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늘 아침 협상 내용, 고려할 가치 없다고 결론”

입력 2022.02.27 (16:12) 수정 2022.0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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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물밑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오늘 아침 전해온 (협상)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7일) 전남 여수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잠정 합의를 했지만, 오늘 오전 결렬 통보를 받았다'는 윤석열 후보 발언에 대해 "(협상) 내용이 (과거 입장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도대체 어떤 말을 저에게 할 것인지,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나가서 얘기를 듣기로 했었다"면서 "'전권 대사', 이런 개념은 없었다. 그 말(제안 내용)을 듣고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결론을 내자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계속 주장했던 건 국민경선이었는데, 그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입장 표명이 없었다"면서 "받겠다, 받지 않겠다, 이런 말 자체가 없었다. 그렇다면 다른 어떤 방법이 있겠는가에 대한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협상 테이블에 그것을(여론조사 경선을) 올렸는데, 그게 협상 테이블에 없었다고 하는 건 상대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더 드릴 말씀이 없다.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계속 만남을 시도했는데, 왜 응답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 개 넘는데, 이 전화로 어떤 통화나 어떤 시도를 할 수 있겠나"면서 "(국민의힘에서) 제 전화번호를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짓을 하는 게 과연 협상 파트너로서의 태도인지, 이건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 여지가 아예 없느냐'는 질문에 "이미 이 협상에 대해서는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을 했다"고 재차 답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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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7 16:12:49
    • 수정2022-02-27 17:00:14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물밑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오늘 아침 전해온 (협상)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7일) 전남 여수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잠정 합의를 했지만, 오늘 오전 결렬 통보를 받았다'는 윤석열 후보 발언에 대해 "(협상) 내용이 (과거 입장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도대체 어떤 말을 저에게 할 것인지,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나가서 얘기를 듣기로 했었다"면서 "'전권 대사', 이런 개념은 없었다. 그 말(제안 내용)을 듣고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결론을 내자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계속 주장했던 건 국민경선이었는데, 그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입장 표명이 없었다"면서 "받겠다, 받지 않겠다, 이런 말 자체가 없었다. 그렇다면 다른 어떤 방법이 있겠는가에 대한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협상 테이블에 그것을(여론조사 경선을) 올렸는데, 그게 협상 테이블에 없었다고 하는 건 상대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더 드릴 말씀이 없다.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계속 만남을 시도했는데, 왜 응답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 개 넘는데, 이 전화로 어떤 통화나 어떤 시도를 할 수 있겠나"면서 "(국민의힘에서) 제 전화번호를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짓을 하는 게 과연 협상 파트너로서의 태도인지, 이건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 여지가 아예 없느냐'는 질문에 "이미 이 협상에 대해서는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을 했다"고 재차 답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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