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정상회담 원칙적 합의”…러 매체 “포탄에 국경초소 파괴”

입력 2022.02.21 (22:24) 수정 2022.02.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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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은 유리창에 하트를 그려보이고, 유리창 사이로 아빠와 작별 인사를 합니다.

친 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스크 주 상황입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지면서 어린이와 여성들이 먼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전쟁 위기에 평범한 가족들의 기약 없는 생이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양순 특파원! 프랑스가 긴급 제안한 걸 일단 미국과 러시아가 받아들인거죠?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초 델라웨어 자택으로 출발 예정이었는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그리고 세 시간 뒤 미·러 정상회담 발표가 나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탱크가 실제로 굴러가고, 전투기가 날아다니기 직전까지, 외교로 푸틴 대통령을 설득해 침공을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매 분초와 모든 기회를 활용할 겁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 원칙적으로 수락했다 단,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서”라고 밝혔습니다.

24일로 예정된 미·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 정상회담의 날짜, 장소, 의제 등이 조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엔 시기 상조다 라며 일단 선을 그은 데다, 백악관 역시 러시아가 전쟁을 선택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앵커]

러시아 국경 초소를 우크라이나가 공격했다, 이런 보도가 러시아 쪽에서 나오기도 했어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군 포탄에 국경 수비대 시설이 파괴됐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가짜뉴스 라며 공격설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이런 심리전 속에 미·러 양국의 병력 증강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위성업체 막사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30킬로미터 이내로 병력을 이동했고, 전투기와 전폭기 500대가 타격 가능거리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예프는 물론, 북동부 하르키프와 흑해 오데사 등에 동시다발 폭격이 이뤄질 거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최신 F-35A 전투기를 독일에 전진배치하고, 폴란드에 공수여단을 추가배치한 상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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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 정상회담 원칙적 합의”…러 매체 “포탄에 국경초소 파괴”
    • 입력 2022-02-21 22:24:47
    • 수정2022-02-21 22:58:39
    뉴스 9
[앵커]

딸은 유리창에 하트를 그려보이고, 유리창 사이로 아빠와 작별 인사를 합니다.

친 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스크 주 상황입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지면서 어린이와 여성들이 먼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전쟁 위기에 평범한 가족들의 기약 없는 생이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양순 특파원! 프랑스가 긴급 제안한 걸 일단 미국과 러시아가 받아들인거죠?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초 델라웨어 자택으로 출발 예정이었는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그리고 세 시간 뒤 미·러 정상회담 발표가 나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탱크가 실제로 굴러가고, 전투기가 날아다니기 직전까지, 외교로 푸틴 대통령을 설득해 침공을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매 분초와 모든 기회를 활용할 겁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 원칙적으로 수락했다 단,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서”라고 밝혔습니다.

24일로 예정된 미·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 정상회담의 날짜, 장소, 의제 등이 조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엔 시기 상조다 라며 일단 선을 그은 데다, 백악관 역시 러시아가 전쟁을 선택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앵커]

러시아 국경 초소를 우크라이나가 공격했다, 이런 보도가 러시아 쪽에서 나오기도 했어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군 포탄에 국경 수비대 시설이 파괴됐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가짜뉴스 라며 공격설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이런 심리전 속에 미·러 양국의 병력 증강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위성업체 막사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30킬로미터 이내로 병력을 이동했고, 전투기와 전폭기 500대가 타격 가능거리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예프는 물론, 북동부 하르키프와 흑해 오데사 등에 동시다발 폭격이 이뤄질 거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최신 F-35A 전투기를 독일에 전진배치하고, 폴란드에 공수여단을 추가배치한 상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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