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포격 소리” “국경에서 남편과 생이별 할 뻔”…험난한 피란길
입력 2022.02.27 (06:05)
수정 2022.02.2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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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박한 상황 속에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들 안전이 우려됩니다.
수도 키예프 인근에는 밤새 포격이 이어졌고, 주민들은 지하에만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교민 50여 명이 남아있는 가운데 16명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교민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사일을 맞은 고층 아파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키예프 인근에 사는 강정식 교수는 밤새 이어진 포격 소리에 자택 지하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밤새도록 전투가 벌어졌고, 포격도 계속 러시아에서 포격도 하고 해서 어려운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중간에도 굉음은 계속 됐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방금 '폭'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지금도 어디서 터져서, 창문도 흔들리고 창문도 이렇게 흔들리고..."]
특히 러시아가 민간 시설 공격을 부인한 것과 달리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 침략자들이 계속 포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집이나 평민(민간인)들이 사는 데도 막 미사일이 터지고 있어서..."]
키예프에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건물 지하실이나, 지하철역에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상륙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자녀 3명과 육로로 피난길에 오른 한 교민은 꼬박 이틀 걸려 루마니아 국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모든 구간의 주유소들에 차가 거의 한 100m 이상 이렇게 줄을 서 있고, 대부분 인출기가 다 지금 돈이 바닥이 난 상태고..."]
국경을 코앞에 두고 우크라이나인 남편과 생이별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국가 총동원령에 따라) 남자들은 다 예외 가능성 없이 다 출국을 막았어요. 밤에 갑자기 18세 미만의 세 자녀 이상 둔 남자는 예외가 됐어요."]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교민 57명 가운데 현재 교민 16명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국경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급박한 상황 속에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들 안전이 우려됩니다.
수도 키예프 인근에는 밤새 포격이 이어졌고, 주민들은 지하에만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교민 50여 명이 남아있는 가운데 16명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교민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사일을 맞은 고층 아파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키예프 인근에 사는 강정식 교수는 밤새 이어진 포격 소리에 자택 지하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밤새도록 전투가 벌어졌고, 포격도 계속 러시아에서 포격도 하고 해서 어려운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중간에도 굉음은 계속 됐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방금 '폭'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지금도 어디서 터져서, 창문도 흔들리고 창문도 이렇게 흔들리고..."]
특히 러시아가 민간 시설 공격을 부인한 것과 달리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 침략자들이 계속 포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집이나 평민(민간인)들이 사는 데도 막 미사일이 터지고 있어서..."]
키예프에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건물 지하실이나, 지하철역에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상륙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자녀 3명과 육로로 피난길에 오른 한 교민은 꼬박 이틀 걸려 루마니아 국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모든 구간의 주유소들에 차가 거의 한 100m 이상 이렇게 줄을 서 있고, 대부분 인출기가 다 지금 돈이 바닥이 난 상태고..."]
국경을 코앞에 두고 우크라이나인 남편과 생이별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국가 총동원령에 따라) 남자들은 다 예외 가능성 없이 다 출국을 막았어요. 밤에 갑자기 18세 미만의 세 자녀 이상 둔 남자는 예외가 됐어요."]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교민 57명 가운데 현재 교민 16명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국경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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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 포격 소리” “국경에서 남편과 생이별 할 뻔”…험난한 피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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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2-27 06:05:01
- 수정2022-02-27 06: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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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한 상황 속에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들 안전이 우려됩니다.
수도 키예프 인근에는 밤새 포격이 이어졌고, 주민들은 지하에만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교민 50여 명이 남아있는 가운데 16명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교민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사일을 맞은 고층 아파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키예프 인근에 사는 강정식 교수는 밤새 이어진 포격 소리에 자택 지하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밤새도록 전투가 벌어졌고, 포격도 계속 러시아에서 포격도 하고 해서 어려운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중간에도 굉음은 계속 됐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방금 '폭'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지금도 어디서 터져서, 창문도 흔들리고 창문도 이렇게 흔들리고..."]
특히 러시아가 민간 시설 공격을 부인한 것과 달리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 침략자들이 계속 포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집이나 평민(민간인)들이 사는 데도 막 미사일이 터지고 있어서..."]
키예프에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건물 지하실이나, 지하철역에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상륙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자녀 3명과 육로로 피난길에 오른 한 교민은 꼬박 이틀 걸려 루마니아 국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모든 구간의 주유소들에 차가 거의 한 100m 이상 이렇게 줄을 서 있고, 대부분 인출기가 다 지금 돈이 바닥이 난 상태고..."]
국경을 코앞에 두고 우크라이나인 남편과 생이별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국가 총동원령에 따라) 남자들은 다 예외 가능성 없이 다 출국을 막았어요. 밤에 갑자기 18세 미만의 세 자녀 이상 둔 남자는 예외가 됐어요."]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교민 57명 가운데 현재 교민 16명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국경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급박한 상황 속에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들 안전이 우려됩니다.
수도 키예프 인근에는 밤새 포격이 이어졌고, 주민들은 지하에만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교민 50여 명이 남아있는 가운데 16명은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교민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사일을 맞은 고층 아파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키예프 인근에 사는 강정식 교수는 밤새 이어진 포격 소리에 자택 지하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밤새도록 전투가 벌어졌고, 포격도 계속 러시아에서 포격도 하고 해서 어려운 밤을 새웠습니다."]
인터뷰 중간에도 굉음은 계속 됐습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방금 '폭'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지금도 어디서 터져서, 창문도 흔들리고 창문도 이렇게 흔들리고..."]
특히 러시아가 민간 시설 공격을 부인한 것과 달리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강정식/키예프 국립외대 교수 :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 침략자들이 계속 포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집이나 평민(민간인)들이 사는 데도 막 미사일이 터지고 있어서..."]
키예프에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건물 지하실이나, 지하철역에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상륙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자녀 3명과 육로로 피난길에 오른 한 교민은 꼬박 이틀 걸려 루마니아 국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모든 구간의 주유소들에 차가 거의 한 100m 이상 이렇게 줄을 서 있고, 대부분 인출기가 다 지금 돈이 바닥이 난 상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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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교민/음성변조 : "(국가 총동원령에 따라) 남자들은 다 예외 가능성 없이 다 출국을 막았어요. 밤에 갑자기 18세 미만의 세 자녀 이상 둔 남자는 예외가 됐어요."]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교민 57명 가운데 현재 교민 16명이 폴란드와 루마니아 국경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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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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