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고요 속의 쇼핑’

입력 2022.02.23 (09:49) 수정 2022.02.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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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소음은 누군가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죠.

스위스에서는 매장에 아무 소리가 나지 않은 이른바 '고요의 시간'을 도입하는 마트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스위스 취리히 근처 우어도르프에 있는 한 마트입니다.

이 마트의 조명은 은은하고 음악이나 광고 영상은 모두 꺼져 있습니다.

평상시 소음이 크고 화려한 매장에서 '고요의 시간'대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소음을 싫어하는 일반인들과 특히 뇌 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자폐증 환자들을 위해 도입한 시간대입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욀레 씨는 이 고요의 시간 덕분에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욀레/자폐증 환자 : "제 뇌가 자극들을 걸러내지 못해 모든 게 시끄럽고 빨라요. 그런데 이제는 쇼핑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고요의 시간'만을 이용하는 일반 손님들도 이제는 적지 않습니다.

[마트 고객/독일어 더빙 : "편안해요. 쫓기는 느낌도 훨씬 적어졌어요."]

이 '고요의 시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벌써 10개가 넘는 마트가 이 시스템을 도입했고 앞으로 그 수는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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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고요 속의 쇼핑’
    • 입력 2022-02-23 09:49:59
    • 수정2022-02-23 09: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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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 소음은 누군가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죠.

스위스에서는 매장에 아무 소리가 나지 않은 이른바 '고요의 시간'을 도입하는 마트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스위스 취리히 근처 우어도르프에 있는 한 마트입니다.

이 마트의 조명은 은은하고 음악이나 광고 영상은 모두 꺼져 있습니다.

평상시 소음이 크고 화려한 매장에서 '고요의 시간'대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소음을 싫어하는 일반인들과 특히 뇌 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자폐증 환자들을 위해 도입한 시간대입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욀레 씨는 이 고요의 시간 덕분에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욀레/자폐증 환자 : "제 뇌가 자극들을 걸러내지 못해 모든 게 시끄럽고 빨라요. 그런데 이제는 쇼핑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고요의 시간'만을 이용하는 일반 손님들도 이제는 적지 않습니다.

[마트 고객/독일어 더빙 : "편안해요. 쫓기는 느낌도 훨씬 적어졌어요."]

이 '고요의 시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벌써 10개가 넘는 마트가 이 시스템을 도입했고 앞으로 그 수는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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