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역지침 ‘오락가락’…교육현장 ‘혼선’

입력 2022.02.23 (19:07) 수정 2022.02.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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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학기 개학이 불과 일주일 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학교 방역 지침이 수시로 바뀌다보니,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학기 전면 등교.

주2회 코로나 검사 의무화.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교육부의 새학기 방역지침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그러자, 지금은 확 바뀌었습니다.

요지는 "원격수업도 '가능'하다." "코로나 검사는 '학생 자율'에 맡긴다"입니다.

결국, 강원도교육청도 방역은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새학기 첫날만 전면 등교를 하고, 이후에는 단축수업이든, 원격수업을 하든 학교장이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또,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긴 할 건데, 검사를 할지말지는 각 가정에서 결정하도록 합니다.

[민병희/강원도교육감 : "교육부도 어떻게 지침을 정하기가 어려울 거에요. 그래서 저희들은 어떤 교육부의 지침도 존중을 하지만 강원도의 상황에 맞게 학교장의 융통성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선 교사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박영희/보건교사 : "그 지침을 인지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이렇게 수행될 것이라는 계획들이 연수가 돼야 되는데 굉장히 촉박하죠."]

학부모들은 답답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자꾸 바뀌다 보니까, 새 학기 시작인데도 불구하고, 학교를 등교하느니 마느니 이런 상황이 되게 혼란스럽고."]

당장 일주일 뒤면 개학인데, '자율' 방역에 '자율' 수업까지.

교사와 학생들에게 방역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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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방역지침 ‘오락가락’…교육현장 ‘혼선’
    • 입력 2022-02-23 19:07:15
    • 수정2022-02-23 20:05:54
    뉴스7(춘천)
[앵커]

새학기 개학이 불과 일주일 뒤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학교 방역 지침이 수시로 바뀌다보니,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학기 전면 등교.

주2회 코로나 검사 의무화.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교육부의 새학기 방역지침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그러자, 지금은 확 바뀌었습니다.

요지는 "원격수업도 '가능'하다." "코로나 검사는 '학생 자율'에 맡긴다"입니다.

결국, 강원도교육청도 방역은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새학기 첫날만 전면 등교를 하고, 이후에는 단축수업이든, 원격수업을 하든 학교장이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또,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긴 할 건데, 검사를 할지말지는 각 가정에서 결정하도록 합니다.

[민병희/강원도교육감 : "교육부도 어떻게 지침을 정하기가 어려울 거에요. 그래서 저희들은 어떤 교육부의 지침도 존중을 하지만 강원도의 상황에 맞게 학교장의 융통성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선 교사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박영희/보건교사 : "그 지침을 인지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이렇게 수행될 것이라는 계획들이 연수가 돼야 되는데 굉장히 촉박하죠."]

학부모들은 답답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자꾸 바뀌다 보니까, 새 학기 시작인데도 불구하고, 학교를 등교하느니 마느니 이런 상황이 되게 혼란스럽고."]

당장 일주일 뒤면 개학인데, '자율' 방역에 '자율' 수업까지.

교사와 학생들에게 방역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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