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미술작품으로 돌아보는 기후위기…“홀로세의 미래”
입력 2022.02.26 (21:30)
수정 2022.02.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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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앤문화 시간입니다.
기후 위기, 이제 누구에게도 낯선 단어가 아니죠.
기후 위기와 인간의 미래를 예술 작품을 통해 생각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작은 유빙 위로 두 발이 내려다보이는 펭귄의 시선.
녹아내린 얼음은 더는 건너편 빙산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배를 타고 도착한 관광객의 시선에서, 펭귄의 터전인 빙산은 거대하고 신기한 구경거리.
작가는 남극에 머물며 직접 찍은 사진으로 펭귄과 인간의 시선을 재구성했습니다.
[임상빈/작가 : "펭귄이 독점했던 자신만의 공간과 거기에 개입한 사람이 충돌하면서 관계를 맺고 긴장하는 그 모습, 현대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빈 액자와 큰 화분이 무언가로 덮여 있습니다.
이끼처럼 보이는 건 공중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물인 틸란드시아입니다.
버려진 액자와 플라스틱으로 된 인조 화분을 식물이 뒤덮은 설치 작품은 인간이 떠난 폐허를 떠올리게 합니다.
[김유정/작가 : "원시 이전이나 그러니까 인간 이전이나 인간 이후의 풍경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장면으로 연출했습니다."]
바다를 떠다니다 섬처럼 모인 쓰레기 더미.
면적이 한반도보다 넓다는 쓰레기 섬은 이렇게 화폭에 담겼습니다.
실제보다 화려하게 과장된 색감이 오히려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이 인간의 공간에서 뒤섞인 모습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구분하는 현실에 질문을 던집니다.
[최동진/관람객 :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까 저는 가족의 개념에 조금 더 가까운데, 인간은 과연 어떤 위치에서 살아갈 것인가. 동물들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깊은 고민을 좀 남긴 것 같습니다."]
인류가 살고 있는 현시대, '홀로세'의 미래를 고민하게 하는 사진과 회화 등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임희수
주말앤문화 시간입니다.
기후 위기, 이제 누구에게도 낯선 단어가 아니죠.
기후 위기와 인간의 미래를 예술 작품을 통해 생각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작은 유빙 위로 두 발이 내려다보이는 펭귄의 시선.
녹아내린 얼음은 더는 건너편 빙산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배를 타고 도착한 관광객의 시선에서, 펭귄의 터전인 빙산은 거대하고 신기한 구경거리.
작가는 남극에 머물며 직접 찍은 사진으로 펭귄과 인간의 시선을 재구성했습니다.
[임상빈/작가 : "펭귄이 독점했던 자신만의 공간과 거기에 개입한 사람이 충돌하면서 관계를 맺고 긴장하는 그 모습, 현대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빈 액자와 큰 화분이 무언가로 덮여 있습니다.
이끼처럼 보이는 건 공중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물인 틸란드시아입니다.
버려진 액자와 플라스틱으로 된 인조 화분을 식물이 뒤덮은 설치 작품은 인간이 떠난 폐허를 떠올리게 합니다.
[김유정/작가 : "원시 이전이나 그러니까 인간 이전이나 인간 이후의 풍경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장면으로 연출했습니다."]
바다를 떠다니다 섬처럼 모인 쓰레기 더미.
면적이 한반도보다 넓다는 쓰레기 섬은 이렇게 화폭에 담겼습니다.
실제보다 화려하게 과장된 색감이 오히려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이 인간의 공간에서 뒤섞인 모습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구분하는 현실에 질문을 던집니다.
[최동진/관람객 :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까 저는 가족의 개념에 조금 더 가까운데, 인간은 과연 어떤 위치에서 살아갈 것인가. 동물들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깊은 고민을 좀 남긴 것 같습니다."]
인류가 살고 있는 현시대, '홀로세'의 미래를 고민하게 하는 사진과 회화 등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임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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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앤문화 시간입니다.
기후 위기, 이제 누구에게도 낯선 단어가 아니죠.
기후 위기와 인간의 미래를 예술 작품을 통해 생각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작은 유빙 위로 두 발이 내려다보이는 펭귄의 시선.
녹아내린 얼음은 더는 건너편 빙산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배를 타고 도착한 관광객의 시선에서, 펭귄의 터전인 빙산은 거대하고 신기한 구경거리.
작가는 남극에 머물며 직접 찍은 사진으로 펭귄과 인간의 시선을 재구성했습니다.
[임상빈/작가 : "펭귄이 독점했던 자신만의 공간과 거기에 개입한 사람이 충돌하면서 관계를 맺고 긴장하는 그 모습, 현대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빈 액자와 큰 화분이 무언가로 덮여 있습니다.
이끼처럼 보이는 건 공중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물인 틸란드시아입니다.
버려진 액자와 플라스틱으로 된 인조 화분을 식물이 뒤덮은 설치 작품은 인간이 떠난 폐허를 떠올리게 합니다.
[김유정/작가 : "원시 이전이나 그러니까 인간 이전이나 인간 이후의 풍경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장면으로 연출했습니다."]
바다를 떠다니다 섬처럼 모인 쓰레기 더미.
면적이 한반도보다 넓다는 쓰레기 섬은 이렇게 화폭에 담겼습니다.
실제보다 화려하게 과장된 색감이 오히려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이 인간의 공간에서 뒤섞인 모습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구분하는 현실에 질문을 던집니다.
[최동진/관람객 :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까 저는 가족의 개념에 조금 더 가까운데, 인간은 과연 어떤 위치에서 살아갈 것인가. 동물들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깊은 고민을 좀 남긴 것 같습니다."]
인류가 살고 있는 현시대, '홀로세'의 미래를 고민하게 하는 사진과 회화 등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임희수
주말앤문화 시간입니다.
기후 위기, 이제 누구에게도 낯선 단어가 아니죠.
기후 위기와 인간의 미래를 예술 작품을 통해 생각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작은 유빙 위로 두 발이 내려다보이는 펭귄의 시선.
녹아내린 얼음은 더는 건너편 빙산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배를 타고 도착한 관광객의 시선에서, 펭귄의 터전인 빙산은 거대하고 신기한 구경거리.
작가는 남극에 머물며 직접 찍은 사진으로 펭귄과 인간의 시선을 재구성했습니다.
[임상빈/작가 : "펭귄이 독점했던 자신만의 공간과 거기에 개입한 사람이 충돌하면서 관계를 맺고 긴장하는 그 모습, 현대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빈 액자와 큰 화분이 무언가로 덮여 있습니다.
이끼처럼 보이는 건 공중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물인 틸란드시아입니다.
버려진 액자와 플라스틱으로 된 인조 화분을 식물이 뒤덮은 설치 작품은 인간이 떠난 폐허를 떠올리게 합니다.
[김유정/작가 : "원시 이전이나 그러니까 인간 이전이나 인간 이후의 풍경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장면으로 연출했습니다."]
바다를 떠다니다 섬처럼 모인 쓰레기 더미.
면적이 한반도보다 넓다는 쓰레기 섬은 이렇게 화폭에 담겼습니다.
실제보다 화려하게 과장된 색감이 오히려 현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이 인간의 공간에서 뒤섞인 모습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구분하는 현실에 질문을 던집니다.
[최동진/관람객 :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까 저는 가족의 개념에 조금 더 가까운데, 인간은 과연 어떤 위치에서 살아갈 것인가. 동물들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깊은 고민을 좀 남긴 것 같습니다."]
인류가 살고 있는 현시대, '홀로세'의 미래를 고민하게 하는 사진과 회화 등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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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임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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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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