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美·나토, 우크라 사태서 발 빼야”

입력 2022.02.23 (10:44) 수정 2022.02.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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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향해 “이번 사태에서 최대한 발을 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오늘 사설에서 “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문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을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압박으로 돌리면서 “앞으로의 정세는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규모와 정도, 러시아가 더 과격한 조치를 하도록 자극할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립, 제재, 직접적인 싸움은 국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자제와 이성이며 국제사회의 건설적인 노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중립적 태도를 보이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을 강조했는데, 환구시보는 더 나아가 ‘대화와 협상’의 일차적 주체에 미국이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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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3 10:44:26
    • 수정2022-02-23 10:49:06
    국제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향해 “이번 사태에서 최대한 발을 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오늘 사설에서 “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문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원인을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압박으로 돌리면서 “앞으로의 정세는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규모와 정도, 러시아가 더 과격한 조치를 하도록 자극할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립, 제재, 직접적인 싸움은 국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자제와 이성이며 국제사회의 건설적인 노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중립적 태도를 보이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을 강조했는데, 환구시보는 더 나아가 ‘대화와 협상’의 일차적 주체에 미국이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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