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위기 이겨내려면 일자리 대변환에 함께 대응해야”

입력 2022.02.22 (22:50) 수정 2022.02.2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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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이전의 고용 수준을 넘어섰고, 고용의 질도 나아지고 있지만,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는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진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ILO 화상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한국은 그동안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사람 중심 회복을 위한 ILO의 노력과 국제협력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 2년, 세계는 나라마다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였지만, 일자리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회복 국면에서도 자산과 소득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격차도 커졌다"며 "선진국에서는 일자리 사정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아지고 있지만, 정책 여력이 부족한 개도국에서는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위기를 이겨낼 해법은 ILO가 추구해 온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사람 중심 회복'을 완성하기 위해선 일자리의 대변환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먼저 디지털 전환에 맞춰 새로운 국제노동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탄소 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산업으로의 일자리 이동 과정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일자리의 대변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며, 비전형 노동자와 미조직 노동자 등을 포함해 사회적 대화의 주체와 대상을 다양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ILO 글로벌 포럼은 ILO 총회에서 채택된 '코로나19로부터의 사람중심 회복을 위한 글로벌 행동 요청' 결의의 후속 조치로, 회원국의 위기 극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ILO에서 국가 정상 연설을 한 데 이어, 오늘 연설까지 3년 연속 ILO에서 국가 정상 연설을 하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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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23 02:04:23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이전의 고용 수준을 넘어섰고, 고용의 질도 나아지고 있지만,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는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진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ILO 화상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한국은 그동안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사람 중심 회복을 위한 ILO의 노력과 국제협력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 2년, 세계는 나라마다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였지만, 일자리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회복 국면에서도 자산과 소득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격차도 커졌다"며 "선진국에서는 일자리 사정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아지고 있지만, 정책 여력이 부족한 개도국에서는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일자리 위기를 이겨낼 해법은 ILO가 추구해 온 포용과 상생,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사람 중심 회복'을 완성하기 위해선 일자리의 대변환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먼저 디지털 전환에 맞춰 새로운 국제노동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탄소 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산업으로의 일자리 이동 과정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일자리의 대변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며, 비전형 노동자와 미조직 노동자 등을 포함해 사회적 대화의 주체와 대상을 다양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ILO 글로벌 포럼은 ILO 총회에서 채택된 '코로나19로부터의 사람중심 회복을 위한 글로벌 행동 요청' 결의의 후속 조치로, 회원국의 위기 극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ILO에서 국가 정상 연설을 한 데 이어, 오늘 연설까지 3년 연속 ILO에서 국가 정상 연설을 하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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