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침공, 어떻게 이뤄졌나

[앵커]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낮 12시 조금 전에, 그리고 현지시각으로는 새벽 6시를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이라고 주장했지만 공격은 전방위로 이뤄졌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을 임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틀 무렵 우크라이나 동부 츄이예프에 있는 군 공항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미사일 공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에서도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은 현지시각 5시 50분쯤 시작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영 TV를 통해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선언한 직후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며 작전의 목표는 돈바스의 주민 보호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도 키예프와 제2의 도시 하리예프 등에서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공격은 주로 우크라이나의 군사기반시설과 군사공항, 방공체계 등에 집중됐습니다.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 국경을 통해서도 러시아군 탱크가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친러 반군 세력이 정부군을 향해 대대적 공격을 단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은 EU 내 러시아 자산동결과 EU 금융시장 접근 차단 등 강력한 제재를 내놓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미국도 현재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료가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이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