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보장” 오늘 대규모 시위…교통공사 “시위 자제 요청”

입력 2022.02.22 (12:21) 수정 2022.02.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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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오늘(22일) 오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시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탑승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와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운영비 국비 지원, 탈시설 예산 증액 등을 기획재정부와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역 내에서 29차례 시위를 해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등 200여 명이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수원역에서 잇따라 서울시와 경기도에 장애인권리정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앞서 어제(2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통령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장애인 이동권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윤석열과 이재명 후보가 해당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약속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며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시위로 인해 최대 2시간 이상 열차가 지연된 적도 있는 등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이 막중한 상황"이라며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시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민원은 2,559건 접수됐습니다.

교통공사는 "시민들의 불편민원 내용은 시위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시위로 인한 지하철 요금 반환 건수도 4,717건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출근시간 지하철 시위로 열차 지연이 계속되자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피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공사는 "가장 많은 시위 대상이 되었던 4호선의 경우, 시위가 있었던 1월 28일 기준 오전 7~9시 승하차 인원은 14만 5,770명으로 시위가 없었던 2주 전보다 5.8% 감소했다"며 "주 시위장소 중 하나인 4호선 서울역의 경우 14일 5,402명에서 28일 4,351명으로 19.5%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통공사는 오늘 예정된 대규모 시위에 비상 열차 투입을 검토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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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22 14:01:11
    사회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오늘(22일) 오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시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탑승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와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운영비 국비 지원, 탈시설 예산 증액 등을 기획재정부와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역 내에서 29차례 시위를 해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등 200여 명이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수원역에서 잇따라 서울시와 경기도에 장애인권리정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앞서 어제(2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통령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장애인 이동권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윤석열과 이재명 후보가 해당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약속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며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시위로 인해 최대 2시간 이상 열차가 지연된 적도 있는 등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이 막중한 상황"이라며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시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민원은 2,559건 접수됐습니다.

교통공사는 "시민들의 불편민원 내용은 시위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시위로 인한 지하철 요금 반환 건수도 4,717건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출근시간 지하철 시위로 열차 지연이 계속되자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피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공사는 "가장 많은 시위 대상이 되었던 4호선의 경우, 시위가 있었던 1월 28일 기준 오전 7~9시 승하차 인원은 14만 5,770명으로 시위가 없었던 2주 전보다 5.8% 감소했다"며 "주 시위장소 중 하나인 4호선 서울역의 경우 14일 5,402명에서 28일 4,351명으로 19.5%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통공사는 오늘 예정된 대규모 시위에 비상 열차 투입을 검토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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