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1구역 도시계획 심의 통과…문화재 훼손 논란 여전

입력 2022.02.23 (19:12) 수정 2022.02.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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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 5천 가구의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동래구 복산1구역이 오늘, 부산시 도시계획심의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복천고분 인근의 경관 조성을 위해 아파트 일부를 삭제했는데요,

시민단체와 사학계는 고층 아파트 난개발에 대한 조치가 부족하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동래구 복산 1구역.

국가사적 제273호인 복천고분을 비롯해 문화재 14곳이 들어서 있습니다.

인근 지역의 아파트 높이 등을 두고 재개발 과정에서 문화재 훼손 등 각종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이 복산 1구역이 부산시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6월과 10월 부결된 뒤 세 번째 심의입니다.

앞선 두 차례 심의에서는 경관 조성과 현장 실사 필요성 등을 두고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고, 이번에 통과된 심의에서 복천 박물관 인근 경관 확보를 위해 2층짜리 아파트 2개 동의 건설을 취소했습니다.

또 전체 용적률을 200%가량으로 낮추고, 동장대와 연결되는 도로 주변에 녹지도 확보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사학계는 충렬사 주변 등에 30층 이상 아파트가 밀집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이렇게 그냥 가결을 해버리게 되면 이거는 앞으로도 또 다른 이제 고층 아파트를 만들게 되는 이런 과정이 반복되게 될 것 같고…."]

이번 도시계획심의 통과로 복산1구역의 재개발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지만, 문화재 보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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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산1구역 도시계획 심의 통과…문화재 훼손 논란 여전
    • 입력 2022-02-23 19:12:21
    • 수정2022-02-23 19:53:29
    뉴스7(부산)
[앵커]

최대 5천 가구의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동래구 복산1구역이 오늘, 부산시 도시계획심의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복천고분 인근의 경관 조성을 위해 아파트 일부를 삭제했는데요,

시민단체와 사학계는 고층 아파트 난개발에 대한 조치가 부족하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동래구 복산 1구역.

국가사적 제273호인 복천고분을 비롯해 문화재 14곳이 들어서 있습니다.

인근 지역의 아파트 높이 등을 두고 재개발 과정에서 문화재 훼손 등 각종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이 복산 1구역이 부산시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6월과 10월 부결된 뒤 세 번째 심의입니다.

앞선 두 차례 심의에서는 경관 조성과 현장 실사 필요성 등을 두고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고, 이번에 통과된 심의에서 복천 박물관 인근 경관 확보를 위해 2층짜리 아파트 2개 동의 건설을 취소했습니다.

또 전체 용적률을 200%가량으로 낮추고, 동장대와 연결되는 도로 주변에 녹지도 확보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사학계는 충렬사 주변 등에 30층 이상 아파트가 밀집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이렇게 그냥 가결을 해버리게 되면 이거는 앞으로도 또 다른 이제 고층 아파트를 만들게 되는 이런 과정이 반복되게 될 것 같고…."]

이번 도시계획심의 통과로 복산1구역의 재개발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지만, 문화재 보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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