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코로나 스파이크’·‘환골탈태’

입력 2022.02.23 (19:21) 수정 2022.02.23 (1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박 기자,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코로나 스파이크' 입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확진자 수가 17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젠 우리 주변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스포츠계도 그동안 나름의 관리를 통해 경기나 훈련을 비교적 안전하게 해왔지만 최근 오미크론의 강력한 확산세에 속수무책이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다수의 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리그 중단까지 이어졌던 여자 배구 상황에 빗대서 키워드를 정해봤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대전 연고의 KGC인삼공사, 역시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삼공사는 지난 8일, 선수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9일 1명, 11일 5명 등 7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사흘 뒤엔 코칭스태프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확진자가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시기, 한국도로공사 팀에서도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리그 전체가 '코로나 스파이크'를 얻어맞았는데요.

결국, 리그가 열흘 동안 중단되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리그가 재개되긴 했는데요.

보신 분들 계시겠지만,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는 생소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아직 주전급 선수들이 100% 회복하지 못한 인삼공사는 도로공사에 경기를 내줬는데요.

13승 15패, 승점 41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 마스크까지 쓰고 애쓰는 선수들을 보니까, 결과를 떠나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지금 상황에선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이 중요하겠죠.

코로나19, 전지훈련에 나섰던 한화이글스도 비켜가지 못했어요?

[기자]

네, 코로나19 위세는 거제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한화이글스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화에서 첫 확진 소식이 전해진 건 후배들을 코칭하기 위해 캠프에 동행했던 '류현진' 선수였죠.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수단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다음날 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선수단에서는 어제 또 4명이 확진되면서 전지훈련 기간에만 10명이 감염됐고, 앞서 이달 초 확진된 2명을 포함하면 모두 12명이 확진됐습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리그 시작 전이라는 점인데요.

훈련에는 문제가 없나요?

[기자]

네, 나머지 선수들은 큰 이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는데요.

12명 중에 8명은 완치 후 대전 캠프에 합류했고, 나머지 4명도 완치 판정을 받은 뒤 훈련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류현진도 대전 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한화의 젊은 투수들은 특급 메이저리거의 기량과 큰 경기 경험을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팀 역시 자체 청백전을 치르면서 시범경기와 개막전에 앞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감염 안 되도록 잘 관리하면서 시즌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역시 지역 스포츠팀에서 뽑아봤는데요.

바로 '환골탈태'입니다.

대전하나시티즌 얘기인데,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낸다'는 뜻처럼 선수 구성에 큰 변화가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환골탈태라고 할 정도면 꽤 많은 변화가 있었나 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축구에서는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이렇게 운동장 가운데에서 뛰는 포지션을 '척추 라인'이라고 합니다.

팀의 골격이라고 볼 수 있고, 그만큼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지난해 대전은 골키퍼 김동준, 수비수 이지솔,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박진섭이 팀의 중심을 잡았었는데요,

이 세 명의 선수가 모두 떠났습니다.

김동준, 이지솔은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로 떠났고, 박진섭 역시 K리그1 소속이자 아시아 최정상급인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척추를 그대로 들어낸 셈입니다.

[앵커]

선수 개인으로는 상위리그로 간 걸 축하할 일이지만, 팀이나 팬들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있잖아요?

어떤 선수들인가요?

[기자]

네, 환골탈태는 사실 큰 변화 중에서도 긍정적 변화를 표현할 때 많이 쓰이는데요.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충분히 승격을 이뤄낼 만한 선수들입니다.

김동준, 이지솔을 내주면서 제주에서 골키퍼 이창근과 수비수 권한진, 미드필더 김영욱을 영입했는데요.

이창근 역시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꼽히고, 권한진과 김영욱 역시 K리그2 우승을 경험한 포지션별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로 평가돼 대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임대 신분이었던 마사가 완전 이적으로 팀에 합류하는 등 긍정적 요소들도 많은 상황이거든요,

올해는 승격에 반드시 성공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픽] ‘코로나 스파이크’·‘환골탈태’
    • 입력 2022-02-23 19:20:59
    • 수정2022-02-23 19:58:50
    뉴스7(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박 기자,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코로나 스파이크' 입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확진자 수가 17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젠 우리 주변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스포츠계도 그동안 나름의 관리를 통해 경기나 훈련을 비교적 안전하게 해왔지만 최근 오미크론의 강력한 확산세에 속수무책이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다수의 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리그 중단까지 이어졌던 여자 배구 상황에 빗대서 키워드를 정해봤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대전 연고의 KGC인삼공사, 역시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삼공사는 지난 8일, 선수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9일 1명, 11일 5명 등 7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사흘 뒤엔 코칭스태프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확진자가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시기, 한국도로공사 팀에서도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리그 전체가 '코로나 스파이크'를 얻어맞았는데요.

결국, 리그가 열흘 동안 중단되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리그가 재개되긴 했는데요.

보신 분들 계시겠지만,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는 생소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아직 주전급 선수들이 100% 회복하지 못한 인삼공사는 도로공사에 경기를 내줬는데요.

13승 15패, 승점 41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 마스크까지 쓰고 애쓰는 선수들을 보니까, 결과를 떠나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지금 상황에선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이 중요하겠죠.

코로나19, 전지훈련에 나섰던 한화이글스도 비켜가지 못했어요?

[기자]

네, 코로나19 위세는 거제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한화이글스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화에서 첫 확진 소식이 전해진 건 후배들을 코칭하기 위해 캠프에 동행했던 '류현진' 선수였죠.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수단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다음날 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선수단에서는 어제 또 4명이 확진되면서 전지훈련 기간에만 10명이 감염됐고, 앞서 이달 초 확진된 2명을 포함하면 모두 12명이 확진됐습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리그 시작 전이라는 점인데요.

훈련에는 문제가 없나요?

[기자]

네, 나머지 선수들은 큰 이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는데요.

12명 중에 8명은 완치 후 대전 캠프에 합류했고, 나머지 4명도 완치 판정을 받은 뒤 훈련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류현진도 대전 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한화의 젊은 투수들은 특급 메이저리거의 기량과 큰 경기 경험을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팀 역시 자체 청백전을 치르면서 시범경기와 개막전에 앞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감염 안 되도록 잘 관리하면서 시즌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역시 지역 스포츠팀에서 뽑아봤는데요.

바로 '환골탈태'입니다.

대전하나시티즌 얘기인데,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낸다'는 뜻처럼 선수 구성에 큰 변화가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환골탈태라고 할 정도면 꽤 많은 변화가 있었나 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통 축구에서는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이렇게 운동장 가운데에서 뛰는 포지션을 '척추 라인'이라고 합니다.

팀의 골격이라고 볼 수 있고, 그만큼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지난해 대전은 골키퍼 김동준, 수비수 이지솔,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박진섭이 팀의 중심을 잡았었는데요,

이 세 명의 선수가 모두 떠났습니다.

김동준, 이지솔은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로 떠났고, 박진섭 역시 K리그1 소속이자 아시아 최정상급인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척추를 그대로 들어낸 셈입니다.

[앵커]

선수 개인으로는 상위리그로 간 걸 축하할 일이지만, 팀이나 팬들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있잖아요?

어떤 선수들인가요?

[기자]

네, 환골탈태는 사실 큰 변화 중에서도 긍정적 변화를 표현할 때 많이 쓰이는데요.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충분히 승격을 이뤄낼 만한 선수들입니다.

김동준, 이지솔을 내주면서 제주에서 골키퍼 이창근과 수비수 권한진, 미드필더 김영욱을 영입했는데요.

이창근 역시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꼽히고, 권한진과 김영욱 역시 K리그2 우승을 경험한 포지션별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로 평가돼 대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임대 신분이었던 마사가 완전 이적으로 팀에 합류하는 등 긍정적 요소들도 많은 상황이거든요,

올해는 승격에 반드시 성공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