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제재 방안 논의…유엔 안보리 개최

입력 2022.02.24 (23:46) 수정 2022.02.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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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응 방향을 공식 천명하고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는 구체적 제재 방안을 논의합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도 개최가 예정돼 있는 데, 구속력 있는 결의안이 나올 수 있을 지는 쉽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 대응 상황 살펴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의 대응 방식은 침공 진행 상황을 규정할 주요 변수가 될 텐데 일단 동맹들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는 거죠?

[기자]

이곳 워싱턴 DC는 현재 오전 9시 반을 조금 넘긴 시각입니다.

밤새 수시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보고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아침 일찍 국가안보회의, NSC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이를 토대로 현지시각 오전 중에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갖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이 어떤 방식으로 러시아의 책임을 묻게 될지 결정하는 자립니다.

[앵커]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가 부과될 거란 관측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외한 모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기술과 핵심 부품 등에 관한 수출 규제가 검토 중이고, 러시아 대형 은행은 물론 푸틴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거론됩니다.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아예 퇴출 시키는 방안이 포함될 지도 관심삽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들의 대응 방향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규탄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내놨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고, 침공 책임은 모두 러시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동맹을 중심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앵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도 긴급히 소집됐다는 데, 구속력 있는 결의안이 나오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죠?

[기자]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각 내일 새벽 열리는 데, 러시아 규탄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고 표결까지 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채택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당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 갖고 있는 상임이사국인데다가, 대화를 강조하며 한발 빼고 있는 중국도 대러 결의안이나 유엔 차원의 제재안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유엔과 별도로 유럽 쪽은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죠?

[기자]

유럽 연합 정상들은 '가장 강력한 제재'를 논의할 긴급 회의를 예고했습니다.

미국이 내놓을 추가 제재에 발을 맞출 걸로 보이는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장 강력한 방안은 '대러 수출 통제' 입니다.

[제프리 쇼트/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선임 연구원 : "러시아는 미리 서구 은행들의 거래 제한 조치에 대비해 재정적 준비를 해왔습니다. (때문에) 첨단 기술, 상품 접근 제한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는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역시 "러시아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동유럽 회원국에 대한 군사력 증강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권도인 김나희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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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정상 제재 방안 논의…유엔 안보리 개최
    • 입력 2022-02-24 23:46:19
    • 수정2022-02-25 00: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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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응 방향을 공식 천명하고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는 구체적 제재 방안을 논의합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도 개최가 예정돼 있는 데, 구속력 있는 결의안이 나올 수 있을 지는 쉽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 대응 상황 살펴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미국의 대응 방식은 침공 진행 상황을 규정할 주요 변수가 될 텐데 일단 동맹들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는 거죠?

[기자]

이곳 워싱턴 DC는 현재 오전 9시 반을 조금 넘긴 시각입니다.

밤새 수시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보고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아침 일찍 국가안보회의, NSC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이를 토대로 현지시각 오전 중에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갖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이 어떤 방식으로 러시아의 책임을 묻게 될지 결정하는 자립니다.

[앵커]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가 부과될 거란 관측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외한 모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기술과 핵심 부품 등에 관한 수출 규제가 검토 중이고, 러시아 대형 은행은 물론 푸틴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거론됩니다.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아예 퇴출 시키는 방안이 포함될 지도 관심삽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들의 대응 방향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규탄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내놨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고, 침공 책임은 모두 러시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동맹을 중심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앵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도 긴급히 소집됐다는 데, 구속력 있는 결의안이 나오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죠?

[기자]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각 내일 새벽 열리는 데, 러시아 규탄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고 표결까지 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채택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당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 갖고 있는 상임이사국인데다가, 대화를 강조하며 한발 빼고 있는 중국도 대러 결의안이나 유엔 차원의 제재안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유엔과 별도로 유럽 쪽은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죠?

[기자]

유럽 연합 정상들은 '가장 강력한 제재'를 논의할 긴급 회의를 예고했습니다.

미국이 내놓을 추가 제재에 발을 맞출 걸로 보이는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장 강력한 방안은 '대러 수출 통제' 입니다.

[제프리 쇼트/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선임 연구원 : "러시아는 미리 서구 은행들의 거래 제한 조치에 대비해 재정적 준비를 해왔습니다. (때문에) 첨단 기술, 상품 접근 제한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는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역시 "러시아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동유럽 회원국에 대한 군사력 증강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현석/자료조사:권도인 김나희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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