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잔류 교민 64명 대피 추진…“일부 육로 이동 중”

입력 2022.02.25 (12:06) 수정 2022.02.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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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우리 교민 60여 명이 남아있는데, 일부는 인접국 대피를 위해 육로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교민들과 연락을 유지하면서 출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사관 직원들의 대피도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현지에 체류 중인 교민 대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출국 의사를 밝힌 교민들 중 두세 명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프로 개인 차량을 이용해 육로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리비프에 모인 뒤 폴란드로 출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습 등으로 현지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안전을 기하면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피난 차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도로를 이용한 철수 여건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잔류 교민 수는 64명입니다.

이들 중 여전히 현지 체류를 희망하는 28명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가 직접 전화 연락을 통해 대피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정전·통신 두절 등으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긴급 상황에 대비해 손전등과 라디오 등 비상물품이 들어있는 가방도 교민들에게 배포했습니다.

일부 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비필수 공관원 일부는 조만간 철수 교민을 인솔해 리비프를 경유해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잔류 교민 철수를 지원할 필수 인력은 리비프에 마련한 임시사무소와 수도 키예프에 남아 공관 기능을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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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잔류 교민 64명 대피 추진…“일부 육로 이동 중”
    • 입력 2022-02-25 12:06:13
    • 수정2022-02-25 12: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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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우리 교민 60여 명이 남아있는데, 일부는 인접국 대피를 위해 육로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교민들과 연락을 유지하면서 출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사관 직원들의 대피도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현지에 체류 중인 교민 대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출국 의사를 밝힌 교민들 중 두세 명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프로 개인 차량을 이용해 육로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리비프에 모인 뒤 폴란드로 출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습 등으로 현지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안전을 기하면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피난 차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도로를 이용한 철수 여건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잔류 교민 수는 64명입니다.

이들 중 여전히 현지 체류를 희망하는 28명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가 직접 전화 연락을 통해 대피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정전·통신 두절 등으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긴급 상황에 대비해 손전등과 라디오 등 비상물품이 들어있는 가방도 교민들에게 배포했습니다.

일부 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비필수 공관원 일부는 조만간 철수 교민을 인솔해 리비프를 경유해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잔류 교민 철수를 지원할 필수 인력은 리비프에 마련한 임시사무소와 수도 키예프에 남아 공관 기능을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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