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윤-안 단일화 결렬은 뭘 남겼나

입력 2022.02.22 (07:46) 수정 2022.02.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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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서 해설위원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번 대선의 막판 핵심변수로 꼽혀왔습니다.

그랬던 단일화 이슈는 안철수 후보의 공식 결렬선언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야권으로 쏠리는 듯한 대선판은 이번 단일화 결렬 선언으로 이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2강 1중 1약의 4자구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습니다.

여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엔 책임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단일화 무산의 책임을 두고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에 강도 높은 비판 공세를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권교체를 강조하며 막판 단일화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통합정부론을 띄우면서 막판 야권단일화에 대한 견제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단일화 무산은 정치권, 그리고 유권자들에게 여러 시사점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선거에서의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실현가능성을 떠나 국민 감동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이번 단일화 논란이 국정철학과 통합의 비전 없이 오로지 정권교체에만 매몰돼 진행됐다는 점 역시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후보 단일화가 미래비전과 정책경쟁을 온통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우려가 컸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대선은 공약 경쟁은 사라지고 네거티브만 판친다고 비판받아왔습니다.

이제 남은 보름간이라도 각 후보들은 국정철학과 비전,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어제 경제 분야 토론에 이어 남은 두 번의 TV토론 등에서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실력경쟁이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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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윤-안 단일화 결렬은 뭘 남겼나
    • 입력 2022-02-22 07:46:21
    • 수정2022-02-22 07: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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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번 대선의 막판 핵심변수로 꼽혀왔습니다.

그랬던 단일화 이슈는 안철수 후보의 공식 결렬선언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야권으로 쏠리는 듯한 대선판은 이번 단일화 결렬 선언으로 이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2강 1중 1약의 4자구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습니다.

여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엔 책임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단일화 무산의 책임을 두고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에 강도 높은 비판 공세를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권교체를 강조하며 막판 단일화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통합정부론을 띄우면서 막판 야권단일화에 대한 견제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단일화 무산은 정치권, 그리고 유권자들에게 여러 시사점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선거에서의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실현가능성을 떠나 국민 감동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이번 단일화 논란이 국정철학과 통합의 비전 없이 오로지 정권교체에만 매몰돼 진행됐다는 점 역시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후보 단일화가 미래비전과 정책경쟁을 온통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우려가 컸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대선은 공약 경쟁은 사라지고 네거티브만 판친다고 비판받아왔습니다.

이제 남은 보름간이라도 각 후보들은 국정철학과 비전,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어제 경제 분야 토론에 이어 남은 두 번의 TV토론 등에서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실력경쟁이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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