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26만 명 또 역대 최저…인구 감소 가속화 우려

입력 2022.02.23 (19:21) 수정 2022.02.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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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출생아가 26만 명 대로 내려가며,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는데요.

출산율이 급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겹친 결과입니다.

반면 사망자는 전년도보다 늘어나 인구 감소가 더욱 가속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생아 수는 모두 26만 500명입니다.

1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11,800명 더 줄었습니다.

출생아 숫자는 2017년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3년 만에 3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이번에는 26만 명 대로 내려가며 해마다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0.81명을 기록해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로 태어난 아기의 숫자는 감소한 반면 사망자는 증가세입니다.

인구 고령화 등의 여파로 지난 한 해 사망자는 31만 7,8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자연 증가분을 계산해보면 마이너스 5만 7,300명.

자연 증가 인구가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2020년보다 2만 명 이상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노형준/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출생아 수는 감소세가 유지될 거고, 사망자 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서 계속해서 증가할 거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구의 자연 감소는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출산 시기는 더욱 늦어지고 있습니다.

평균 출산 연령은 33.4세로 0.2세 더 높아졌고, 20대 산모는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습니다.

결혼 생활 2년 안에 낳은 출생아는 10% 넘게 줄었고, 5년이 넘어 낳은 아이는 1.8% 증가해, 신혼부부들이 출산과 육아를 미루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심각한 저출산 추세에 코로나19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경향까지 더해지면서, 인구 감소가 가속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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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출생아 26만 명 또 역대 최저…인구 감소 가속화 우려
    • 입력 2022-02-23 19:21:24
    • 수정2022-02-23 19:32:30
    뉴스7(청주)
[앵커]

지난해 출생아가 26만 명 대로 내려가며,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는데요.

출산율이 급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겹친 결과입니다.

반면 사망자는 전년도보다 늘어나 인구 감소가 더욱 가속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생아 수는 모두 26만 500명입니다.

1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11,800명 더 줄었습니다.

출생아 숫자는 2017년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3년 만에 3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이번에는 26만 명 대로 내려가며 해마다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0.81명을 기록해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로 태어난 아기의 숫자는 감소한 반면 사망자는 증가세입니다.

인구 고령화 등의 여파로 지난 한 해 사망자는 31만 7,8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자연 증가분을 계산해보면 마이너스 5만 7,300명.

자연 증가 인구가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2020년보다 2만 명 이상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노형준/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출생아 수는 감소세가 유지될 거고, 사망자 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서 계속해서 증가할 거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구의 자연 감소는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출산 시기는 더욱 늦어지고 있습니다.

평균 출산 연령은 33.4세로 0.2세 더 높아졌고, 20대 산모는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습니다.

결혼 생활 2년 안에 낳은 출생아는 10% 넘게 줄었고, 5년이 넘어 낳은 아이는 1.8% 증가해, 신혼부부들이 출산과 육아를 미루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심각한 저출산 추세에 코로나19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경향까지 더해지면서, 인구 감소가 가속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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