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돋보기] 밀렵 꼼작마!…유전자 분석으로 밀렵조직 검거
입력 2022.02.24 (10:53)
수정 2022.02.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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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물 다양성을 해치고 동물을 멸종위기로 내모는 것이 밀렵인데요.
수십 년 동안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가 감시활동을 벌이며 애쓰고 있지만, 좀처럼 줄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학 기법을 활용해 불법 밀렵조직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돋보기에서 임민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임 기자, 우선 밀렵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얘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얼마 전 저희 뉴스에서 잠깐 소개했던 세하라는 이름의 코뿔소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세하는 2016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밀렵꾼에게 뿔이 잘린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세하는 산 채로 뿔이 잘리면서 얼굴 뼈 안의 빈 공간인 부비동이 완전히 노출된 상태였습니다.
서른 번이 넘는 수술을 받고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뿔소의 뿔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는 숙취 해소 등에 좋다는 미신이 있어서 1킬로그램에 7천만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남아프리카에 있는 코뿔소들이 밀렵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코뿔소뿐만 아니라 코끼리도 상아 때문에 옛날부터 밀렵의 대상이 돼왔는데, 그래서 개체 수가 많이 줄었죠?
[기자]
네, 지난 수십 년간 상아 산업으로 인해 아프리카 코끼리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100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에는 500만 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있었는데, 현재는 12분의 1 수준인 약 41만 5천 마리만 남아있습니다.
상아 거래는 1989년부터 국제적으로 금지됐는데요.
하지만 아시아에서 아직 수요가 많아서 밀거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무엘 와서/미 워싱턴 대학 교수 : "밀렵꾼들은 걸어서 다니기 때문에 본인이 들고 운반할 수 있는 만큼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개인들이 상아를 사서 이웃 나라로 옮깁니다."]
이런 식으로 옮겨진 상아는 다시 대륙을 건너는데요.
해마다 약 500톤의 상아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운송된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과학적인 기법이 도입돼 불법 밀렵 조직이 검거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한 대학과 국토안보부가 협력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밀렵 범죄 배후를 밝혀냈습니다.
연쇄 살인범 수사에 쓰였던 유전자 분석 기법을 활용한 겁니다.
바로 사람 치아에서 DNA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코끼리 상아 유전자를 분석하는 건데요.
코끼리들이 가족 무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가정해 4천 3백여 마리의 상아를 분석한 결과 3개 정도의 범죄 조직이 연루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개의 밀렵 조직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무엘 와서/미 워싱턴 대학 교수 : "밀렵조직들을 검거해야 하는데 우리의 연구는 그들이 수십 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예, 밀렵 조직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한데, 위기에 처한 동물을 근본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래서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렇게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밀렵꾼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적은 지역으로 옮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코끼리가 많이 있는 지역은 밀렵꾼들의 타깃이 되기 때문에 이런 곳을 피해서 코끼리를 옮기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아프리카 야생동물보호단체가 멸종위기에 처한 흰코뿔소들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르완다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한 마리당 무게가 약 2톤 정도 되는 코뿔소 서른 마리에 안정제를 투여하고 나무 상자에 안전하게 넣어 항공편으로 옮긴건데요.
밀렵 빈발 지역을 피해 옮긴만큼 앞으로 활발한 번식 활동을 통해 개체 수가 늘어나길 환경단체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돋보기 임민지였습니다.
생물 다양성을 해치고 동물을 멸종위기로 내모는 것이 밀렵인데요.
수십 년 동안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가 감시활동을 벌이며 애쓰고 있지만, 좀처럼 줄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학 기법을 활용해 불법 밀렵조직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돋보기에서 임민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임 기자, 우선 밀렵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얘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얼마 전 저희 뉴스에서 잠깐 소개했던 세하라는 이름의 코뿔소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세하는 2016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밀렵꾼에게 뿔이 잘린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세하는 산 채로 뿔이 잘리면서 얼굴 뼈 안의 빈 공간인 부비동이 완전히 노출된 상태였습니다.
서른 번이 넘는 수술을 받고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뿔소의 뿔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는 숙취 해소 등에 좋다는 미신이 있어서 1킬로그램에 7천만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남아프리카에 있는 코뿔소들이 밀렵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코뿔소뿐만 아니라 코끼리도 상아 때문에 옛날부터 밀렵의 대상이 돼왔는데, 그래서 개체 수가 많이 줄었죠?
[기자]
네, 지난 수십 년간 상아 산업으로 인해 아프리카 코끼리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100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에는 500만 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있었는데, 현재는 12분의 1 수준인 약 41만 5천 마리만 남아있습니다.
상아 거래는 1989년부터 국제적으로 금지됐는데요.
하지만 아시아에서 아직 수요가 많아서 밀거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무엘 와서/미 워싱턴 대학 교수 : "밀렵꾼들은 걸어서 다니기 때문에 본인이 들고 운반할 수 있는 만큼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개인들이 상아를 사서 이웃 나라로 옮깁니다."]
이런 식으로 옮겨진 상아는 다시 대륙을 건너는데요.
해마다 약 500톤의 상아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운송된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과학적인 기법이 도입돼 불법 밀렵 조직이 검거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한 대학과 국토안보부가 협력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밀렵 범죄 배후를 밝혀냈습니다.
연쇄 살인범 수사에 쓰였던 유전자 분석 기법을 활용한 겁니다.
바로 사람 치아에서 DNA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코끼리 상아 유전자를 분석하는 건데요.
코끼리들이 가족 무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가정해 4천 3백여 마리의 상아를 분석한 결과 3개 정도의 범죄 조직이 연루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개의 밀렵 조직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무엘 와서/미 워싱턴 대학 교수 : "밀렵조직들을 검거해야 하는데 우리의 연구는 그들이 수십 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예, 밀렵 조직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한데, 위기에 처한 동물을 근본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래서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렇게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밀렵꾼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적은 지역으로 옮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코끼리가 많이 있는 지역은 밀렵꾼들의 타깃이 되기 때문에 이런 곳을 피해서 코끼리를 옮기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아프리카 야생동물보호단체가 멸종위기에 처한 흰코뿔소들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르완다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한 마리당 무게가 약 2톤 정도 되는 코뿔소 서른 마리에 안정제를 투여하고 나무 상자에 안전하게 넣어 항공편으로 옮긴건데요.
밀렵 빈발 지역을 피해 옮긴만큼 앞으로 활발한 번식 활동을 통해 개체 수가 늘어나길 환경단체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돋보기 임민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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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을 해치고 동물을 멸종위기로 내모는 것이 밀렵인데요.
수십 년 동안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가 감시활동을 벌이며 애쓰고 있지만, 좀처럼 줄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학 기법을 활용해 불법 밀렵조직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돋보기에서 임민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임 기자, 우선 밀렵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얘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얼마 전 저희 뉴스에서 잠깐 소개했던 세하라는 이름의 코뿔소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세하는 2016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밀렵꾼에게 뿔이 잘린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세하는 산 채로 뿔이 잘리면서 얼굴 뼈 안의 빈 공간인 부비동이 완전히 노출된 상태였습니다.
서른 번이 넘는 수술을 받고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뿔소의 뿔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는 숙취 해소 등에 좋다는 미신이 있어서 1킬로그램에 7천만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남아프리카에 있는 코뿔소들이 밀렵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코뿔소뿐만 아니라 코끼리도 상아 때문에 옛날부터 밀렵의 대상이 돼왔는데, 그래서 개체 수가 많이 줄었죠?
[기자]
네, 지난 수십 년간 상아 산업으로 인해 아프리카 코끼리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100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에는 500만 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있었는데, 현재는 12분의 1 수준인 약 41만 5천 마리만 남아있습니다.
상아 거래는 1989년부터 국제적으로 금지됐는데요.
하지만 아시아에서 아직 수요가 많아서 밀거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무엘 와서/미 워싱턴 대학 교수 : "밀렵꾼들은 걸어서 다니기 때문에 본인이 들고 운반할 수 있는 만큼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개인들이 상아를 사서 이웃 나라로 옮깁니다."]
이런 식으로 옮겨진 상아는 다시 대륙을 건너는데요.
해마다 약 500톤의 상아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운송된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과학적인 기법이 도입돼 불법 밀렵 조직이 검거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한 대학과 국토안보부가 협력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밀렵 범죄 배후를 밝혀냈습니다.
연쇄 살인범 수사에 쓰였던 유전자 분석 기법을 활용한 겁니다.
바로 사람 치아에서 DNA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코끼리 상아 유전자를 분석하는 건데요.
코끼리들이 가족 무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가정해 4천 3백여 마리의 상아를 분석한 결과 3개 정도의 범죄 조직이 연루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개의 밀렵 조직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무엘 와서/미 워싱턴 대학 교수 : "밀렵조직들을 검거해야 하는데 우리의 연구는 그들이 수십 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예, 밀렵 조직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한데, 위기에 처한 동물을 근본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래서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렇게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밀렵꾼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적은 지역으로 옮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코끼리가 많이 있는 지역은 밀렵꾼들의 타깃이 되기 때문에 이런 곳을 피해서 코끼리를 옮기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아프리카 야생동물보호단체가 멸종위기에 처한 흰코뿔소들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르완다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한 마리당 무게가 약 2톤 정도 되는 코뿔소 서른 마리에 안정제를 투여하고 나무 상자에 안전하게 넣어 항공편으로 옮긴건데요.
밀렵 빈발 지역을 피해 옮긴만큼 앞으로 활발한 번식 활동을 통해 개체 수가 늘어나길 환경단체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돋보기 임민지였습니다.
생물 다양성을 해치고 동물을 멸종위기로 내모는 것이 밀렵인데요.
수십 년 동안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가 감시활동을 벌이며 애쓰고 있지만, 좀처럼 줄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학 기법을 활용해 불법 밀렵조직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돋보기에서 임민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임 기자, 우선 밀렵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얘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얼마 전 저희 뉴스에서 잠깐 소개했던 세하라는 이름의 코뿔소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세하는 2016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밀렵꾼에게 뿔이 잘린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세하는 산 채로 뿔이 잘리면서 얼굴 뼈 안의 빈 공간인 부비동이 완전히 노출된 상태였습니다.
서른 번이 넘는 수술을 받고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뿔소의 뿔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는 숙취 해소 등에 좋다는 미신이 있어서 1킬로그램에 7천만 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남아프리카에 있는 코뿔소들이 밀렵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코뿔소뿐만 아니라 코끼리도 상아 때문에 옛날부터 밀렵의 대상이 돼왔는데, 그래서 개체 수가 많이 줄었죠?
[기자]
네, 지난 수십 년간 상아 산업으로 인해 아프리카 코끼리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100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에는 500만 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있었는데, 현재는 12분의 1 수준인 약 41만 5천 마리만 남아있습니다.
상아 거래는 1989년부터 국제적으로 금지됐는데요.
하지만 아시아에서 아직 수요가 많아서 밀거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무엘 와서/미 워싱턴 대학 교수 : "밀렵꾼들은 걸어서 다니기 때문에 본인이 들고 운반할 수 있는 만큼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개인들이 상아를 사서 이웃 나라로 옮깁니다."]
이런 식으로 옮겨진 상아는 다시 대륙을 건너는데요.
해마다 약 500톤의 상아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운송된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과학적인 기법이 도입돼 불법 밀렵 조직이 검거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한 대학과 국토안보부가 협력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밀렵 범죄 배후를 밝혀냈습니다.
연쇄 살인범 수사에 쓰였던 유전자 분석 기법을 활용한 겁니다.
바로 사람 치아에서 DNA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코끼리 상아 유전자를 분석하는 건데요.
코끼리들이 가족 무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가정해 4천 3백여 마리의 상아를 분석한 결과 3개 정도의 범죄 조직이 연루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개의 밀렵 조직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무엘 와서/미 워싱턴 대학 교수 : "밀렵조직들을 검거해야 하는데 우리의 연구는 그들이 수십 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예, 밀렵 조직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한데, 위기에 처한 동물을 근본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래서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렇게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밀렵꾼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적은 지역으로 옮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코끼리가 많이 있는 지역은 밀렵꾼들의 타깃이 되기 때문에 이런 곳을 피해서 코끼리를 옮기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아프리카 야생동물보호단체가 멸종위기에 처한 흰코뿔소들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르완다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한 마리당 무게가 약 2톤 정도 되는 코뿔소 서른 마리에 안정제를 투여하고 나무 상자에 안전하게 넣어 항공편으로 옮긴건데요.
밀렵 빈발 지역을 피해 옮긴만큼 앞으로 활발한 번식 활동을 통해 개체 수가 늘어나길 환경단체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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