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단일화 ‘립서비스’만…정치 도의에 맞지 않아”

입력 2022.02.27 (10:12) 수정 2022.02.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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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의 야권 단일화 시도에 대해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리가 아니"라며 불쾌함을 나타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7일)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단일화 관련 제안을) 들은 바가 없다"면서 "이미 거의 열흘 정도 전에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고, 거기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서) 계속 '전화 폭탄', '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제 전화 자체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러고도 협상의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목포역 유세에서도 "지금 1번, 2번, 반으로 나눠서 싸우고 있는데, 1번이 되든 2번이 되든,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5년 내내 적으로 돌리면서 싸울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나라는 더이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가 앞서갈 때 우리는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 통합에 나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국민 통합 내각을 만들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그 분야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가진 전문가를 기용해 우리 사회 문제, 서민의 고통스러운 삶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 통합 대통령, 개혁 대통령, 글로벌 대통령이셨다"면서 "저 혼자서라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뤄내신 국민 통합, 대한민국 개혁, 글로벌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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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힘, 단일화 ‘립서비스’만…정치 도의에 맞지 않아”
    • 입력 2022-02-27 10:12:31
    • 수정2022-02-27 13:20:23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의 야권 단일화 시도에 대해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리가 아니"라며 불쾌함을 나타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7일)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단일화 관련 제안을) 들은 바가 없다"면서 "이미 거의 열흘 정도 전에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고, 거기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서) 계속 '전화 폭탄', '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제 전화 자체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러고도 협상의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목포역 유세에서도 "지금 1번, 2번, 반으로 나눠서 싸우고 있는데, 1번이 되든 2번이 되든,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5년 내내 적으로 돌리면서 싸울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나라는 더이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가 앞서갈 때 우리는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 통합에 나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국민 통합 내각을 만들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그 분야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가진 전문가를 기용해 우리 사회 문제, 서민의 고통스러운 삶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 통합 대통령, 개혁 대통령, 글로벌 대통령이셨다"면서 "저 혼자서라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뤄내신 국민 통합, 대한민국 개혁, 글로벌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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