왔습니다.

특히 후반부,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화천대유 김만배씨가 윤 후보를 거론한 녹취록을 두고는 가장 강하게 맞섰습니다.

[앵커]

단일화 결렬 여파 때문인지, 윤석열, 안철수 후보 사이 기싸움도 팽팽하던데요?

[기자]

어느 쪽도 단일화 결렬 책임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만, 토론 내내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 작정한듯 윤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단답형 질문도 많았고요.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정책을 깊이 고민하지 않은 것 같다, 핵심이 뭐냐면서, 상당히 공경적이었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심상정 후보 경우엔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 방향을 두고 공세 수위를 높여서, 최근 3차례 토론 중에 4자 구도가 가장 명확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토론 주제를 경제 분야로 한정한 건, 그만큼 정책 토론에 집중해달라는 취지인데 실제 결과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토론 첫 주제였던 코로나 대책에서는 비교적 정책 대결에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손실 보상에 큰 틀에서 공감들을 했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그런데 차기 정부 경제 정책 토론에서부터 후보들간 발언이 거칠어지면서 정책, 비전보다는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했고요.

법인카드 공금횡령 의혹, 김만배 씨 녹취록 의혹 등 후반부로 갈수록 양강 후보 관련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제대로된 정책토론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선관위의 법정 TV 토론 이제 두 차례 더 남아있죠?

[기자]

이번주 금요일엔 정치 분야, 다음 달 2일은 사회 분야를 주제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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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법정토론, 4자 구도 명확했다
    • 입력 2022-02-21 22:06:33
    • 수정2022-02-22 07:56:04
    뉴스 9
[앵커]

네, 오늘(21일) 경제를 주제로 한 첫 법정 TV 토론 치열했던 공방의 순간, 또 못다한 얘기들 정치부 안다영 기자와 좀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안 기자, 토론이 막 끝나긴 했는데, 각 정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토론회 중간중간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대 당 후보에 대한 논평을 내놨습니다.

경쟁적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토론 전략이 말 바꾸기 앵무새 공격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윤 후보 태도가 고압적이고 준비 안된 모습이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불리한 내용에는 답변을 회피하고, 동문서답했다고 비판했고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준비한 대로 무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의당은 MB아바타 경제 아니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답변을 회피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구체적인 통계 수치를 보여 주며 식견을 보여준 토론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앵커]

이전 두 차례 TV토론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후보들이 상당히 벼르고 나왔다, 이런 기류가 느껴지던데요?

[기자]

공식 선거 운동 시작 후 첫 토론회라 그런지, 후보들, 서로 매서웠습니다.

특히 접전인 양강 후보들, 충돌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는데요.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 차이, 의견 차이 뿐 아니라, 서로를 향해 말을 바꾼다, 남을 음해한다, 엉뚱한 말, 거짓말한다.... 이런 거친 말들 나왔습니다.

특히 후반부,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화천대유 김만배씨가 윤 후보를 거론한 녹취록을 두고는 가장 강하게 맞섰습니다.

[앵커]

단일화 결렬 여파 때문인지, 윤석열, 안철수 후보 사이 기싸움도 팽팽하던데요?

[기자]

어느 쪽도 단일화 결렬 책임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만, 토론 내내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 작정한듯 윤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단답형 질문도 많았고요.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정책을 깊이 고민하지 않은 것 같다, 핵심이 뭐냐면서, 상당히 공경적이었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심상정 후보 경우엔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 방향을 두고 공세 수위를 높여서, 최근 3차례 토론 중에 4자 구도가 가장 명확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토론 주제를 경제 분야로 한정한 건, 그만큼 정책 토론에 집중해달라는 취지인데 실제 결과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토론 첫 주제였던 코로나 대책에서는 비교적 정책 대결에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손실 보상에 큰 틀에서 공감들을 했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그런데 차기 정부 경제 정책 토론에서부터 후보들간 발언이 거칠어지면서 정책, 비전보다는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했고요.

법인카드 공금횡령 의혹, 김만배 씨 녹취록 의혹 등 후반부로 갈수록 양강 후보 관련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제대로된 정책토론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선관위의 법정 TV 토론 이제 두 차례 더 남아있죠?

[기자]

이번주 금요일엔 정치 분야, 다음 달 2일은 사회 분야를 주제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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