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구속 기소…‘50억 클럽’ 첫 기소

입력 2022.02.23 (06:33) 수정 2022.02.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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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을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으로 지목된 인물들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된 사례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아오다 지난 4일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

검찰은 구속 만료일을 하루 앞두고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국민의힘을 탈당한지 150일만입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무산 위기를 막아주고, 아들을 통해 김만배 씨에게 2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16년 20대 총선 무렵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돈을 준 것으로 지목된 김 씨와 남 변호사도 추가 기소됐습니다.

곽 전 의원 측은 "검찰이 여전히 알선과 청탁 상대를 특정조차 하지 못했고, 변호사로서 받은 정당한 대가를 정치자금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구속 뒤 검찰 조사를 거부하다, 두 차례 강제구인되기도 했습니다.

[곽상도/전 국회의원/지난 4일 구속영장심사 : "하나은행에 제가 가서 뭔가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

검찰 관계자는 "알선수재 혐의는 청탁 상대를 특정하지 않아도 범죄가 성립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변호사 선임계를 쓰지 않고 5천만 원을 받은 정황 등을 고려해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판단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검찰은 50억 클럽 의혹 대상으로 거론된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 사건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는 대선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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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곽상도 구속 기소…‘50억 클럽’ 첫 기소
    • 입력 2022-02-23 06:33:15
    • 수정2022-02-23 06: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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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을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으로 지목된 인물들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된 사례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아오다 지난 4일 구속된 곽상도 전 의원.

검찰은 구속 만료일을 하루 앞두고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국민의힘을 탈당한지 150일만입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무산 위기를 막아주고, 아들을 통해 김만배 씨에게 2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16년 20대 총선 무렵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돈을 준 것으로 지목된 김 씨와 남 변호사도 추가 기소됐습니다.

곽 전 의원 측은 "검찰이 여전히 알선과 청탁 상대를 특정조차 하지 못했고, 변호사로서 받은 정당한 대가를 정치자금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은 구속 뒤 검찰 조사를 거부하다, 두 차례 강제구인되기도 했습니다.

[곽상도/전 국회의원/지난 4일 구속영장심사 : "하나은행에 제가 가서 뭔가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

검찰 관계자는 "알선수재 혐의는 청탁 상대를 특정하지 않아도 범죄가 성립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변호사 선임계를 쓰지 않고 5천만 원을 받은 정황 등을 고려해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판단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검찰은 50억 클럽 의혹 대상으로 거론된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 사건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는 대선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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