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사이트 ‘다운’…러 관영 언론에도 사이버 공격

입력 2022.02.27 (03:35) 수정 2022.02.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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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실 공식 사이트인 크렘린궁 사이트(kremlin.ru)가 현지 시각 26일 한때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크렘린궁 사이트 가동 중단이 러시아 정부와 관영 언론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도 자사 통신사의 국제 뉴스 웹사이트와 체코어, 폴란드어 웹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도입 이후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주로 국제뉴스를 영어와 스페인어, 폴란드어 등 30여 개 외국어로 서비스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매체로서 이른바 '선동' 언론으로 통하며, 스푸트니크와 같은 계열사인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이번에 역시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또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웹사이트(er.ru)도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이 정당 공보실이 밝혔습니다. 공보실은 공격에 개입된 2만 개 이상의 IP주소를 확인해 차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이 어디로부터 가해지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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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렘린궁 사이트 ‘다운’…러 관영 언론에도 사이버 공격
    • 입력 2022-02-27 03:35:02
    • 수정2022-02-27 06:20:42
    국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실 공식 사이트인 크렘린궁 사이트(kremlin.ru)가 현지 시각 26일 한때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크렘린궁 사이트 가동 중단이 러시아 정부와 관영 언론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도 자사 통신사의 국제 뉴스 웹사이트와 체코어, 폴란드어 웹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도입 이후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주로 국제뉴스를 영어와 스페인어, 폴란드어 등 30여 개 외국어로 서비스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매체로서 이른바 '선동' 언론으로 통하며, 스푸트니크와 같은 계열사인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이번에 역시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또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웹사이트(er.ru)도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이 정당 공보실이 밝혔습니다. 공보실은 공격에 개입된 2만 개 이상의 IP주소를 확인해 차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이 어디로부터 가해지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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