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루블화 가치 급락…러 경제 불안한 흐름

입력 2022.02.27 (09:03) 수정 2022.02.27 (09: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급락하고, 현금 수요는 급증하는 등 러시아 경제는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루블화는 몇 주 전만 해도 달러당 74루블 수준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러당 84루블 안팎에서 거래됐고, 현금 수요는 58배나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 급등과 자본 유출, 성장 둔화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뷰티살롱 체인을 소유한 라랴 사디코바는 "푸틴이 위대하다고 소리치던 사람들도 이제는 전만큼 크게 외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급격한 가격 변동과 공급업체들의 운송 중단 등에 충격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대형 전자 소매업체 DNS의 드미트리 알렉세예프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에서 공급망 문제로 가격을 30% 인상한다면서 "러시아가 왜 전쟁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소셜미디어에는 소매업체들이 가격표를 바꾸거나 뗀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아나스타샤 마라노바는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모두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다"면서 "나라 전체가 멈춘 것 같다"고 걱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루블화 가치 급락…러 경제 불안한 흐름
    • 입력 2022-02-27 09:03:12
    • 수정2022-02-27 09:11:01
    국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급락하고, 현금 수요는 급증하는 등 러시아 경제는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루블화는 몇 주 전만 해도 달러당 74루블 수준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러당 84루블 안팎에서 거래됐고, 현금 수요는 58배나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 급등과 자본 유출, 성장 둔화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뷰티살롱 체인을 소유한 라랴 사디코바는 "푸틴이 위대하다고 소리치던 사람들도 이제는 전만큼 크게 외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급격한 가격 변동과 공급업체들의 운송 중단 등에 충격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대형 전자 소매업체 DNS의 드미트리 알렉세예프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에서 공급망 문제로 가격을 30% 인상한다면서 "러시아가 왜 전쟁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소셜미디어에는 소매업체들이 가격표를 바꾸거나 뗀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아나스타샤 마라노바는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모두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다"면서 "나라 전체가 멈춘 것 같다"고 걱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