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캠핑장에 추억의 과자까지…여행 불모지 음성의 변신

입력 2022.02.26 (21:46) 수정 2022.02.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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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산업 단지가 몰려있는 음성군에선 관광객을 찾기 힘든데요.

관광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이 나서서 지역 맞춤형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0여 년 전, 음성의 한 농촌 마을에 둥지를 튼 초등학교입니다.

학생이 줄어 지난 1995년 문을 닫아 잊혀져 가던 이 학교가 최근 캠핑장으로 변신했습니다.

60대 졸업생들이 학교를 되살리자며 뜻을 모았고, 정부의 관광 활성화 사업, '관광두레'에 선정되면서 창업 컨설팅부터 홍보까지, 각종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김종구/캠핑장 대표 : "친구들 마음이 같았겠죠. 학교가 좀 안타까웠겠죠. 지역 주민들하고 캠핑객들하고 연결하는, 중간 매체 역할을 하고 싶어요."]

인근 마을 도서관에서는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과자, '오란다'를 팝니다.

주민들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쓰이던 도서관이지만 관광객 발길을 끌기 위해 생각해낸 것입니다.

지난해 '관광두레' 사업 대상지로 뽑히면서, 온라인 판매를 위한 자체 브랜드 개발에도 한창입니다.

[윤순현/과자 제조업체 대표 : "관광두레 사업가 만나면서 저희가 상품으로, 제대로 개발하게 된 거예요. 한 번 드신 어르신들은 계속 찾아오세요."]

현재 음성 지역에서는 모두 5개 주민 사업체가 '관광 두레' 지원을 받아, 이처럼 지역에 특화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아리/음성 관광 두레 담당자 : "창업 경영 컨설팅, 상품 개발, 법률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다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관광을 주도하는 지역 주민들이 되지 않을까."]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생기를 잃어가던 농촌 마을이 주민 주도 여행 상품으로, 활력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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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 캠핑장에 추억의 과자까지…여행 불모지 음성의 변신
    • 입력 2022-02-26 21:46:42
    • 수정2022-02-26 22:04:51
    뉴스9(청주)
[앵커]

주로 산업 단지가 몰려있는 음성군에선 관광객을 찾기 힘든데요.

관광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이 나서서 지역 맞춤형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0여 년 전, 음성의 한 농촌 마을에 둥지를 튼 초등학교입니다.

학생이 줄어 지난 1995년 문을 닫아 잊혀져 가던 이 학교가 최근 캠핑장으로 변신했습니다.

60대 졸업생들이 학교를 되살리자며 뜻을 모았고, 정부의 관광 활성화 사업, '관광두레'에 선정되면서 창업 컨설팅부터 홍보까지, 각종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김종구/캠핑장 대표 : "친구들 마음이 같았겠죠. 학교가 좀 안타까웠겠죠. 지역 주민들하고 캠핑객들하고 연결하는, 중간 매체 역할을 하고 싶어요."]

인근 마을 도서관에서는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과자, '오란다'를 팝니다.

주민들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쓰이던 도서관이지만 관광객 발길을 끌기 위해 생각해낸 것입니다.

지난해 '관광두레' 사업 대상지로 뽑히면서, 온라인 판매를 위한 자체 브랜드 개발에도 한창입니다.

[윤순현/과자 제조업체 대표 : "관광두레 사업가 만나면서 저희가 상품으로, 제대로 개발하게 된 거예요. 한 번 드신 어르신들은 계속 찾아오세요."]

현재 음성 지역에서는 모두 5개 주민 사업체가 '관광 두레' 지원을 받아, 이처럼 지역에 특화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아리/음성 관광 두레 담당자 : "창업 경영 컨설팅, 상품 개발, 법률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다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관광을 주도하는 지역 주민들이 되지 않을까."]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생기를 잃어가던 농촌 마을이 주민 주도 여행 상품으로, 활력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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