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외식물가 12년 만에 최고…우크라이나발 악재는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22.02.24 (07:44)
수정 2022.02.24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찬형 해설위원
요즘 외식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외식물가가 5.5% 상승하며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외식물가가 오른 건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에너지 가격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장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2월에 7.9% 올랐고, 지난달 국내 농축산물 가격도 많게는 11.5%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언제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진입하도록 명령한 이른바 푸틴 발 나비효과로 세계 에너지, 곡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00달러를 향해 가고 있고, 알루미늄, 니켈, 밀, 옥수수 등 원자재와 곡물 가격도 동반 상승 중입니다.
넉 달 연속 3%대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농산물이나 석유류 같은 걸 빼고, 계절적 요인도 뺀 근원물가 역시 지난달 3%로 올라섰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일시적 공급 충격을 넘어 공급망 충격이 연쇄적으로 공산품과 서비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얘깁니다.
정부는 급한 대로 외식가격 상승에 대응해 치킨부터 짜장면까지 12개 음식의 가격을 매주 공표하고, 배달 앱 배달비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외식업체 등을 압박해 가격 인상을 자제시키겠다는 건데, 이미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으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이런 미봉책이 통할지 의문입니다.
개별 서비스 업체를 감시하는 것보단 근본적 처방에 힘써야 합니다.
기획재정부는 범부처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TF를 매일 개최해 에너지, 공급망 등 모든 분야를 실시간 점검하고 가능한 대응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발 빠른 대응을 강조하지만 이번 물가 상승은 외부 요인이 커 고물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는 에너지, 곡물 수입 경로 다변화와 비축 물량 확대 등에 더 힘을 쏟아야겠습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요즘 외식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외식물가가 5.5% 상승하며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외식물가가 오른 건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에너지 가격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장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2월에 7.9% 올랐고, 지난달 국내 농축산물 가격도 많게는 11.5%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언제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진입하도록 명령한 이른바 푸틴 발 나비효과로 세계 에너지, 곡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00달러를 향해 가고 있고, 알루미늄, 니켈, 밀, 옥수수 등 원자재와 곡물 가격도 동반 상승 중입니다.
넉 달 연속 3%대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농산물이나 석유류 같은 걸 빼고, 계절적 요인도 뺀 근원물가 역시 지난달 3%로 올라섰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일시적 공급 충격을 넘어 공급망 충격이 연쇄적으로 공산품과 서비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얘깁니다.
정부는 급한 대로 외식가격 상승에 대응해 치킨부터 짜장면까지 12개 음식의 가격을 매주 공표하고, 배달 앱 배달비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외식업체 등을 압박해 가격 인상을 자제시키겠다는 건데, 이미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으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이런 미봉책이 통할지 의문입니다.
개별 서비스 업체를 감시하는 것보단 근본적 처방에 힘써야 합니다.
기획재정부는 범부처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TF를 매일 개최해 에너지, 공급망 등 모든 분야를 실시간 점검하고 가능한 대응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발 빠른 대응을 강조하지만 이번 물가 상승은 외부 요인이 커 고물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는 에너지, 곡물 수입 경로 다변화와 비축 물량 확대 등에 더 힘을 쏟아야겠습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해설] 외식물가 12년 만에 최고…우크라이나발 악재는 끝나지 않았다
-
- 입력 2022-02-24 07:44:10
- 수정2022-02-24 07:50:45
박찬형 해설위원
요즘 외식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외식물가가 5.5% 상승하며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외식물가가 오른 건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에너지 가격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장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2월에 7.9% 올랐고, 지난달 국내 농축산물 가격도 많게는 11.5%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언제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진입하도록 명령한 이른바 푸틴 발 나비효과로 세계 에너지, 곡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00달러를 향해 가고 있고, 알루미늄, 니켈, 밀, 옥수수 등 원자재와 곡물 가격도 동반 상승 중입니다.
넉 달 연속 3%대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농산물이나 석유류 같은 걸 빼고, 계절적 요인도 뺀 근원물가 역시 지난달 3%로 올라섰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일시적 공급 충격을 넘어 공급망 충격이 연쇄적으로 공산품과 서비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얘깁니다.
정부는 급한 대로 외식가격 상승에 대응해 치킨부터 짜장면까지 12개 음식의 가격을 매주 공표하고, 배달 앱 배달비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외식업체 등을 압박해 가격 인상을 자제시키겠다는 건데, 이미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으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이런 미봉책이 통할지 의문입니다.
개별 서비스 업체를 감시하는 것보단 근본적 처방에 힘써야 합니다.
기획재정부는 범부처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TF를 매일 개최해 에너지, 공급망 등 모든 분야를 실시간 점검하고 가능한 대응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발 빠른 대응을 강조하지만 이번 물가 상승은 외부 요인이 커 고물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는 에너지, 곡물 수입 경로 다변화와 비축 물량 확대 등에 더 힘을 쏟아야겠습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요즘 외식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외식물가가 5.5% 상승하며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외식물가가 오른 건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에너지 가격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장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2월에 7.9% 올랐고, 지난달 국내 농축산물 가격도 많게는 11.5%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더해 언제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진입하도록 명령한 이른바 푸틴 발 나비효과로 세계 에너지, 곡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00달러를 향해 가고 있고, 알루미늄, 니켈, 밀, 옥수수 등 원자재와 곡물 가격도 동반 상승 중입니다.
넉 달 연속 3%대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농산물이나 석유류 같은 걸 빼고, 계절적 요인도 뺀 근원물가 역시 지난달 3%로 올라섰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일시적 공급 충격을 넘어 공급망 충격이 연쇄적으로 공산품과 서비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얘깁니다.
정부는 급한 대로 외식가격 상승에 대응해 치킨부터 짜장면까지 12개 음식의 가격을 매주 공표하고, 배달 앱 배달비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외식업체 등을 압박해 가격 인상을 자제시키겠다는 건데, 이미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으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이런 미봉책이 통할지 의문입니다.
개별 서비스 업체를 감시하는 것보단 근본적 처방에 힘써야 합니다.
기획재정부는 범부처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TF를 매일 개최해 에너지, 공급망 등 모든 분야를 실시간 점검하고 가능한 대응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발 빠른 대응을 강조하지만 이번 물가 상승은 외부 요인이 커 고물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는 에너지, 곡물 수입 경로 다변화와 비축 물량 확대 등에 더 힘을 쏟아야겠습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
-
박찬형 기자 parkchan@kbs.co.kr
박찬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