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만 명대 확진…부산형 방역체계 도입

입력 2022.02.25 (07:48) 수정 2022.02.25 (08: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설치와 신속 항원 진단키트 보급 확대 등 부산형 방역체계를 도입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 만 1,836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만 명대의 확진자를 보였습니다.

오미크론 확진자의 증상이 아무리 경미하다고는 하나, 이처럼 확산세가 가파르면서 부산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직접 브리핑에 나서 부산형 방역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다음 달에 사하구 다대포 소각장과 구덕운동장에 임시선별검사소 2개를 추가로 설치합니다.

또 시 코로나 홈페이지에서 부산지역 24개 선별진료소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하루 5만 건이 넘어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겁니다.

시는 또 신속항원 진단키트 230만 개를 확보하고, 구·군에는 300만 개를 구매할 수 있는 예산 100억 원을 긴급 지원합니다.

1인 가구나 취약 계층 일반 확진자에게는 종합 감기약 등이 담긴 '건강관리세트'를 제공하고, 소아 전담 의료 상담센터와 재택관리팀 간호 상담 인원도 확대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분들이 코로나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해 불안하시지 않도록 충분히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 일반관리군에 해당하는 경우라도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부산시가 성실하게 보살펴나가겠습니다."]

이처럼 각종 대책이 마련되지만, 문제는 지금이 정점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한성호/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지금 확진자의 증가 추세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는 (하루)30만 명 이상, 부산지역은 2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3월 학교 개학과 경미한 증상을 이유로 검사 자체를 기피하는 이른바 '숨은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도 확산 추세의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최유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일 만 명대 확진…부산형 방역체계 도입
    • 입력 2022-02-25 07:48:00
    • 수정2022-02-25 08:44:33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설치와 신속 항원 진단키트 보급 확대 등 부산형 방역체계를 도입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 만 1,836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만 명대의 확진자를 보였습니다.

오미크론 확진자의 증상이 아무리 경미하다고는 하나, 이처럼 확산세가 가파르면서 부산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직접 브리핑에 나서 부산형 방역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다음 달에 사하구 다대포 소각장과 구덕운동장에 임시선별검사소 2개를 추가로 설치합니다.

또 시 코로나 홈페이지에서 부산지역 24개 선별진료소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하루 5만 건이 넘어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겁니다.

시는 또 신속항원 진단키트 230만 개를 확보하고, 구·군에는 300만 개를 구매할 수 있는 예산 100억 원을 긴급 지원합니다.

1인 가구나 취약 계층 일반 확진자에게는 종합 감기약 등이 담긴 '건강관리세트'를 제공하고, 소아 전담 의료 상담센터와 재택관리팀 간호 상담 인원도 확대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분들이 코로나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해 불안하시지 않도록 충분히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 일반관리군에 해당하는 경우라도 돌봄이 필요한 시민은 부산시가 성실하게 보살펴나가겠습니다."]

이처럼 각종 대책이 마련되지만, 문제는 지금이 정점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한성호/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지금 확진자의 증가 추세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는 (하루)30만 명 이상, 부산지역은 2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3월 학교 개학과 경미한 증상을 이유로 검사 자체를 기피하는 이른바 '숨은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도 확산 추세의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최유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