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살아야겠단 생각 밖에”…교민 13명 탈출 중
입력 2022.02.26 (07:08)
수정 2022.02.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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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면서 우리 교민 60여 명의 안전이 걱정입니다.
탈출 중이거나 가까스로 국경에 이른 교민이 있는가 하면 두려움 속에 피란마저도 주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현지 교민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 피란길에 오른 키예프 교민 김병범 씨.
러시아 군의 진격 소식에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김병범/우크라이나 교민 : "비행기를 보내서 키예프 시를 폭격을 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으로 돌변을 해서 그래서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짐을 싸가지고…"]
피란 행렬로 꽉 막혀버린 도로 위, 사방에서는 총성이 들립니다.
[김병범/우크라이나 교민 : "지금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입니다. 그래서 총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내 하고 우리 아이들이 많이 놀랐죠."]
이렇게 육로로 대피 중인 교민은 1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국경까지 50킬로미터 거리를 4시간 만에 간신히 넘은 교민도 있습니다.
탈출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두려움이 가시지 않습니다.
[피란 교민 : "오늘 아침 같은 경우는 정말 사태가 심각해졌기 때문에 그냥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잔인한 장면들도 보게되고 하니까 그때부터는 정신이 혼미했던 것 같아요."]
사는 곳이 전장이 돼버렸지만 빠져나오기를 주저하는 교민도 있습니다.
[정천식/우크라이나 교민 : "거의 식품류가 동이 났어요. 빵, 소시지… 사람들이 전쟁났다고 하니까 와가지고 다 사가지고… 폭발음이 들리고나서 보니까 탱크, 장갑차 이런 것들이 군부대에서 다 나와가지고…"]
15년 운영한 사업장과 직원들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천식/우크라이나 교민 : "전부 다 손 놓고 지금 거의 패닉 상태예요. 여러 가지 제 입장에서는 그냥 함부로 자리를 뜰 수가 없는 입장이죠."]
현지 대사관은 잔류 교민의 철수를 설득하는 한편, 전력과 통신망 단절 등 다양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재연
이렇게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면서 우리 교민 60여 명의 안전이 걱정입니다.
탈출 중이거나 가까스로 국경에 이른 교민이 있는가 하면 두려움 속에 피란마저도 주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현지 교민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 피란길에 오른 키예프 교민 김병범 씨.
러시아 군의 진격 소식에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김병범/우크라이나 교민 : "비행기를 보내서 키예프 시를 폭격을 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으로 돌변을 해서 그래서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짐을 싸가지고…"]
피란 행렬로 꽉 막혀버린 도로 위, 사방에서는 총성이 들립니다.
[김병범/우크라이나 교민 : "지금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입니다. 그래서 총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내 하고 우리 아이들이 많이 놀랐죠."]
이렇게 육로로 대피 중인 교민은 1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국경까지 50킬로미터 거리를 4시간 만에 간신히 넘은 교민도 있습니다.
탈출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두려움이 가시지 않습니다.
[피란 교민 : "오늘 아침 같은 경우는 정말 사태가 심각해졌기 때문에 그냥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잔인한 장면들도 보게되고 하니까 그때부터는 정신이 혼미했던 것 같아요."]
사는 곳이 전장이 돼버렸지만 빠져나오기를 주저하는 교민도 있습니다.
[정천식/우크라이나 교민 : "거의 식품류가 동이 났어요. 빵, 소시지… 사람들이 전쟁났다고 하니까 와가지고 다 사가지고… 폭발음이 들리고나서 보니까 탱크, 장갑차 이런 것들이 군부대에서 다 나와가지고…"]
15년 운영한 사업장과 직원들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천식/우크라이나 교민 : "전부 다 손 놓고 지금 거의 패닉 상태예요. 여러 가지 제 입장에서는 그냥 함부로 자리를 뜰 수가 없는 입장이죠."]
현지 대사관은 잔류 교민의 철수를 설득하는 한편, 전력과 통신망 단절 등 다양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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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26 07:38:27
[앵커]
이렇게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면서 우리 교민 60여 명의 안전이 걱정입니다.
탈출 중이거나 가까스로 국경에 이른 교민이 있는가 하면 두려움 속에 피란마저도 주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현지 교민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 피란길에 오른 키예프 교민 김병범 씨.
러시아 군의 진격 소식에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김병범/우크라이나 교민 : "비행기를 보내서 키예프 시를 폭격을 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으로 돌변을 해서 그래서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짐을 싸가지고…"]
피란 행렬로 꽉 막혀버린 도로 위, 사방에서는 총성이 들립니다.
[김병범/우크라이나 교민 : "지금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입니다. 그래서 총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내 하고 우리 아이들이 많이 놀랐죠."]
이렇게 육로로 대피 중인 교민은 1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국경까지 50킬로미터 거리를 4시간 만에 간신히 넘은 교민도 있습니다.
탈출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두려움이 가시지 않습니다.
[피란 교민 : "오늘 아침 같은 경우는 정말 사태가 심각해졌기 때문에 그냥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잔인한 장면들도 보게되고 하니까 그때부터는 정신이 혼미했던 것 같아요."]
사는 곳이 전장이 돼버렸지만 빠져나오기를 주저하는 교민도 있습니다.
[정천식/우크라이나 교민 : "거의 식품류가 동이 났어요. 빵, 소시지… 사람들이 전쟁났다고 하니까 와가지고 다 사가지고… 폭발음이 들리고나서 보니까 탱크, 장갑차 이런 것들이 군부대에서 다 나와가지고…"]
15년 운영한 사업장과 직원들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천식/우크라이나 교민 : "전부 다 손 놓고 지금 거의 패닉 상태예요. 여러 가지 제 입장에서는 그냥 함부로 자리를 뜰 수가 없는 입장이죠."]
현지 대사관은 잔류 교민의 철수를 설득하는 한편, 전력과 통신망 단절 등 다양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재연
이렇게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면서 우리 교민 60여 명의 안전이 걱정입니다.
탈출 중이거나 가까스로 국경에 이른 교민이 있는가 하면 두려움 속에 피란마저도 주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현지 교민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 피란길에 오른 키예프 교민 김병범 씨.
러시아 군의 진격 소식에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김병범/우크라이나 교민 : "비행기를 보내서 키예프 시를 폭격을 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으로 돌변을 해서 그래서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짐을 싸가지고…"]
피란 행렬로 꽉 막혀버린 도로 위, 사방에서는 총성이 들립니다.
[김병범/우크라이나 교민 : "지금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입니다. 그래서 총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내 하고 우리 아이들이 많이 놀랐죠."]
이렇게 육로로 대피 중인 교민은 1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국경까지 50킬로미터 거리를 4시간 만에 간신히 넘은 교민도 있습니다.
탈출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두려움이 가시지 않습니다.
[피란 교민 : "오늘 아침 같은 경우는 정말 사태가 심각해졌기 때문에 그냥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잔인한 장면들도 보게되고 하니까 그때부터는 정신이 혼미했던 것 같아요."]
사는 곳이 전장이 돼버렸지만 빠져나오기를 주저하는 교민도 있습니다.
[정천식/우크라이나 교민 : "거의 식품류가 동이 났어요. 빵, 소시지… 사람들이 전쟁났다고 하니까 와가지고 다 사가지고… 폭발음이 들리고나서 보니까 탱크, 장갑차 이런 것들이 군부대에서 다 나와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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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식/우크라이나 교민 : "전부 다 손 놓고 지금 거의 패닉 상태예요. 여러 가지 제 입장에서는 그냥 함부로 자리를 뜰 수가 없는 입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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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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