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합시다2] 유시민·전원책 “○○○가 이긴다”

입력 2022.02.27 (20:06) 수정 2022.02.28 (15: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MC]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2> 시즌2 자, 오늘도 생방송으로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자, 이제 대통령 선거가 딱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까지 이제 팽팽한 판세 속에서 오늘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했었죠. 자, 오늘 주요 대선 이슈들과 함께, 또 흘러가고 있는 민심을 좀 정확하게 분석해 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정치합시다2>를 이끌, 오늘 주역들입니다. 유시민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유시민] 안녕하세요, 네.

[MC] 네, 전원책 변호사님 환영합니다.

[전원책] 안녕하세요.

[MC]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님 나오셨고요.

[박성민] 네, 안녕하십니까?

[MC] 한국리서치 정한울 박사님 나오셨습니다.

[정한울] 안녕하세요.

[MC] 네, 자. 저희가 지난 방송부터 이제 이렇게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번 때 저희가 생방송하고 이제 유튜브까지 계속 이어졌잖아요. 시청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섰어요. 아마 이게 대선이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분이, 유권자분들이 저희 이 방송에 귀 기울여주신다는 증거일 텐데 자, 오늘도 혹시 두 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신 거죠?

[전원책] 아니, 본 사람이 많으면 출연료를 올려주든지 해야죠.

[MC] 하하하.

[유시민] 아니, 오늘 해탈 모드로 오실 줄 알았는데 또 출연료 문제를?

[전원책] 하하하.

[MC] 시청률과 연계해서 출연료를 받고 싶은 개런티로 연결, 어떠세요? 오늘 준비 좀 많이 해 오셨어요?

[유시민] 아니요, 그냥 뭐 여기는 사실 데이터를 주시니까 데이터 보고 이제 얘기하는 거라 별 부담 없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왔습니다.

[MC] 그런데 오늘 유독 저희가 방송 직전에 이렇게 조금 얘기를 나눴는데, 분위기가 왜 이렇게 화기애애하죠? 왜 그런 거죠?

[전원책] 아니, 지금 눈빛이 달라졌잖아요.

[유시민] 제가 뭘요. 항상 맑은 눈빛인데?

[전원책] 먹잇감이 앞에 있을 때 눈빛과 없을 때 눈빛, 완전 다르죠.

[유시민] 변호사님이 게임오버라고 그러셨는데 오버 안 돼서 약간 해탈 모드에요.

[전원책] 아니, 게임은 끝났는데 다만 이제 그 변수가 생겼다.

[유시민] 아아, 그렇구나.

[MC] 오늘 나눌 얘기가 매우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날카로운 분석 기대하면서 <정치합시다2>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자, 대선 투표용지 인쇄 하루 전날인 오늘, 자. 윤석열 후보가 이제 단일화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했었잖아요. 자, 관련 영상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VCR①]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오늘 낮 국민의힘 당사)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 주신다면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오늘 오후 전남 여수 유세 중)
그것에 대해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게 다입니다.
(기자: 단일화 여지 아예 없다고 봐야 하나요? 아니면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한다면 여지는 있다고 봐도 되나요?)
[안철수] 제가 이미 이 협상에 대해서는 이제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했습니다.

====================================================================================

[MC] 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안 후보에게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는데 계속 협상할 또 의지는 있다, 어떤 가능성을 좀 열어둔 상태인 것 같아요. 그럼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이 단일화 담판 가능성, 있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뭐 말씀대로 게임 오버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전원책] 제가 윤핵관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습니까마는, 이게 그 문제는 불과 일주일 전 여론조사 결과 발표 때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발표 때 딱 붙었잖아요.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오차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가 그것도 한두 개도 아니고 많이 나왔거든요. 6, 7개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거의 다 비슷했고 심지어 역전한 데이터까지 하나 나왔다는 말이에요. 그 한국갤럽에서 한 거죠. 이런데 이 원인이 뭐냐. 물론 뭐 그동안에 예컨대 자영업자들 손실보상금도 뭐 뿌려줬다는 이런 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은 절박했습니다. 절박해 보였단 말이에요. 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그쪽은 다 절박했고 후보까지도 절박했거든요. 절박하다는 게 뭔가 하면, 낙선하면, 선거에서 패배하면 잃을 게 많다는 거예요. 그동안 쌓아온 거, 이미 기득권화된 것을 다 잃을지도 모른다. 이 절박한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국민의힘, 특히 캠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제가 보기로도, 제가 접한 사람들만 하더라도 절박해 보이지를 않아요. 오히려 이 정권교체를 외치는 그쪽의 국민들, 거기에 적게는 뭐 한 50%, 많게는 한 56~57%. 이제는 숫자가 조금 줄었습니다. 이 국민들이 절박한 거예요. 국민들은 절박한데 오히려 후보와 그리고 캠프는 절박하지 않았다. 그게 이번에 드러난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유시민] 그런데 조금 이제 끝이 났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여론조사 경선 단일화를 요구한 거고, 그런데 그냥 단순 지지율이 세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렇게 반반 확률로 하게 되는 그 게임을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받을 수가 없었던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일방적으로 들어가는 거는 안철수 후보로서는 수용할 수 없었고, 그래서 끝난 거고, 뭐 그냥 그렇죠. 더는 이야기 할 만한 가치가 없는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전원책] 아니, 이거 하나는 꼭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그 여론조사 결과 두세 군데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가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쪽에서 그 단일화 후보를 누구로 하면 좋겠냐 하면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입니다. 윤석열 후보보다 뭐 4~5배가 많이 나와요. 이러니까 이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건 뭐 역선택이 100%다, 이래서 여론조사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못 한다 이 얘기고.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아니, 당신들이 당 대표 뽑을 때도 그렇게 해서 뽑아놓고 왜 그걸 수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냐. 내가 졌던 서울시장 후보 쪽을 뽑는 것도 여론조사로 했다, 이 얘기란 말이에요.

[유시민] 저도 하나만 보태면요, 이제 저는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만 그래도 정치라는 게 알 수 없으니까 혹시 내일모레라도 다시 그럼 여론조사 경선이라도 하자, 이렇게 해서 하게 되면, 그러면 이제 며칠 후에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가 3월 2일 조사까지가 발표될 수 있는데,

[MC] 3월 2일이죠. 네네.

[유시민] 만약 그 기간에 단일화 경선을 하게 되면 이 야권 단일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가상대결에서 엄청난 그 차이로 야권 단일 후보가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올 거예요. 그런데 그거는 그 단일화에 찬성하는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전화를 많이 받아서 그런 거니까요. 뭐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냥 유권자 여러분들은 그냥 자기 소신대로 투표하시면 됩니다.

[전원책] 하하하

[유시민] 그것만 제가 좀..

[MC] 가정이니까.

[유시민] 네.

[MC] 3월 2일이면 다음 주 수요일이거든요.

[유시민] 그렇죠. 네.

[박성민] 이번 선거가 유례없는 선거인 것도 사실이고 단일화도 유례없는 단일화인 것 같아요. 일단 우리가 단일화를 지금까지 본 거는 역대 단일화 논의가 여러 번 있었는데, 3등 후보가 2등 후보를 추월했을 때. 또 2, 3등이 합치지 않으면 1등 후보를 못 이길 때. 뭐 그리고 이거 단일화했을 때 뭐 전략적 전술화, 전술적 단일화 이런 얘기도 저희가 다 했는데 이번에는 3등 후보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역전한 것도 아니고. 윤석열 후보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이재명 후보한테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게 독특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그 당에서도 이 단일화를 하는 게 전략적으로 좋은지 안 하는 게 좋은지가 지금 잘 판단이 잘 안 돼요. 그런데 국민의당도 이후 정치적 미래를 봤을 때 안철수 후보도 단일화하는 게 좋은지 완주하는 게 좋은지 좀 아직 판단이 완전하지 않고. 심지어는 민주당도 안철수와 윤석열이 단일화를 하는 게 민주당에 유리한지 안 하는 게 유리한지를 잘 모르는 상황. 그러니까 이게 이런 것도 제가 처음 봤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그 협상 과정을 전권을 위임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도 지금 모호한데 어쨌든 그래도 이태규 후보 그러면 국민의당에서는 몇 안 되는 안철수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협상했으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적어도 전권을 받아서 했다고 믿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걸 또 이제 과정을 다 발표를 했잖아요. 이것도 아주 이례적이고. 그러나 이제 안철수 후보가 여러 번 하여튼 경선 아니고는 자기는 완주한다고 얘기했고 오늘 또 얘기했으니까 우리는 이 테이블에 늘 논의했듯이 완주 가능성이 여전히 제일 높고 담판 가능성은 역시 끝까지 노력한다고 했으니까 사전투표 전까지든 아니면 본투표 전날이든.

[MC] 3월 8일까지든. 네.

[박성민] 그건 알 수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정한울] 그러니까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사실은 그렇게 결렬이 됐어도 사실은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뭐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단일화해야 한다, 그런 어떤 기대감을 아직 가지고 있고. 그런데 실제로 단일화가 결렬되는 과정을 보면 사실은 그 룰도 룰이지만, 조금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한테는 약간 좀 의아하게 보일 수 있는 게, 저번 4.7 재보궐 선거 때랑은 상당히 달라진 모습으로 비칠 것 같아요. 4.7 재보궐 선거 때까지만 하더라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뭔가 좀 이견이 있고 그래도 뭔가 힘을 모으는 어떤 이런 어떤 모습이었다면, 사실은 뭐 최근에 오늘 뭐 결렬 기자회견이 나왔지만, 그 이전까지 어떤 양쪽의 그 모습이 과연 단일화를 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있는 건가? 좀 그런 어떤 생각이 들 정도로 좀 그런 모습들이 있어서 단일화 자체의 실패보다도 그걸 이제 접근하는 어떤 태도에, 이런 것에 대한 좀 어떤 문제점들이 유권자들한테는 더 보이지 않았었을까.

[MC] 오늘 저희가 이제 생방송이라 또 오늘 있었던 일이라서 한번 좀 단일화에 대해서 시작을 해봤고요.

[전원책] 아니, 제가 한마디만 더 합시다.

[MC] 네.

[전원책] 오늘 윤석열 후보가 기자회견 한 거는 그거죠. 나는 결렬 이유를 모른다. 9시에 갑자기 통보를 받았다. 내가 집에 가려고 했는데도 못 오게 했다, 이 얘기라는 말이에요. 그 얘기는 왜 굳이 했을까. 이걸 살펴보면 그거예요. 역시 나는 절박하다는 것을 이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지금은 그겁니다. 누가 더 절박한가를 그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 안철수 쪽보다는 윤석열 쪽이 훨씬 더 절박해 보인다. 이걸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선거는 감성의 투표고, 그리고 누가 더 감동을 주느냐의 문제입니다.

[MC] 네. 자 오늘 <정치합시다2> 여러분 좀 오늘 많이 주목하셔야 할 이유가 여론조사가 굉장히 따끈따끈한 거라면서요? 저희가 24일부터 26일, 바로 어제까지 사흘간 실시한 그 결과를 오늘 발표해드리는데요. 전국 조사 대상을 또 두 배 한 2,000명으로 늘려서 표본오차가 굉장히 줄었다는 점도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제일 궁금해하실 후보 지지율부터 바로 확인해보도록 하죠. 자, 내일이 대통령 선거 일이라면 누구한테 투표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39.8%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자, 일주일 전 방송 3사 공동 조사와 비교하면 격차 없이 이제 딱 붙은 결과죠. 그리고 최근 표밭으로 꼽히는, 최대 표밭으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 결과에서는요, 이재명 후보 38.7%, 윤석열 후보 41.2%로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이렇게 두 양강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인 가운데,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은 과반을 유지했습니다. 53.0%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자,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입니다. 사실 좀 숨 막히고 너무나 흥분되고 그래서 아마 우리가 시작 전부터 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이 동률에 대해서 하실 말씀 많으시죠?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전원책] 아, 지금 유시민 작가가 얼굴이 훤해졌고, 그리고 눈빛이 선해졌잖아요.

[유시민] 아니, 저는 원래부터 이렇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전원책] 원래부터 그렇습니까?

[유시민] 네, 그러니까 변호사님이 몇 주 전부터 게임 오버라고 그러셔서 제가 낫 옛, 아직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이 싸움이 안 끝날 거라고 계속 말씀드렸어요. 그러나 양쪽이 다 지금 결집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양쪽 다 지금까지 기록한 중에 우리 조사, 아홉 차례의 조사 중에 두 후보 모두 최고 지지율이에요.

[MC] 아, 그런가요.

[유시민] 그렇죠?

[MC] 아, 예.

[유시민] 두 후보 최고 지지율인 동시에 소수점 이하 자리까지 지금 똑같게 나왔고요.

[전원책] 아니죠. 윤 후보는 약간 내려왔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유시민] 아니, 우리 조사에서요.

[MC] 우리, NBS 대선 조사 결과.

[유시민] 우리 한국리서치에서 하는 우리 프로에서 하는 조사에서 9차 조사까지 중에 두 후보 모두 제일 높은 수준에서 동률이고요. 정당 지지율도 동률이에요. 이거는 무슨 소리냐면..

[MC] 정당 지지율도요?

[유시민] 네, 정당 지지율도 동률이에요, 여론조사에서. 이것은 양 진영이 결집도를 굉장히 끌어올렸다는 뜻이거든요. 양 진영이라는 표현보다는 이제 1, 2위.. 1등을 다투는 두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최대로 결집하는 쪽으로 지금 선거가 임박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두 후보 모두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게 돼 있고, 뭐 해석은 간단하죠, 똑같으니까. 지금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그리고 여러 조사들을, 이 우리 조사뿐만 아니라 다른 조사들을 고려해보면 실제 여론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여론조사들이 민심의 변화를 정확히 포착한 것이었다면,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적어도 불리하지 않은, 또는 조금 유리한 국면으로 끌어오던 선거가 지금 추격을 당해서 지금 우세와 열세를 따지기가 어려운 국면으로 온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약간 윤 후보가 조금 쫓기는 처지고, 그랬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단일화에 관해서 내 책임이 아님을 주로 이제 안철수 후보에게 결렬 책임이 있음을 떠넘기는 방식의 기자회견을 한 이유도 이 쫓기고 있다는 심리적인 압박감,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의 선거 선대위를 지금 좀 약간 감도는 게 아닌가. 그렇게 저는 해석을 합니다.

[전원책] 이 제가 보기에는 뭐 두 분 전문가들이 있지마는 이렇게 봤습니다. 이 서울의 변화보다 지방의 변화가 조금 더 심하다. 특히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한 결집도가 높았다. 저는 그렇게 봤거든요. 윤석열 후보가 호남을 세 번, 네 번 막 찾아가고 이렇게 해서 공을 들이는데 오히려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의 결집도가 높아졌다. 그런데 제가 하나 그 좀 여유를 가지는 것은 이겁니다. 민주당이 승리한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에서 이겼어요. 그런데 지금 서울에서의 그 여론은 이 선거가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압도하지를 못합니다. 항상 밀렸어요. 그것도 상당히 격차가 크게 밀리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 선거는 과거 선거와는 다르게 보수우파 후보는 영남 후보가 아닙니다. 충청도가 본향이고, 그리고 서울에서 쭉 자란 윤석열 후보고. 그리고 저 진보좌파 후보는 또 호남 사람도 아닌, 뭐 김대중 후보가 유일하게 호남분이었지만, 호남분이 아닌 역시 경북 TK 사람이고. 이러니까 아무래도 그 서울의 바람이 오히려 지방 쪽으로 더 많이 부는 것 아니냐, 저는 이렇게 분석을 하는데 아직은 서울에서 표심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여론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지금 들러붙어 있지만, 그것은 큰 차이가 나니까 민주당 쪽이 조금 더 결집도가 높아진 것이고, 실제의 여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성민] 이게 지금 저희가 첫 방송 할 때 35.5%, 두 후보가 똑같았습니다. 오늘 39.

[MC] 저희가 시작할 때 그랬었네요.

[박성민] 네, 그리고 39.8% 가 똑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첫 방송에서 이번에 두 후보가 35%, 37%, 40%, 43%. 이 벽을 돌파해야 할 거다,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40%에는 온 겁니다. 두 후보가.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 마지막 공표 금지 기간 블랙아웃 들어가기 전에 한 조사를 목요일 발표할 텐데, 누가 43%의 전화 면접 조사입니다. ARS 조사 말고. 전화 면접 조사로 43% 잃을 것이냐, 저는 그렇게 먼저 도달한 사람이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봅니다. 전 변호사님이 말씀하셨지만 제가 첫 방송 때도 말씀드렸어요. 이재명 후보 측에서 호남에서 결집이 다 안 됐다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결집이 많이 돼서 이번에 우리 조사에서는 70% 중반까지 올라왔고 지금 TK, PK는 사실 그보다는 조금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지금 TK 40%대, PK 그 50%대. 아니. TK 50%대, PK 40%대.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민주당이 여전히 이번에 아까 말씀하셨는데 오늘 숫자로만 놓고 보면 누구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선거인 거는 분명하지만 민주당이 오늘 단일화가 결렬됐다고 해도 선거에서 보면 이 시간 때쯤 외에는 악재가 호재가 되고 호재가 악재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옛날 초원 복집 사건도 그렇고. 왜냐하면 이게 위기감을 느낀 데가 위기감을 느끼고 확 결집하거든요. 그러니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누가 43%를 먼저 찍느냐, 저는 그거를 눈여겨보고 있고, 또 하나만 말씀드리면 그것도 제가 이제 여러 차례 이 방송에서 말씀드렸는데 정권교체 여론이 55%에 도달하느냐, 또 정권 유지 여론이 35%를 넘느냐. 이걸 이제 보고 있는데 이게 조금 이제 벌어졌다가 조금 좁혀져 있죠. 이게 다시 어떻게 마지막 조사에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도 저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MC] 이번 여론조사는 이제 표본오차를 좀 많이 줄였기 때문에 더 되게 세심하게 들어갈 수 있는 분석이 좀 가능한 여론조사죠? 박사님?

[정한울] 네, 이번 조사 일단 추이부터 좀 말씀을 드리면 2월 초에 비해서 미결집 층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요. 그게 줄면서 양쪽 지지율이 동시에 오른. 그런데 이번에는 특히 이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조금 더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는데요. 그래서 그 미결정층이 줄면서 이게 표가 결집을 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까지의 그 변동 지점을 보면 세대별로, 그리고 이념 성향별로 좀 보게 되면 이제 그림을 조금 보시면 나오겠지만, 세대별로 보면 4050은 이재명 후보, 그리고 6070하고 20대는 윤석열 후보, 이제 여기가 기본 추이고. 사실은 이번 주.. 저번 주 이제 큰 변동이 있었던 거는 30대. 30대가 계속 지금 왔다 갔다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반대로 이념 성향별로 보면..

[MC] 네, 이념 성향별 후보 지지도를 보겠습니다.

[정한울] 네. 조금 전에 작가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진보층과 보수층은 굉장히 이제 강한 결집도를 이뤘고요.

[MC] 그렇네요. 네네.

[정한울] 지금 중도층인데 중도층이 사실은 오차범위 내에서 딱 붙어있고, 아까 중도층에서도 미결정층이 줄었는데 지금까지 변동 과정을 보면 이게 지금 거의 고르게 나눠 갖는. 그래서 전체적으로 박빙의 어떤 구도가 변하지 않은. 이런 구도라고 보이고. 종합하면, 결국 30대 그리고 이념적으로 보면 중도층, 아까 지역으로 보면 수도권, 이쪽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지금의 이 박빙 구도가 좀 바뀔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MC] 결국 양쪽은 더욱 공고해지고 이제 결국 중도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결과에 도달했네요.

[유시민] 그런데 이제 보통 중도층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 표현을 좀 다르게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도 어떤 쪽으로 결정을 못 한 유권자들이 그냥 성향상 중도라는 이유 때문 만에 그런 것은 아니라고 봐요. 그러니까 후보 선택의 기준이 어떤 이념 성향이라든가 또는 정당과 연고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빨리빨리 결정하는 분들은 다 결정이 됐는데, 그게 약한 분들은 계속 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집으로 선거 공보 오는 것도 보고 TV 토론도 보고, 주변에 사람들 말도 들어보고, 뉴스도 챙겨 보고하면서 대개 열 명 중에 한 세 명 정도는 투표 1, 2주일 전부터 투표일 사이에 결정한다고 그래요. 결정이 안 된 분들은 여론조사 좀 덜 잡히죠, 사실은. 여기에 중도로 잡히는 분들도 여론조사에 응한 분들이고요. 아예 자기가 태도 결정을 못 했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매우 신중하게 후보 선택을 하는 유권자들이 일정 부분 있고, 이제 그분들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여론 지표가 요 며칠 사이에 약간 큰 폭의 변화는 저는 안 일어나리라고 보고요. 마지막 법적으로 허용된 여론조사까지도 어느 쪽이 좀 앞서든 간에 우열을 확실히 가를 수 없는 수준의 여론조사가 마지막까지 나올 거라고 봐요.

[박성민] 그런데 이게 제가 캠페인 전문가로서 이거는 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데 40%에 왔다는 거의 의미는 양 진영이 결집할 만큼 결집했다는 의미입니다. 이게 첫째 의미고. 두 번째 의미가 더 중요한데, 더 이상 네거티브로 얻을 표는 없다는 뜻이에요. 네거티브로 얻을 수 있는 표는 이번 선거가 부인에 대한 네거티브, 부인에 대한 네거티브에서 극심한데 마치 뭐 그냥 그 옛날에 1988년 두카키스(Michael Stanley Dukakis, 미국의 민주당 정치인) 선거를 보는듯하게 그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가. 40%는 더 이.. 지금도 그거 하고 있어요. 그걸로 얻을 표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아직도 지금 망설이고 있는 분들, 고민하는 분들은 도대체 이 대통령 선거 이렇게 치러야 하는 거야? 정말 이거 다음 대통령,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야 되는 거야? 뭔가 좀 국민통합 하려는 대통령은 없는 거야? 그거를 포지티브하게 캠페인을 며칠 동안이라도 하는 후보가 저는 먼저 43%로 갈 거라고 봅니다.

[MC] 네, 그래도 이번 주는 그래도 두 번의 법정토론이 있었기 때문에 좀 정책 이슈들을 많이 얘기했었잖아요. 이 얘기 좀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월요일과 이제 금요일에 선관위가 주관하는 법정토론이 있었는데 주요 얘기 보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죠.

[VCR②]
===================================================================================

2.21. 대선후보 1차 법정 TV토론

[이재명]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이거 들어보셨죠. 녹취록에 있는 거. 김만배의 녹취록입니다.

[윤석열] 그 녹취록 끝부분에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하는데.

[이재명]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안철수] 기축통화국과 비 기축통화국 차이점, 그건 아실 겁니다.

[이재명] 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곧 기축통화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우리의 경제 체력은 튼튼한 거죠.

[안철수] 현재 우리가 기축통화국에 들어서 있지 않다 그게 굉장히 문제고.

[심상정] 주식 양도세가 왜 도입됐는지 아세요?

[윤석열] 글쎄, 한번 좀 가르쳐주십시오.

[심상정] 윤석열 후보가 주식 양도세를 폐지하고자 하는 저의가 뭔지 저는 의심스럽습니다. 이게 혹시 삼성 이재용 일가 감세법 아닙니까?


2.25 대선 후보 2차 법정 TV토론

[심상정] 우리 안철수 후보님, 어떻게 지금 양당 단일화가 아직 열려있습니까?

[안철수]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을 했죠.

[윤석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단일화해서 이렇게 우격다짐으로 눌러 앉힌 다음에 조건 걸어서 같이 한다. 이런 거 사실은 저는 안 하는 게 맞다고 봐요.

[이재명] 뭐 선제 타격은 전쟁 개시 아닙니까? 우크라이나 사태도 있고 하니까 좀 자제하고 철회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윤석열] 평화라고 하는 것은 확실한 억지력을 가져야만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고...

[이재명] 외교적으로 협의나 소통을 철저하게 잘하면서 관리를 해야지 큰소리 뻥뻥 친다고 됩니까?

[윤석열] 극초음속 미사일이 날아오는데 저런 말씀을 하셔서 군 통수권자와 대통령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참 많이 걱정됩니다.

[이재명] 대장동 비리범들 이미 다 수사해놓고 왜 봐주셨어요? 저는 윤석열 게이트다 이게. 윤석열이 몸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석열] 제가 몸통이면 제가 뭐 성남시장을 했습니까? 뭐 경기지사를 했습니까? 아니면 제가 관용 카드로 제가 뭐 초밥을 먹었습니까? 어디 엉뚱한 데다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얘기랑 똑같은 거지.

===================================================================================

[MC] 아, 예. 토론이 회를 거듭할수록 정말 신경전이 뜨거워졌습니다. 앞으로 더 뜨거워지겠죠? 한 번 더 남았는데.

[전원책] 아니, 그런데 이게 토론 볼 때마다 기억에 남는 말들이 있어요. 그런데 방금 마지막에 나온 장면이지만 이 대장동 게이트를 두고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을 한 이재명 후보는 그거 아주 실수한 겁니다. 대장동은 자꾸 얘기하면 할수록 이재명 후보에게 손해 보는 그.. 이 프레임이에요. 그리고 첫 번째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결정적으로 실수한 게 바로 기축통화국 대참사입니다. 기축통화국을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게 이 SDR(special drawing rights,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 국제통화기금의 특별 인출권,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 자체를 잘못 알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그분이 과거부터.. 뭐 저도 그분하고 과거에 토론하면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만, 국가 채무라든가 그리고 우리 GDP의 몇 프로까지 국가 채무가 안전한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 뭔가 이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니냐. 내가 지난번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잘못 알고 있는 후보는 정말 위험한 겁니다. 차라리 모르고 있는 후보는 가르쳐주면서 갈 수 있지만 잘못 알고 있으면요. 동쪽으로 가야 될 거를 서쪽으로 가버린단 말이에요. 이 기축통화국 대참사. 그것도 두 번째는 엄청난 또 실언을 하나 했어요. 이게 뭐 전 세계적으로 이미 알려진 유서가 돼버렸는데 아, 6개월 된 초보 정치자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는 바람에 막상 나토(NATO)에서는 가입 안 시켜준다고 했는데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해서 러시아를 자극했다, 그 바람에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졌다. 이건요, 정말 실언을.. 실언 중에서도 대들 수 없는 실언입니다. 그걸 가지고 오늘 그 낮에 이재명 후보가 내가 그 내 진의가 그 잘못 알려졌다 이렇게 여러 발언을 했지만 이거는 돌이킬 수 없는 실언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이 토론을 두고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를 보면, 저는 역시 내가 생각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뭔가 딱 거꾸로 알고 있고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네,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고. 윤석열 후보는 뭔가 제대로 똑바로 이 정치학의 알고 있는 부분은 좀 모자란 것 아니냐 이런 느낌을 받았다. 솔직한 얘기입니다.

[유시민] 네, 뭐 변호사님이 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평가를 많이 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윤 후보에 대한 느낌만 좀 말씀드리면은, 그래야 맞을 것 같아요. 이제 뭘 모르는 건 확실한 것 같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보고 거짓말한다고 비난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거짓말이 아니에요. 그냥 예컨대 뭐 전술의 공유, 이런 거 작년에 9월에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본인이 한 얘기들을 정확히 기억을 못 하고 있다든가 또는 그 의미를 사람들과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든가 이런 거 많아요. 그래서 일부러 거짓말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진짜 잘 모르는구나, 그건 이제 좀 확인이 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이분이 대통령 후보의 일을 버거워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 후보라는 이 일이 이 윤석열이라는 분에게는 좀 버거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특히 2차 토론 때 그 질문을 받고 질문을 못 들었다고 다시 얘기해 달라는 게 두 번이나 나왔는데요.

[MC] 긴장해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원책] 우리 토론하다가도 그런 일 많잖아요.

[유시민] 아, 그게 왜 그런 일이 벌어지냐 하면 캠프에서 이제 막 준비를 해 와서 이런 거를 꼭 해야 해, 저런 거를 꼭 해야 해. 하고 이렇게 숙지가 안 돼 있으니까 이걸 자꾸 본단 말이에요. 보고 읽으면서 눈동자는 카메라하고 맞고 사람하고 안 맞고. 그러고 있다가 이제 이재명 후보가 다른 후보한테 질문하는 것 같으니까 긴장을 풀고 자기가 준비해온 다른 걸 보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다가 갑자기 묻다 말고 윤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물으니까 그 대답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소리냐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 대화의 흐름을 쫓아가지를 못한다, 대통령 후보로서. 그런 점에서 보면 아, 참 힘들어 보인다. 뭐 이렇게 정치 일을 오래 안 해보셔서 그렇겠지만 이 일이, 후보의 일이 버거운데 대통령의 일은 안 버거울 것인가. 그런 고민 내지 걱정이. 네, 좀 됐습니다.

[전원책] 아니, 그런데 2차 토론은요, 토론 그렇게 하면 전부 다들 안 됩니다. 그게 3:1토론이잖아요. 그게 어떻게 1:1 토론도 아니고 2:1 토론도 아니고 각계 그 주도권 토론에서 제대로 골고루 자기 의사를 얘기하고 상대방에게 그 의견을 묻는 것도 아니고. 그게 3:1 토론이에요. 내가 보니까 토론이 이렇게 교활하고 야비하고 해서 되겠느냐. 내가 아마 그 우리 네 분 중에서 가장 많은 토론을 해 본 사람일 겁니다, 방송 토론만. 뭐 100분짜리 토론만 거의 한 200여 개를 했으니까.

[유시민] 그런데 변호사님 앞서가는 후보는..

[전원책] 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토론 태도 들이에요. 그럼 안 돼요.

[유시민] 그런데 앞서가는 후보는 원래 집중 공격을 받아요.

[전원책] 아. 그렇더라도.

[유시민] 원래 앞서가는 후보는 집중타를 맞는 거를 즐기는 거예요. 그러면서 자기를 보여주는 거거든요. 네.

[MC] 아니, 그런데 본인도 내가 1위 후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오히려 고맙다고 표현을 하셨잖아요.

[유시민] 그럼요 너무 자연스러운 거죠, 그거는. 아, 그게 아니면 1등이 좋은 게 뭐가 있어요? 그게 좋은 거죠. 네.

[MC] 박성민 대표는 어떻게 보셨는지요.

[박성민] 아니, 뭐 그래서 제가 좀 아쉽게. 저는 사실 TV토론이 이런 양상으로 흘러갈 거라고는 예상을 했습니다. 크게 어느 후보가 치명타를 입지 않을 거다. 그리고 네 분이나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계속 아쉬운 거는 그런 거죠. 두 후보한테. 이미 이제 35% 지지율을 넘어선 뒤에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5년간 얼마나 지금 그 극심한 진영싸움이 있었고 그래서 국민통합을 원하는 중도층의 요구가 있었냐. 그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줬어야 된다. 그러니까 적당히 공격은 하는데 이미 그거는 다 여론조사에 반영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그다음을 토론 중에 못 보여줬어요. 네, 그런 점이 좀 아쉽습니다.

[유시민] 저도 동의합니다.

[MC] 네. 그다음 말씀..

[정한울] 일단은 뭐 이번 조사에서도 대선 공약에 대한 평가들을 봤었는데요. 지금까지의 TV토론에 대해서는 대체로 뭐 이재명 후보가 상대적으로 낫다 이런 평가가 많고. 오히려 이제 그 심상정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이제 조금 자신의 지지율보다는 높은 이제 평가들을 받고 있고,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보다는 조금 못 받는. 이제 이런 구도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이런 어떤 TV토론의 평가 자체가 지지율로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런데 이제 다만 좀 한 가지 TV토론을 보면서 느낀 거는, 저 메시지를 주는 그 타겟이 누군가라고 했을 때 방금 박 대표님 말씀하셨지만 좀 중도층이 아니라 자기 지지층을 좀 결집시키는 어떤 그런 토론들을 위주로 했던 게 아닌가. 그런 점이 조금 그 눈에 띄더라고요.

[유시민] 이 방송 보시면 후보들이 3차 때는 좀 다르게..

[MC] 그러게요. 또 전략을 심화시키겠죠?

[유시민] 여러 번 얘기했지 않습니까? 안 보나봐.

[MC] 자, <정치합시다2> 시즌2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계시는 지금 시각이 8시 37분을 막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 너무 빨리 가지 않아요? 이야. 벌써 37분이 지났어요. 자, 양강 후보의.. 이번에는 그냥 초박빙도 아니고 그냥 초초초초박빙이라고 표현해야 될 것 같은데요. 이 판세가 계속되고 있는 이번 대선, 자 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향할지도 관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또 여론조사를 해 봤습니다.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요. 자,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라는 응답이 89.3%, 아마 투표할 거라는 응답이 5.7%로 열 명 중 아홉 명이 투표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지지 후보별로 보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서는 열 명 중 아홉 명이 반드시 투표하겠다며 적극 투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 그리고 사전투표와 또 선거 당일 투표 중에서는 32.2%가 사전 투표에 64.1%가 3월 9일 선거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자, 이 사전투표율 또 최종 투표율. 이걸 두고서 각 당에서는 유불리를 열심히 계산하고 있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될까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분석이랑 좀 다른 얘기들이 요즘 많이 나와서 말이죠. 네.

[전원책] 글쎄요, 보수 일각에서의 사전투표는 그 부정선거로 연결될 수 있다. 그래서 사전투표보다는 본 투표를 하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저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습니다. 사전투표..요새가 어떤 시대인데. 그래서 이 사전투표가 지금 이틀이잖아요. 저는 원래 사전투표에 그렇게 찬성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이 투표도 하나의 민주주의의 주인으로서의 하나의 의무란 말이에요. 그래서 굳이 사전투표 제도를 둘 필요가 있느냐. 과거처럼 부재자 투표하고 본투표로 충분할 것인데 왜 사전투표를 이틀씩이나 둬서 그 게으른 시민들을 위해서 거꾸로 민주주의가 복종해야 되느냐 하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제도가 그렇게 돼 있으니까 사전투표든 뭐든 많이들 해주시면 좋겠는데, 제가 아까 이 방송 전에 프리토킹에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헌법 67조를 보면 참 재밌는 조항이 있습니다. 후보자가 한 명일 때 총 선거권자의 3분의 1을 받아야만 당선인이 되거든요.

[MC] 후보가 한 명일 때?

[전원책] 네, 그런데 이거 한번 따져봅니다. 투표율 70%에 과반수 50%를 받으려면 35%가 돼요. 그러면 그 욕구를 충족을 하는데 투표율이 60%에 과반수 50%의 지지를 받더라도 30%밖에 안 돼요. 총 선거권자의 30%밖에 안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요건을 채운 사람이 우리나라의 김영삼, 노무현, 박근혜 세 분밖에 없습니다.

[유시민] 그러니까 결선투표를 만들어야 돼요.

[전원책] 예. 그래서 저도 원래는 결선투표제를 주장을 하는데, 이 결선투표제가 없으니까 가급적 나는 좀 참가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 이 여론조사를 하면 대부분은 87~88% 이상 막 나와요, 여론조사마다. 그런데 그걸 보면서 내가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 중에 10%는 무조건 안 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히 오미크론 변수가 있어요.

[MC] 네네, 맞습니다.

[전원책] 이게 투표일이 가까이 되면 확진자가 이제 20만 명이 될 텐데 이러면 최소한 그 앞에 한 일주일까지 누적이 되면요. 그게 한 150만 숫자가 돼버립니다. 이분들이 과연 확진자 상태에서 6시 반 이후에 투표를 하러 갈 것이냐. 저는 좀 부정적으로 봐요. 그래서 이번에 투표율이 좀 제한되는 것이 오미크론 변수가 있다. 이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유시민] 우리 <정치합시다2> 시즌1 때 지난 총선 때요. 이제 그 출구조사 결과의 그 허용 범위를 실제 의석수가 벗어났습니다. 이제 그렇게 된 주요한 이유가 우리 그때 정한울 박사가 설명을 해주셨는데.

[MC] 사전투표율. 네.

[유시민]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26%가 넘어갔던 사전투표를 추정했기 때문에 보정 과정에서 이제 실제보다 그 국민의힘 쪽이 더 과대표집 된 거죠. 그래서 출구조사 나온 결과보다 더불어민주당하고 그 위성 정당의 의석수가 더 많아졌어요. 이번에는 그러면 그 어떻게 될 거냐. 이렇게 보면, 그때 사전투표를 조작한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가지고 유튜버나 이런 사람들이. 그래서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투표를 덜 해서 그렇게 격차가 커진 거거든요. 이번에는 좀 그런 얘기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고요. 그리고 그래갖고 뭐 변호사님 말씀대로 그런 거 믿지 말고 다 투표했다 그러면 지난번 총선 데이터를 가지고 이번에 또 보정을 통계학들이 이제 할 텐데 이러면 또 출구조사가 또 빗나가지 않을까.

[전원책] 실제 그런 게. 선관위가 참 실수를 많이 했어요. 이 보수층에서 투표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개표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여러 질문들을 했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즉각즉각 해명을 하고 설명을 해야죠. 국민들에게.

[유시민] 해도 안 알아듣는 것 같아요.

[전원책] 아니죠. 안 했어요. 실제로 안 했고 지금 그리고 그 재판결과가 아직까지도 안 나왔어요.

[유시민] 아, 변호사님 그 얘기는 우리가 여기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네.

[박성민] 그런데 여기서 일단 아까 전 변호사님이 오미크론이 코로나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거냐. 그런데 저희가 총선 때 보면 그때 굉장히 겁을 많이 먹었을 때인데 투표율이 66%까지 치솟았습니다. 굉장히 높은 이례적인 투표였고. 다 마스크 쓰고 장갑, 일회용 장갑 끼고 투표를 했죠. 그래서 저는 이번에 오미크론은 그보다 좀 덜 위협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투표율에 별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고. 사전투표와 본투표.. 사전투표가 높으면 누구한테 유리하냐, 이미 끝난 얘기입니다. 그거는 과거에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되기 전에, 그게 도입되지 않았으면 투표로부터 이탈했을 젊은 사람들이나 투표할 수 없는 사람들이 투표를 하는데 그게 보니까 상대적으로 좀 진보층의 유권자들이 많아서 그거 좀 더 유리하다 그러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는 단계입니다. 사전투표제도는 모두가 활용하고 있고, 이번에 투표율이 저는 꽤 높을 거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투표율은 높다는 게 이제 뭐 상대적인 개념입니다만 지난번 한 77% 했고 그전에 75% 했지 않습니까?

[MC] 네, 지난 대선이 77.2%였습니다.

[박성민] 네, 근데 이번에도 이게 무슨 뭐 부도덕한 비호감 선거라든가 오미크론이나 이런 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판세가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 투표율이 떨어집니다. 2007년도에 63%까지 갔잖아요?

[MC] 아 그렇죠.

[박성민] 끝났기 때문에 한쪽이 다 이탈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게 아니고, 할 거라고 보고. 특히 2017년에는 투표율이 그 20대, 30대도 굉장히 높았어요. 탄핵의 주역으로서 우리가 탄핵을 했는데, 그래서 거의 75%까지 투표율이 올라왔거든요. 대신에 60세 이상 되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어요. 왜냐하면 보수 후보가 질 것 같으니까, 문재인 후보가 될 것 같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그렇지 않고 팽팽하기 때문에 투표장에 나이 드신 분들은 오히려 나오고 젊은 사람들은 조금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뭐 그 70% 중반대 투표율 정도 나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MC] 오히려 비호감이라서 저는 투표율이 낮아질 줄 알았는데 이게 초접전이 되니까

[박성민] 팽팽하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MC] 내가 꼭 한 표 더 하러 가야 돼, 그런 게 강하게 나타난다는 거죠? 네,

[박성민] 그러지 않을까요?

[정한울] 두 가지인데요. 이론적으로 보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게 경합도. 지금 얼마나 팽팽하냐. 이 경합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내 한 표의 가치가 크잖아요.

[MC] 그렇죠.

[정한울] 그게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말씀하신 것처럼 효능감. 내가 투표를 하면 달라질 거라는 기대, 이 두 가지인데 사실은 이번 선거가 그 두 가지를 충돌을 하죠. 경합도는 굉장히 높고, 아까 이제 그런 어떤 비호감 선거 때문에 투표의 효능감은 좀 떨어지는. 이제 그래서 그게 아마 좀 상쇄 효과를 거두지 않을까. 그래서 저번 이제 투표율 정도? 그 정도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다만 저건 있는 것 같아요. 그 세대별로 좀 다른 양상일 수는 있겠다. 그러니까 40대 이상에서는 좀 그런 어떤 경합도 요인에 더 많이 영향을 받고, 젊은 세대는 그런 어떤 효능감이 많이 떨어지면서 좀 지난 대선에 비해서 훨씬 이제 좀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 좀 이렇게 좀 차별적으로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원책] 저는 오히려 그 아까 우리 진행자 말씀하신 대로 역대급 비호감 선거기 때문에 이 호감을 가져야만 투표장에 가고 싶어진단 말이에요.

[유시민] 저는 안 그러던데.

[전원책] 네. 그게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또 한편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 양쪽이 다 절박하기 때문에 이번 사실은 그 우리나라가 어느 쪽으로 가느냐 하는 이걸 결정하는 대회전이 돼버렸어요. 이번 대선이. 이러니까 좀 생각 있는 분들은 그래도 내 한 표가 이 승부를 바꿀 수 있을지 모른다, 이래서 투표장으로 다 가지 않겠느냐 이런 또 기대도 있습니다. 과연 어느 쪽이 더 높냐를 갖고는 나중에 뚜껑을 열어보면 알겠지만 저 역시 70%는 무난히 넘을 것인데 80%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다.

[유시민] 아니, 그런데..

[MC] 왜 웃으세요?

[유시민] 아니, 뭐 저는 이제 부분적으로 동의하는데요. 효능감은 좀 떨어지고 경합도는 높은 선거라는 거. 그 또 이제 변호사님은 또 우리 미래에 큰 영향을 주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는 인식도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대선도 그렇지 않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지금 현상적으로는 후보들이 네거티브 공방을 하는 거는 자기가 득표를 하겠다는 게 아니고 상대방의 득표를 올라가지 못하게 묶으려고 네거티브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네거티브 공방을 하는 와중에도 자기 정책을 내놓고 있거든요.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정책과 또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또 다른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해보면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변호사님의 말씀에 동의하고요. 이게 앞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선거다, 그렇게 저는 말씀드리고 싶고. 투표율은 대체로 이 조사를 보면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이 26%를 넘었는데, 이번에는 30% 넘으리라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MC] 네 사전투표가요.

[유시민] 네네. 사전투표를 저는 30% 플러스 알파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본투표를 저는 이제 45% 플러스 알파로 봅니다. 그러니까 미니멈 한 75% 정도의 투표율은 나올 걸로 보고요. 그다음에 80% 넘는 투표율은 굉장히 옛날의 일이고 지금 근자에 별로 없었기 때문에 80%까지는 가기 어렵겠지만 75%는 넘지 않겠느냐, 그렇게 봅니다.

[MC] 두 분이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투표 이야기는 저희가 유튜브 라이브에서 계속 이야기하고요. 저희가 준비한 화면이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또 주요 변수로 꼽히는 게 바로 부동층 비율이 높은 청년들의 표심입니다. 자, 우리 청년들은 이번 대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VCR③]
===================================================================================

Q.2030세대가 본 이번 대선은?

[김철주] 2030이 본 이번 대선은? 남우조연상이다. 왜냐하면 아직 2030이 선거에서 정말 메인으로 중요한 공약의 대상은 아닌 거 같아요. 언젠가 주연이 되면 그냥 2030 입장에서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승현] 2030이 바라본 이번 대선은? 의문이다. 저는 이번에 처음 대선 투표를 하는데요. 그간 어떻게 대선이 이루어졌는지 의문이고 어떤 후보들이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도 궁금해서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송지영] 2030이 본 이번 대선은? 실낱같은 희망이다. 너무 팍팍한 인생이지만 혹시 내가 뽑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나에게 조금이라도 숨통을 트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조금이나마 갖고 치르는 대선인 거 같아요.

Q.청년에게 청년공약이란?

[김철주] 청년 공약이란 말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게 딱히 없고, 반면 2030을 표로 보고 마케팅 이런 어필 되게 많이 하잖아요. 요즘 SNS도 하고 아직까지는 그냥 표밭 정도밖에 안 되나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송지영] 이게 청년을 위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고 그냥 좋은 말만 뱉는 느낌이랄까?

[구현모] 대선 후보들이 말하는 청년 정책이 제가 느끼기에는 수도권 4년제 나와서 직장 갖는 그런 친구들을 위한 정책들이 너무 많아서 정치라는 게 더 약자에게 좀 더 살만한 공간을 내어주는 거라면 그분들을 위한 정책을 먼저 설계하는 게 맞지 않나.

[장세미] 저는 조금 공약을.. 대통령이 5년이잖아요.. 5년인데 이 5년 내에 내가 뭔가 성과를 보여주겠다 라는 식의 공약보다는 좀 더 멀리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지금은 2030이지만 5년 10년 뒤엔 2030이 아니잖아요? 좀 멀리 향후에 너희들을 위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런 공약을 저는 해줬으면 좋겠어요.

[김철주] 어쩌면 그래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네요. 사실 일자리 문제 해결되고 주택 문제 해결되면 청년 문제 뭐 있나? 생각하면은 굳이 청년 정책 이렇게 이름 달 필요 없으니까. 내가 뽑은 사람이 되고 이걸 떠나서 어쨌든 되게 소모적이지 않고 필요한 과정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면 나중에 아이들 키우고 어른이 되어서 기성세대가 되더라도 정치에 대한 저희 2030의 생각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MC] 네, 청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셨습니다. 자, <정치합시다2> 저희가 시즌2를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처음 문을 열었고 이제 오늘 대선 전 마지막 생방송으로 이렇게 함께하고 있는데요.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자, 이왕이면 좀 우리 허심탄회하게 한번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죠, 팔 걷어붙이고. 변호사님, 이번 대선 승기 누가 잡을까요?

[전원책] 저는 150만 표 차이가 100만 표가 떨어져나가서 한 50만 표 차이로 지금 현재는 줄어보이지만 그래도 윤석열 후보가 이기리라고 봅니다. 왜 그런가 하면요. 이번 선거는 내가 처음부터 얘기했지만 정권교체, 이 대중적인 열망이 선거를 계속해서 주도해왔어요, 선거운동을. 이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급했으면 정치교체라고, 이 정권교체 그 반박을 하기 위해서 정치교체를 하겠다 이렇게 나왔겠습니까? 그래서 심지어 조원진 후보에게까지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요, 이 정치에서 할 일이 있고 못할 일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본인이 과거 촛불시위 때 박정희 유해 옆에 박근혜 대통령 묻어버리자고 한 사람이 지금 조원진 후보에게 전화를 한다는 것은요, 아무리 정치교체라는 명분이 있지만은 그거는 지나친 거예요. 그래서 얼마나 다급해졌으면 저럴까. 저것도 하나의 절박함을 보이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정치교체 주장을 아무리 해 본들 정권교체 열망을 꺾지는 못할 것이다.
아직도 지금 50% 이상의 국민이 이 정권교체를 얘기를 합니다. 문제는, 이제 윤 후보가 거기에 얼마나 더 충족을 시켜줄 수 있느냐 문제거든요. 이 충족도가 높으면 윤석열 후보가 넉넉하게 이길 것이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나는 정권교체 열망을 이 정치교체가 꺾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유시민] 그 저는 뭐 사실 누가 이길지 모르겠는데 약간의 희망사항을 섞어서 그래도 이재명 후보가 좀 더 유력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요. 이제 근거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지금 우리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판세를 판단하게 되는데 아직 덜 반영된 것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요소들이.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율에 아직 덜 반영된 요소가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특히 그 젠더 갈라치기 식으로 해서 2030 남성 표를 끌어오는 데 주력했던 이준석 대표의 행보나 윤석열 후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나 선거 공보에서는 빠졌습니다마는. 이렇게 해서 소위 이대남, 20대, 30대 남성들의 관심을 좀 받기는 했는데 그 대가가 따르거든요, 그렇게 갈라치기 하는 데에는. 그런데 이제 이 대가를 치러야 될까, 아닐까가 지금 아직은 불확실하기는 한데 가능성의 영역으로 20대, 30대 2030 여성들의 전략적 투표, 이 가능성 하나 남아있고요. 두 번째는 선거는 기본적으로 전쟁과 비슷해서 보병이 끝을 내는 거예요, 보병이.

[MC] 오오.

[유시민] 보병이 적진을 점령해야 끝이 나는 거거든요. 뭐 미사일 뭐 항공기 이런 게 아무리 있어도 결국은 보병이 땅을 점령해야 돼요. 투표는 누가 이기냐 하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서 이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두 후보의 지지자들이 얼마나 절박하고 절실한가가 이제 마지막 승부를 좌우하는 건데, 저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이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들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절박하다고 봐요. 이제 그런 요소가 있어서 그래도 반반인데, 그래도 500원 걸어라 하면 이재명 후보 쪽으로 거는 게 조금 더 현실성 있지 않을까.

[MC] 오오. 네.

[전원책] 아니, 조금 더 크게 거시죠.

[유시민] 500원만.

[MC] 500원이 뭐예요.. 적게 쓰신다.

[유시민] 저도 자신 있는 게 아니니까. 자신이 팍 있으면 500만 원 이래 하겠지만.

[MC] 적게 쓰신다. 대표님.

[박성민] 아니, 예고를 굉장히 세게 해서 시원하게 누가 이긴다고 다 얘기할 줄 알았는데.

[MC] 그러니까. 네.

[박성민] 아니, 저는 사실 뭐 지금까지 제가 유지했던 입장은 적어도 유리하지는 않은 이재명과 적어도 불리하지는 않은 윤석열의 싸움이다 이 얘기 계속드렸고, 박빙이고. 그런데 지금은 누구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더 박빙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러나 데이터를 보면, 데이터의 룸을 보면, 공간을 보면 이재명 후보 쪽의 호남이라든가 등등 지금 50대, 40대의 지지층들의 그 결집도가 상당히 올라와서 그래서 굉장히 저 민주당이 정권을 지켜야 되겠다는 절박감, 이게 있어서 40%까지 끌고 올라왔던 건 굉장히 저는 그 잘한 거라고 봅니다. 전체적인 지형이 정권 교체율이 높은 상태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중도층을 잡기 위한 캠페인을 잘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오늘도 뭐 단일화 실패를 저렇게 거칠게 다룰.. 이슈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슈를 다루는 태도, 상대를 조롱한다거나 경멸한다거나 무례하다. 만일에 끝나는 날까지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할 거다, 그러나 만일에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안철수 후보님하고 꼭 공동으로 국가를 운영하겠다, 같이 갈 겁니다, 네, 뭐 그렇게 하는 게 중도층을 향한 메시지지. 저는 그래서 판단을 못하겠어요. 제가 이제 그동안 숫자로 저는 좀 보고 있는 게 수요일에 조사해서 목요일에 발표하는 조사에서 43%를 누가 먼저 찍게 될지 모르지만, 전화 면접에서 43%나오는 후보가 저는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보조 지표로 그 정권교체 여론이 55%에 더 가까이 가느냐, 아니면 더 안쪽으로 들어오느냐 저는 그걸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MC] 네, 박사님. 네.

[정한울] 지금 심판론과 정권을 연장하자는 그 싸움인데요. 그 결집도로 보면 저는 이제 정권심판론자들의 결집도가 높기 때문에 뭐 지금까지 얘기해왔던 게 같은 지지율이면은 야당 후보가 유리할 거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생각은 뭐 사실은 지금도 크게 이제 변하지는 않았어요. 말씀대로 그 정권심판론자 중에서 지금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임에도 불구하고 균형상태가 이루고 있는 주된 요인은 지금 정권심판론자들을 다 결집시키지 못한 거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박성민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룸은 저는 윤석열 후보한테 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결집하지 못하는 그 정권 심판론자, 윤석열 후보 지지로 흡수되지 않은 이 정권 심판론자들을 대상으로 지금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거냐. 좀 그 부분이 좀 의문스러워서.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는 그러니까 지금 정치개혁을 얘기하면서 사실 통합정치를 지금 내세웠잖아요. 이게 사실은 좀 중도 성향의 사람들한테 와 닿는 메시지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구도상으로는 여전히 좀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구도인데, 선거 운동 과정은 지금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이제 그걸 바꾸기 위한 노력이 시작돼서 그게 이제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좀 결과가 바뀌는 거 아니겠나.

[MC]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전원책] 제가 한 말씀만 더 보탤게요. 이번에 과연 절박한 쪽이 누구일까요? 가령 그 이재명 후보겠습니까? 뭐 대장동 사건 때문에 한 말대로 나는 감옥 갈지 모른다. 과연 절박할까요? 민주당이 절박할까요? 물론 절박합니다. 적어도 국민의힘보다 절박하거든요. 그런데 진짜 절박한 쪽은요, 윤석열 후보라는 극단적인 후보를 내세운 바로 윤석열 후보 지지층 보수 대중들이에요. 절박한 거예요, 그 사람들은.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

[유시민] 나라는 괜찮습니다.

[전원책] 아니죠. 이분들 생각은 나라가 사회주의로 갈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거는 막아야 된다. 이래서 절박한 거예요. 당장 문재인 정권의 이 실정을 봤거든요. 총체적 실정을 봤단 말이에요. 이거는 지금 절박한 겁니다, 이분들은.

[유시민] 아니, 그런데 뭐 정권이 왔다갔다 해야..

[MC] 마지막 말씀을 듣겠습니다.

[전원책] 그래서 보수를 궤멸시켰다고 지탄을 받던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거예요.

[유시민] 아니, 변호사님.

[전원책] 저는 그래서 그런 대중의 의견을 믿습니다.

[MC] 작가님 말씀을 부탁드릴게요. 네.

[유시민] 아, 정권이 왔다갔다 하는 게 민주주의인데, 그래도 후보가 괜찮으면 교체하고요. 영 아니다 싶으면 5년 후에 또 교체할 수 있잖아요.

[전원책] 마지막에..

[유시민] 정권교체를 죽었다 깨도 꼭 2022년에 해야 될 이유는 없는 거죠. 네.

[MC] 자, 못다 한 얘기 유튜브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뭐 거의 영끌 선거라고 그러잖아요. 영혼까지 끌어 모아야 되는 선거. 자,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함께하는 이 시간, 여러분들의 그 열흘 뒤의 선택에 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요. 저희는 선거 당일인 3월 9일에 개표방송을 통해서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저희는 유튜브 라이브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치합시다2] 유시민·전원책 “○○○가 이긴다”
    • 입력 2022-02-27 20:06:49
    • 수정2022-02-28 15:54:34
    정치합시다
[MC]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2> 시즌2 자, 오늘도 생방송으로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자, 이제 대통령 선거가 딱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까지 이제 팽팽한 판세 속에서 오늘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했었죠. 자, 오늘 주요 대선 이슈들과 함께, 또 흘러가고 있는 민심을 좀 정확하게 분석해 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정치합시다2>를 이끌, 오늘 주역들입니다. 유시민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유시민] 안녕하세요, 네.

[MC] 네, 전원책 변호사님 환영합니다.

[전원책] 안녕하세요.

[MC]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님 나오셨고요.

[박성민] 네, 안녕하십니까?

[MC] 한국리서치 정한울 박사님 나오셨습니다.

[정한울] 안녕하세요.

[MC] 네, 자. 저희가 지난 방송부터 이제 이렇게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번 때 저희가 생방송하고 이제 유튜브까지 계속 이어졌잖아요. 시청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섰어요. 아마 이게 대선이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분이, 유권자분들이 저희 이 방송에 귀 기울여주신다는 증거일 텐데 자, 오늘도 혹시 두 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신 거죠?

[전원책] 아니, 본 사람이 많으면 출연료를 올려주든지 해야죠.

[MC] 하하하.

[유시민] 아니, 오늘 해탈 모드로 오실 줄 알았는데 또 출연료 문제를?

[전원책] 하하하.

[MC] 시청률과 연계해서 출연료를 받고 싶은 개런티로 연결, 어떠세요? 오늘 준비 좀 많이 해 오셨어요?

[유시민] 아니요, 그냥 뭐 여기는 사실 데이터를 주시니까 데이터 보고 이제 얘기하는 거라 별 부담 없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왔습니다.

[MC] 그런데 오늘 유독 저희가 방송 직전에 이렇게 조금 얘기를 나눴는데, 분위기가 왜 이렇게 화기애애하죠? 왜 그런 거죠?

[전원책] 아니, 지금 눈빛이 달라졌잖아요.

[유시민] 제가 뭘요. 항상 맑은 눈빛인데?

[전원책] 먹잇감이 앞에 있을 때 눈빛과 없을 때 눈빛, 완전 다르죠.

[유시민] 변호사님이 게임오버라고 그러셨는데 오버 안 돼서 약간 해탈 모드에요.

[전원책] 아니, 게임은 끝났는데 다만 이제 그 변수가 생겼다.

[유시민] 아아, 그렇구나.

[MC] 오늘 나눌 얘기가 매우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날카로운 분석 기대하면서 <정치합시다2>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자, 대선 투표용지 인쇄 하루 전날인 오늘, 자. 윤석열 후보가 이제 단일화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했었잖아요. 자, 관련 영상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VCR①]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오늘 낮 국민의힘 당사)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 주신다면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오늘 오후 전남 여수 유세 중)
그것에 대해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게 다입니다.
(기자: 단일화 여지 아예 없다고 봐야 하나요? 아니면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한다면 여지는 있다고 봐도 되나요?)
[안철수] 제가 이미 이 협상에 대해서는 이제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했습니다.

====================================================================================

[MC] 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안 후보에게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는데 계속 협상할 또 의지는 있다, 어떤 가능성을 좀 열어둔 상태인 것 같아요. 그럼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이 단일화 담판 가능성, 있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뭐 말씀대로 게임 오버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전원책] 제가 윤핵관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습니까마는, 이게 그 문제는 불과 일주일 전 여론조사 결과 발표 때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발표 때 딱 붙었잖아요.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오차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가 그것도 한두 개도 아니고 많이 나왔거든요. 6, 7개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거의 다 비슷했고 심지어 역전한 데이터까지 하나 나왔다는 말이에요. 그 한국갤럽에서 한 거죠. 이런데 이 원인이 뭐냐. 물론 뭐 그동안에 예컨대 자영업자들 손실보상금도 뭐 뿌려줬다는 이런 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은 절박했습니다. 절박해 보였단 말이에요. 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그쪽은 다 절박했고 후보까지도 절박했거든요. 절박하다는 게 뭔가 하면, 낙선하면, 선거에서 패배하면 잃을 게 많다는 거예요. 그동안 쌓아온 거, 이미 기득권화된 것을 다 잃을지도 모른다. 이 절박한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국민의힘, 특히 캠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제가 보기로도, 제가 접한 사람들만 하더라도 절박해 보이지를 않아요. 오히려 이 정권교체를 외치는 그쪽의 국민들, 거기에 적게는 뭐 한 50%, 많게는 한 56~57%. 이제는 숫자가 조금 줄었습니다. 이 국민들이 절박한 거예요. 국민들은 절박한데 오히려 후보와 그리고 캠프는 절박하지 않았다. 그게 이번에 드러난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유시민] 그런데 조금 이제 끝이 났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여론조사 경선 단일화를 요구한 거고, 그런데 그냥 단순 지지율이 세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렇게 반반 확률로 하게 되는 그 게임을 윤석열 후보 쪽에서는 받을 수가 없었던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일방적으로 들어가는 거는 안철수 후보로서는 수용할 수 없었고, 그래서 끝난 거고, 뭐 그냥 그렇죠. 더는 이야기 할 만한 가치가 없는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전원책] 아니, 이거 하나는 꼭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그 여론조사 결과 두세 군데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가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쪽에서 그 단일화 후보를 누구로 하면 좋겠냐 하면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입니다. 윤석열 후보보다 뭐 4~5배가 많이 나와요. 이러니까 이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건 뭐 역선택이 100%다, 이래서 여론조사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못 한다 이 얘기고.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아니, 당신들이 당 대표 뽑을 때도 그렇게 해서 뽑아놓고 왜 그걸 수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냐. 내가 졌던 서울시장 후보 쪽을 뽑는 것도 여론조사로 했다, 이 얘기란 말이에요.

[유시민] 저도 하나만 보태면요, 이제 저는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만 그래도 정치라는 게 알 수 없으니까 혹시 내일모레라도 다시 그럼 여론조사 경선이라도 하자, 이렇게 해서 하게 되면, 그러면 이제 며칠 후에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가 3월 2일 조사까지가 발표될 수 있는데,

[MC] 3월 2일이죠. 네네.

[유시민] 만약 그 기간에 단일화 경선을 하게 되면 이 야권 단일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가상대결에서 엄청난 그 차이로 야권 단일 후보가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올 거예요. 그런데 그거는 그 단일화에 찬성하는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전화를 많이 받아서 그런 거니까요. 뭐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냥 유권자 여러분들은 그냥 자기 소신대로 투표하시면 됩니다.

[전원책] 하하하

[유시민] 그것만 제가 좀..

[MC] 가정이니까.

[유시민] 네.

[MC] 3월 2일이면 다음 주 수요일이거든요.

[유시민] 그렇죠. 네.

[박성민] 이번 선거가 유례없는 선거인 것도 사실이고 단일화도 유례없는 단일화인 것 같아요. 일단 우리가 단일화를 지금까지 본 거는 역대 단일화 논의가 여러 번 있었는데, 3등 후보가 2등 후보를 추월했을 때. 또 2, 3등이 합치지 않으면 1등 후보를 못 이길 때. 뭐 그리고 이거 단일화했을 때 뭐 전략적 전술화, 전술적 단일화 이런 얘기도 저희가 다 했는데 이번에는 3등 후보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역전한 것도 아니고. 윤석열 후보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이재명 후보한테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게 독특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그 당에서도 이 단일화를 하는 게 전략적으로 좋은지 안 하는 게 좋은지가 지금 잘 판단이 잘 안 돼요. 그런데 국민의당도 이후 정치적 미래를 봤을 때 안철수 후보도 단일화하는 게 좋은지 완주하는 게 좋은지 좀 아직 판단이 완전하지 않고. 심지어는 민주당도 안철수와 윤석열이 단일화를 하는 게 민주당에 유리한지 안 하는 게 유리한지를 잘 모르는 상황. 그러니까 이게 이런 것도 제가 처음 봤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그 협상 과정을 전권을 위임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도 지금 모호한데 어쨌든 그래도 이태규 후보 그러면 국민의당에서는 몇 안 되는 안철수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협상했으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적어도 전권을 받아서 했다고 믿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걸 또 이제 과정을 다 발표를 했잖아요. 이것도 아주 이례적이고. 그러나 이제 안철수 후보가 여러 번 하여튼 경선 아니고는 자기는 완주한다고 얘기했고 오늘 또 얘기했으니까 우리는 이 테이블에 늘 논의했듯이 완주 가능성이 여전히 제일 높고 담판 가능성은 역시 끝까지 노력한다고 했으니까 사전투표 전까지든 아니면 본투표 전날이든.

[MC] 3월 8일까지든. 네.

[박성민] 그건 알 수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정한울] 그러니까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사실은 그렇게 결렬이 됐어도 사실은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뭐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단일화해야 한다, 그런 어떤 기대감을 아직 가지고 있고. 그런데 실제로 단일화가 결렬되는 과정을 보면 사실은 그 룰도 룰이지만, 조금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한테는 약간 좀 의아하게 보일 수 있는 게, 저번 4.7 재보궐 선거 때랑은 상당히 달라진 모습으로 비칠 것 같아요. 4.7 재보궐 선거 때까지만 하더라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뭔가 좀 이견이 있고 그래도 뭔가 힘을 모으는 어떤 이런 어떤 모습이었다면, 사실은 뭐 최근에 오늘 뭐 결렬 기자회견이 나왔지만, 그 이전까지 어떤 양쪽의 그 모습이 과연 단일화를 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있는 건가? 좀 그런 어떤 생각이 들 정도로 좀 그런 모습들이 있어서 단일화 자체의 실패보다도 그걸 이제 접근하는 어떤 태도에, 이런 것에 대한 좀 어떤 문제점들이 유권자들한테는 더 보이지 않았었을까.

[MC] 오늘 저희가 이제 생방송이라 또 오늘 있었던 일이라서 한번 좀 단일화에 대해서 시작을 해봤고요.

[전원책] 아니, 제가 한마디만 더 합시다.

[MC] 네.

[전원책] 오늘 윤석열 후보가 기자회견 한 거는 그거죠. 나는 결렬 이유를 모른다. 9시에 갑자기 통보를 받았다. 내가 집에 가려고 했는데도 못 오게 했다, 이 얘기라는 말이에요. 그 얘기는 왜 굳이 했을까. 이걸 살펴보면 그거예요. 역시 나는 절박하다는 것을 이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지금은 그겁니다. 누가 더 절박한가를 그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 안철수 쪽보다는 윤석열 쪽이 훨씬 더 절박해 보인다. 이걸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선거는 감성의 투표고, 그리고 누가 더 감동을 주느냐의 문제입니다.

[MC] 네. 자 오늘 <정치합시다2> 여러분 좀 오늘 많이 주목하셔야 할 이유가 여론조사가 굉장히 따끈따끈한 거라면서요? 저희가 24일부터 26일, 바로 어제까지 사흘간 실시한 그 결과를 오늘 발표해드리는데요. 전국 조사 대상을 또 두 배 한 2,000명으로 늘려서 표본오차가 굉장히 줄었다는 점도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제일 궁금해하실 후보 지지율부터 바로 확인해보도록 하죠. 자, 내일이 대통령 선거 일이라면 누구한테 투표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39.8%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자, 일주일 전 방송 3사 공동 조사와 비교하면 격차 없이 이제 딱 붙은 결과죠. 그리고 최근 표밭으로 꼽히는, 최대 표밭으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 결과에서는요, 이재명 후보 38.7%, 윤석열 후보 41.2%로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이렇게 두 양강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인 가운데,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은 과반을 유지했습니다. 53.0%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자,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입니다. 사실 좀 숨 막히고 너무나 흥분되고 그래서 아마 우리가 시작 전부터 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이 동률에 대해서 하실 말씀 많으시죠?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전원책] 아, 지금 유시민 작가가 얼굴이 훤해졌고, 그리고 눈빛이 선해졌잖아요.

[유시민] 아니, 저는 원래부터 이렇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전원책] 원래부터 그렇습니까?

[유시민] 네, 그러니까 변호사님이 몇 주 전부터 게임 오버라고 그러셔서 제가 낫 옛, 아직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이 싸움이 안 끝날 거라고 계속 말씀드렸어요. 그러나 양쪽이 다 지금 결집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양쪽 다 지금까지 기록한 중에 우리 조사, 아홉 차례의 조사 중에 두 후보 모두 최고 지지율이에요.

[MC] 아, 그런가요.

[유시민] 그렇죠?

[MC] 아, 예.

[유시민] 두 후보 최고 지지율인 동시에 소수점 이하 자리까지 지금 똑같게 나왔고요.

[전원책] 아니죠. 윤 후보는 약간 내려왔습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유시민] 아니, 우리 조사에서요.

[MC] 우리, NBS 대선 조사 결과.

[유시민] 우리 한국리서치에서 하는 우리 프로에서 하는 조사에서 9차 조사까지 중에 두 후보 모두 제일 높은 수준에서 동률이고요. 정당 지지율도 동률이에요. 이거는 무슨 소리냐면..

[MC] 정당 지지율도요?

[유시민] 네, 정당 지지율도 동률이에요, 여론조사에서. 이것은 양 진영이 결집도를 굉장히 끌어올렸다는 뜻이거든요. 양 진영이라는 표현보다는 이제 1, 2위.. 1등을 다투는 두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최대로 결집하는 쪽으로 지금 선거가 임박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두 후보 모두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게 돼 있고, 뭐 해석은 간단하죠, 똑같으니까. 지금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그리고 여러 조사들을, 이 우리 조사뿐만 아니라 다른 조사들을 고려해보면 실제 여론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여론조사들이 민심의 변화를 정확히 포착한 것이었다면,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적어도 불리하지 않은, 또는 조금 유리한 국면으로 끌어오던 선거가 지금 추격을 당해서 지금 우세와 열세를 따지기가 어려운 국면으로 온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약간 윤 후보가 조금 쫓기는 처지고, 그랬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단일화에 관해서 내 책임이 아님을 주로 이제 안철수 후보에게 결렬 책임이 있음을 떠넘기는 방식의 기자회견을 한 이유도 이 쫓기고 있다는 심리적인 압박감,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의 선거 선대위를 지금 좀 약간 감도는 게 아닌가. 그렇게 저는 해석을 합니다.

[전원책] 이 제가 보기에는 뭐 두 분 전문가들이 있지마는 이렇게 봤습니다. 이 서울의 변화보다 지방의 변화가 조금 더 심하다. 특히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한 결집도가 높았다. 저는 그렇게 봤거든요. 윤석열 후보가 호남을 세 번, 네 번 막 찾아가고 이렇게 해서 공을 들이는데 오히려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의 결집도가 높아졌다. 그런데 제가 하나 그 좀 여유를 가지는 것은 이겁니다. 민주당이 승리한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에서 이겼어요. 그런데 지금 서울에서의 그 여론은 이 선거가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압도하지를 못합니다. 항상 밀렸어요. 그것도 상당히 격차가 크게 밀리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 선거는 과거 선거와는 다르게 보수우파 후보는 영남 후보가 아닙니다. 충청도가 본향이고, 그리고 서울에서 쭉 자란 윤석열 후보고. 그리고 저 진보좌파 후보는 또 호남 사람도 아닌, 뭐 김대중 후보가 유일하게 호남분이었지만, 호남분이 아닌 역시 경북 TK 사람이고. 이러니까 아무래도 그 서울의 바람이 오히려 지방 쪽으로 더 많이 부는 것 아니냐, 저는 이렇게 분석을 하는데 아직은 서울에서 표심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여론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지금 들러붙어 있지만, 그것은 큰 차이가 나니까 민주당 쪽이 조금 더 결집도가 높아진 것이고, 실제의 여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성민] 이게 지금 저희가 첫 방송 할 때 35.5%, 두 후보가 똑같았습니다. 오늘 39.

[MC] 저희가 시작할 때 그랬었네요.

[박성민] 네, 그리고 39.8% 가 똑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첫 방송에서 이번에 두 후보가 35%, 37%, 40%, 43%. 이 벽을 돌파해야 할 거다,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40%에는 온 겁니다. 두 후보가. 그래서 이번 주 수요일, 마지막 공표 금지 기간 블랙아웃 들어가기 전에 한 조사를 목요일 발표할 텐데, 누가 43%의 전화 면접 조사입니다. ARS 조사 말고. 전화 면접 조사로 43% 잃을 것이냐, 저는 그렇게 먼저 도달한 사람이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봅니다. 전 변호사님이 말씀하셨지만 제가 첫 방송 때도 말씀드렸어요. 이재명 후보 측에서 호남에서 결집이 다 안 됐다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결집이 많이 돼서 이번에 우리 조사에서는 70% 중반까지 올라왔고 지금 TK, PK는 사실 그보다는 조금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지금 TK 40%대, PK 그 50%대. 아니. TK 50%대, PK 40%대.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민주당이 여전히 이번에 아까 말씀하셨는데 오늘 숫자로만 놓고 보면 누구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선거인 거는 분명하지만 민주당이 오늘 단일화가 결렬됐다고 해도 선거에서 보면 이 시간 때쯤 외에는 악재가 호재가 되고 호재가 악재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옛날 초원 복집 사건도 그렇고. 왜냐하면 이게 위기감을 느낀 데가 위기감을 느끼고 확 결집하거든요. 그러니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누가 43%를 먼저 찍느냐, 저는 그거를 눈여겨보고 있고, 또 하나만 말씀드리면 그것도 제가 이제 여러 차례 이 방송에서 말씀드렸는데 정권교체 여론이 55%에 도달하느냐, 또 정권 유지 여론이 35%를 넘느냐. 이걸 이제 보고 있는데 이게 조금 이제 벌어졌다가 조금 좁혀져 있죠. 이게 다시 어떻게 마지막 조사에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도 저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MC] 이번 여론조사는 이제 표본오차를 좀 많이 줄였기 때문에 더 되게 세심하게 들어갈 수 있는 분석이 좀 가능한 여론조사죠? 박사님?

[정한울] 네, 이번 조사 일단 추이부터 좀 말씀을 드리면 2월 초에 비해서 미결집 층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요. 그게 줄면서 양쪽 지지율이 동시에 오른. 그런데 이번에는 특히 이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조금 더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는데요. 그래서 그 미결정층이 줄면서 이게 표가 결집을 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까지의 그 변동 지점을 보면 세대별로, 그리고 이념 성향별로 좀 보게 되면 이제 그림을 조금 보시면 나오겠지만, 세대별로 보면 4050은 이재명 후보, 그리고 6070하고 20대는 윤석열 후보, 이제 여기가 기본 추이고. 사실은 이번 주.. 저번 주 이제 큰 변동이 있었던 거는 30대. 30대가 계속 지금 왔다 갔다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반대로 이념 성향별로 보면..

[MC] 네, 이념 성향별 후보 지지도를 보겠습니다.

[정한울] 네. 조금 전에 작가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진보층과 보수층은 굉장히 이제 강한 결집도를 이뤘고요.

[MC] 그렇네요. 네네.

[정한울] 지금 중도층인데 중도층이 사실은 오차범위 내에서 딱 붙어있고, 아까 중도층에서도 미결정층이 줄었는데 지금까지 변동 과정을 보면 이게 지금 거의 고르게 나눠 갖는. 그래서 전체적으로 박빙의 어떤 구도가 변하지 않은. 이런 구도라고 보이고. 종합하면, 결국 30대 그리고 이념적으로 보면 중도층, 아까 지역으로 보면 수도권, 이쪽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지금의 이 박빙 구도가 좀 바뀔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MC] 결국 양쪽은 더욱 공고해지고 이제 결국 중도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결과에 도달했네요.

[유시민] 그런데 이제 보통 중도층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 표현을 좀 다르게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도 어떤 쪽으로 결정을 못 한 유권자들이 그냥 성향상 중도라는 이유 때문 만에 그런 것은 아니라고 봐요. 그러니까 후보 선택의 기준이 어떤 이념 성향이라든가 또는 정당과 연고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빨리빨리 결정하는 분들은 다 결정이 됐는데, 그게 약한 분들은 계속 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집으로 선거 공보 오는 것도 보고 TV 토론도 보고, 주변에 사람들 말도 들어보고, 뉴스도 챙겨 보고하면서 대개 열 명 중에 한 세 명 정도는 투표 1, 2주일 전부터 투표일 사이에 결정한다고 그래요. 결정이 안 된 분들은 여론조사 좀 덜 잡히죠, 사실은. 여기에 중도로 잡히는 분들도 여론조사에 응한 분들이고요. 아예 자기가 태도 결정을 못 했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매우 신중하게 후보 선택을 하는 유권자들이 일정 부분 있고, 이제 그분들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여론 지표가 요 며칠 사이에 약간 큰 폭의 변화는 저는 안 일어나리라고 보고요. 마지막 법적으로 허용된 여론조사까지도 어느 쪽이 좀 앞서든 간에 우열을 확실히 가를 수 없는 수준의 여론조사가 마지막까지 나올 거라고 봐요.

[박성민] 그런데 이게 제가 캠페인 전문가로서 이거는 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데 40%에 왔다는 거의 의미는 양 진영이 결집할 만큼 결집했다는 의미입니다. 이게 첫째 의미고. 두 번째 의미가 더 중요한데, 더 이상 네거티브로 얻을 표는 없다는 뜻이에요. 네거티브로 얻을 수 있는 표는 이번 선거가 부인에 대한 네거티브, 부인에 대한 네거티브에서 극심한데 마치 뭐 그냥 그 옛날에 1988년 두카키스(Michael Stanley Dukakis, 미국의 민주당 정치인) 선거를 보는듯하게 그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가. 40%는 더 이.. 지금도 그거 하고 있어요. 그걸로 얻을 표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아직도 지금 망설이고 있는 분들, 고민하는 분들은 도대체 이 대통령 선거 이렇게 치러야 하는 거야? 정말 이거 다음 대통령,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야 되는 거야? 뭔가 좀 국민통합 하려는 대통령은 없는 거야? 그거를 포지티브하게 캠페인을 며칠 동안이라도 하는 후보가 저는 먼저 43%로 갈 거라고 봅니다.

[MC] 네, 그래도 이번 주는 그래도 두 번의 법정토론이 있었기 때문에 좀 정책 이슈들을 많이 얘기했었잖아요. 이 얘기 좀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월요일과 이제 금요일에 선관위가 주관하는 법정토론이 있었는데 주요 얘기 보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죠.

[VCR②]
===================================================================================

2.21. 대선후보 1차 법정 TV토론

[이재명]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이거 들어보셨죠. 녹취록에 있는 거. 김만배의 녹취록입니다.

[윤석열] 그 녹취록 끝부분에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하는데.

[이재명]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안철수] 기축통화국과 비 기축통화국 차이점, 그건 아실 겁니다.

[이재명] 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곧 기축통화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우리의 경제 체력은 튼튼한 거죠.

[안철수] 현재 우리가 기축통화국에 들어서 있지 않다 그게 굉장히 문제고.

[심상정] 주식 양도세가 왜 도입됐는지 아세요?

[윤석열] 글쎄, 한번 좀 가르쳐주십시오.

[심상정] 윤석열 후보가 주식 양도세를 폐지하고자 하는 저의가 뭔지 저는 의심스럽습니다. 이게 혹시 삼성 이재용 일가 감세법 아닙니까?


2.25 대선 후보 2차 법정 TV토론

[심상정] 우리 안철수 후보님, 어떻게 지금 양당 단일화가 아직 열려있습니까?

[안철수]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을 했죠.

[윤석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단일화해서 이렇게 우격다짐으로 눌러 앉힌 다음에 조건 걸어서 같이 한다. 이런 거 사실은 저는 안 하는 게 맞다고 봐요.

[이재명] 뭐 선제 타격은 전쟁 개시 아닙니까? 우크라이나 사태도 있고 하니까 좀 자제하고 철회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윤석열] 평화라고 하는 것은 확실한 억지력을 가져야만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고...

[이재명] 외교적으로 협의나 소통을 철저하게 잘하면서 관리를 해야지 큰소리 뻥뻥 친다고 됩니까?

[윤석열] 극초음속 미사일이 날아오는데 저런 말씀을 하셔서 군 통수권자와 대통령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참 많이 걱정됩니다.

[이재명] 대장동 비리범들 이미 다 수사해놓고 왜 봐주셨어요? 저는 윤석열 게이트다 이게. 윤석열이 몸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석열] 제가 몸통이면 제가 뭐 성남시장을 했습니까? 뭐 경기지사를 했습니까? 아니면 제가 관용 카드로 제가 뭐 초밥을 먹었습니까? 어디 엉뚱한 데다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얘기랑 똑같은 거지.

===================================================================================

[MC] 아, 예. 토론이 회를 거듭할수록 정말 신경전이 뜨거워졌습니다. 앞으로 더 뜨거워지겠죠? 한 번 더 남았는데.

[전원책] 아니, 그런데 이게 토론 볼 때마다 기억에 남는 말들이 있어요. 그런데 방금 마지막에 나온 장면이지만 이 대장동 게이트를 두고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을 한 이재명 후보는 그거 아주 실수한 겁니다. 대장동은 자꾸 얘기하면 할수록 이재명 후보에게 손해 보는 그.. 이 프레임이에요. 그리고 첫 번째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결정적으로 실수한 게 바로 기축통화국 대참사입니다. 기축통화국을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게 이 SDR(special drawing rights,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 국제통화기금의 특별 인출권,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 자체를 잘못 알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그분이 과거부터.. 뭐 저도 그분하고 과거에 토론하면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만, 국가 채무라든가 그리고 우리 GDP의 몇 프로까지 국가 채무가 안전한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 뭔가 이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니냐. 내가 지난번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잘못 알고 있는 후보는 정말 위험한 겁니다. 차라리 모르고 있는 후보는 가르쳐주면서 갈 수 있지만 잘못 알고 있으면요. 동쪽으로 가야 될 거를 서쪽으로 가버린단 말이에요. 이 기축통화국 대참사. 그것도 두 번째는 엄청난 또 실언을 하나 했어요. 이게 뭐 전 세계적으로 이미 알려진 유서가 돼버렸는데 아, 6개월 된 초보 정치자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는 바람에 막상 나토(NATO)에서는 가입 안 시켜준다고 했는데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해서 러시아를 자극했다, 그 바람에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졌다. 이건요, 정말 실언을.. 실언 중에서도 대들 수 없는 실언입니다. 그걸 가지고 오늘 그 낮에 이재명 후보가 내가 그 내 진의가 그 잘못 알려졌다 이렇게 여러 발언을 했지만 이거는 돌이킬 수 없는 실언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이 토론을 두고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를 보면, 저는 역시 내가 생각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뭔가 딱 거꾸로 알고 있고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네,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고. 윤석열 후보는 뭔가 제대로 똑바로 이 정치학의 알고 있는 부분은 좀 모자란 것 아니냐 이런 느낌을 받았다. 솔직한 얘기입니다.

[유시민] 네, 뭐 변호사님이 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평가를 많이 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윤 후보에 대한 느낌만 좀 말씀드리면은, 그래야 맞을 것 같아요. 이제 뭘 모르는 건 확실한 것 같고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보고 거짓말한다고 비난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거짓말이 아니에요. 그냥 예컨대 뭐 전술의 공유, 이런 거 작년에 9월에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본인이 한 얘기들을 정확히 기억을 못 하고 있다든가 또는 그 의미를 사람들과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든가 이런 거 많아요. 그래서 일부러 거짓말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진짜 잘 모르는구나, 그건 이제 좀 확인이 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이분이 대통령 후보의 일을 버거워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 후보라는 이 일이 이 윤석열이라는 분에게는 좀 버거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특히 2차 토론 때 그 질문을 받고 질문을 못 들었다고 다시 얘기해 달라는 게 두 번이나 나왔는데요.

[MC] 긴장해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원책] 우리 토론하다가도 그런 일 많잖아요.

[유시민] 아, 그게 왜 그런 일이 벌어지냐 하면 캠프에서 이제 막 준비를 해 와서 이런 거를 꼭 해야 해, 저런 거를 꼭 해야 해. 하고 이렇게 숙지가 안 돼 있으니까 이걸 자꾸 본단 말이에요. 보고 읽으면서 눈동자는 카메라하고 맞고 사람하고 안 맞고. 그러고 있다가 이제 이재명 후보가 다른 후보한테 질문하는 것 같으니까 긴장을 풀고 자기가 준비해온 다른 걸 보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다가 갑자기 묻다 말고 윤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물으니까 그 대답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소리냐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 대화의 흐름을 쫓아가지를 못한다, 대통령 후보로서. 그런 점에서 보면 아, 참 힘들어 보인다. 뭐 이렇게 정치 일을 오래 안 해보셔서 그렇겠지만 이 일이, 후보의 일이 버거운데 대통령의 일은 안 버거울 것인가. 그런 고민 내지 걱정이. 네, 좀 됐습니다.

[전원책] 아니, 그런데 2차 토론은요, 토론 그렇게 하면 전부 다들 안 됩니다. 그게 3:1토론이잖아요. 그게 어떻게 1:1 토론도 아니고 2:1 토론도 아니고 각계 그 주도권 토론에서 제대로 골고루 자기 의사를 얘기하고 상대방에게 그 의견을 묻는 것도 아니고. 그게 3:1 토론이에요. 내가 보니까 토론이 이렇게 교활하고 야비하고 해서 되겠느냐. 내가 아마 그 우리 네 분 중에서 가장 많은 토론을 해 본 사람일 겁니다, 방송 토론만. 뭐 100분짜리 토론만 거의 한 200여 개를 했으니까.

[유시민] 그런데 변호사님 앞서가는 후보는..

[전원책] 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토론 태도 들이에요. 그럼 안 돼요.

[유시민] 그런데 앞서가는 후보는 원래 집중 공격을 받아요.

[전원책] 아. 그렇더라도.

[유시민] 원래 앞서가는 후보는 집중타를 맞는 거를 즐기는 거예요. 그러면서 자기를 보여주는 거거든요. 네.

[MC] 아니, 그런데 본인도 내가 1위 후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면 오히려 고맙다고 표현을 하셨잖아요.

[유시민] 그럼요 너무 자연스러운 거죠, 그거는. 아, 그게 아니면 1등이 좋은 게 뭐가 있어요? 그게 좋은 거죠. 네.

[MC] 박성민 대표는 어떻게 보셨는지요.

[박성민] 아니, 뭐 그래서 제가 좀 아쉽게. 저는 사실 TV토론이 이런 양상으로 흘러갈 거라고는 예상을 했습니다. 크게 어느 후보가 치명타를 입지 않을 거다. 그리고 네 분이나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계속 아쉬운 거는 그런 거죠. 두 후보한테. 이미 이제 35% 지지율을 넘어선 뒤에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5년간 얼마나 지금 그 극심한 진영싸움이 있었고 그래서 국민통합을 원하는 중도층의 요구가 있었냐. 그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줬어야 된다. 그러니까 적당히 공격은 하는데 이미 그거는 다 여론조사에 반영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그다음을 토론 중에 못 보여줬어요. 네, 그런 점이 좀 아쉽습니다.

[유시민] 저도 동의합니다.

[MC] 네. 그다음 말씀..

[정한울] 일단은 뭐 이번 조사에서도 대선 공약에 대한 평가들을 봤었는데요. 지금까지의 TV토론에 대해서는 대체로 뭐 이재명 후보가 상대적으로 낫다 이런 평가가 많고. 오히려 이제 그 심상정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이제 조금 자신의 지지율보다는 높은 이제 평가들을 받고 있고,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보다는 조금 못 받는. 이제 이런 구도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 이런 어떤 TV토론의 평가 자체가 지지율로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런데 이제 다만 좀 한 가지 TV토론을 보면서 느낀 거는, 저 메시지를 주는 그 타겟이 누군가라고 했을 때 방금 박 대표님 말씀하셨지만 좀 중도층이 아니라 자기 지지층을 좀 결집시키는 어떤 그런 토론들을 위주로 했던 게 아닌가. 그런 점이 조금 그 눈에 띄더라고요.

[유시민] 이 방송 보시면 후보들이 3차 때는 좀 다르게..

[MC] 그러게요. 또 전략을 심화시키겠죠?

[유시민] 여러 번 얘기했지 않습니까? 안 보나봐.

[MC] 자, <정치합시다2> 시즌2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계시는 지금 시각이 8시 37분을 막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 너무 빨리 가지 않아요? 이야. 벌써 37분이 지났어요. 자, 양강 후보의.. 이번에는 그냥 초박빙도 아니고 그냥 초초초초박빙이라고 표현해야 될 것 같은데요. 이 판세가 계속되고 있는 이번 대선, 자 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향할지도 관심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또 여론조사를 해 봤습니다.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요. 자,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라는 응답이 89.3%, 아마 투표할 거라는 응답이 5.7%로 열 명 중 아홉 명이 투표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지지 후보별로 보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서는 열 명 중 아홉 명이 반드시 투표하겠다며 적극 투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 그리고 사전투표와 또 선거 당일 투표 중에서는 32.2%가 사전 투표에 64.1%가 3월 9일 선거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자, 이 사전투표율 또 최종 투표율. 이걸 두고서 각 당에서는 유불리를 열심히 계산하고 있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될까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분석이랑 좀 다른 얘기들이 요즘 많이 나와서 말이죠. 네.

[전원책] 글쎄요, 보수 일각에서의 사전투표는 그 부정선거로 연결될 수 있다. 그래서 사전투표보다는 본 투표를 하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저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습니다. 사전투표..요새가 어떤 시대인데. 그래서 이 사전투표가 지금 이틀이잖아요. 저는 원래 사전투표에 그렇게 찬성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이 투표도 하나의 민주주의의 주인으로서의 하나의 의무란 말이에요. 그래서 굳이 사전투표 제도를 둘 필요가 있느냐. 과거처럼 부재자 투표하고 본투표로 충분할 것인데 왜 사전투표를 이틀씩이나 둬서 그 게으른 시민들을 위해서 거꾸로 민주주의가 복종해야 되느냐 하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제도가 그렇게 돼 있으니까 사전투표든 뭐든 많이들 해주시면 좋겠는데, 제가 아까 이 방송 전에 프리토킹에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헌법 67조를 보면 참 재밌는 조항이 있습니다. 후보자가 한 명일 때 총 선거권자의 3분의 1을 받아야만 당선인이 되거든요.

[MC] 후보가 한 명일 때?

[전원책] 네, 그런데 이거 한번 따져봅니다. 투표율 70%에 과반수 50%를 받으려면 35%가 돼요. 그러면 그 욕구를 충족을 하는데 투표율이 60%에 과반수 50%의 지지를 받더라도 30%밖에 안 돼요. 총 선거권자의 30%밖에 안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요건을 채운 사람이 우리나라의 김영삼, 노무현, 박근혜 세 분밖에 없습니다.

[유시민] 그러니까 결선투표를 만들어야 돼요.

[전원책] 예. 그래서 저도 원래는 결선투표제를 주장을 하는데, 이 결선투표제가 없으니까 가급적 나는 좀 참가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 이 여론조사를 하면 대부분은 87~88% 이상 막 나와요, 여론조사마다. 그런데 그걸 보면서 내가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 중에 10%는 무조건 안 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히 오미크론 변수가 있어요.

[MC] 네네, 맞습니다.

[전원책] 이게 투표일이 가까이 되면 확진자가 이제 20만 명이 될 텐데 이러면 최소한 그 앞에 한 일주일까지 누적이 되면요. 그게 한 150만 숫자가 돼버립니다. 이분들이 과연 확진자 상태에서 6시 반 이후에 투표를 하러 갈 것이냐. 저는 좀 부정적으로 봐요. 그래서 이번에 투표율이 좀 제한되는 것이 오미크론 변수가 있다. 이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유시민] 우리 <정치합시다2> 시즌1 때 지난 총선 때요. 이제 그 출구조사 결과의 그 허용 범위를 실제 의석수가 벗어났습니다. 이제 그렇게 된 주요한 이유가 우리 그때 정한울 박사가 설명을 해주셨는데.

[MC] 사전투표율. 네.

[유시민]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26%가 넘어갔던 사전투표를 추정했기 때문에 보정 과정에서 이제 실제보다 그 국민의힘 쪽이 더 과대표집 된 거죠. 그래서 출구조사 나온 결과보다 더불어민주당하고 그 위성 정당의 의석수가 더 많아졌어요. 이번에는 그러면 그 어떻게 될 거냐. 이렇게 보면, 그때 사전투표를 조작한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가지고 유튜버나 이런 사람들이. 그래서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투표를 덜 해서 그렇게 격차가 커진 거거든요. 이번에는 좀 그런 얘기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고요. 그리고 그래갖고 뭐 변호사님 말씀대로 그런 거 믿지 말고 다 투표했다 그러면 지난번 총선 데이터를 가지고 이번에 또 보정을 통계학들이 이제 할 텐데 이러면 또 출구조사가 또 빗나가지 않을까.

[전원책] 실제 그런 게. 선관위가 참 실수를 많이 했어요. 이 보수층에서 투표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개표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여러 질문들을 했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즉각즉각 해명을 하고 설명을 해야죠. 국민들에게.

[유시민] 해도 안 알아듣는 것 같아요.

[전원책] 아니죠. 안 했어요. 실제로 안 했고 지금 그리고 그 재판결과가 아직까지도 안 나왔어요.

[유시민] 아, 변호사님 그 얘기는 우리가 여기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네.

[박성민] 그런데 여기서 일단 아까 전 변호사님이 오미크론이 코로나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거냐. 그런데 저희가 총선 때 보면 그때 굉장히 겁을 많이 먹었을 때인데 투표율이 66%까지 치솟았습니다. 굉장히 높은 이례적인 투표였고. 다 마스크 쓰고 장갑, 일회용 장갑 끼고 투표를 했죠. 그래서 저는 이번에 오미크론은 그보다 좀 덜 위협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투표율에 별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고. 사전투표와 본투표.. 사전투표가 높으면 누구한테 유리하냐, 이미 끝난 얘기입니다. 그거는 과거에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되기 전에, 그게 도입되지 않았으면 투표로부터 이탈했을 젊은 사람들이나 투표할 수 없는 사람들이 투표를 하는데 그게 보니까 상대적으로 좀 진보층의 유권자들이 많아서 그거 좀 더 유리하다 그러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는 단계입니다. 사전투표제도는 모두가 활용하고 있고, 이번에 투표율이 저는 꽤 높을 거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투표율은 높다는 게 이제 뭐 상대적인 개념입니다만 지난번 한 77% 했고 그전에 75% 했지 않습니까?

[MC] 네, 지난 대선이 77.2%였습니다.

[박성민] 네, 근데 이번에도 이게 무슨 뭐 부도덕한 비호감 선거라든가 오미크론이나 이런 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판세가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 투표율이 떨어집니다. 2007년도에 63%까지 갔잖아요?

[MC] 아 그렇죠.

[박성민] 끝났기 때문에 한쪽이 다 이탈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게 아니고, 할 거라고 보고. 특히 2017년에는 투표율이 그 20대, 30대도 굉장히 높았어요. 탄핵의 주역으로서 우리가 탄핵을 했는데, 그래서 거의 75%까지 투표율이 올라왔거든요. 대신에 60세 이상 되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어요. 왜냐하면 보수 후보가 질 것 같으니까, 문재인 후보가 될 것 같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그렇지 않고 팽팽하기 때문에 투표장에 나이 드신 분들은 오히려 나오고 젊은 사람들은 조금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뭐 그 70% 중반대 투표율 정도 나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MC] 오히려 비호감이라서 저는 투표율이 낮아질 줄 알았는데 이게 초접전이 되니까

[박성민] 팽팽하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MC] 내가 꼭 한 표 더 하러 가야 돼, 그런 게 강하게 나타난다는 거죠? 네,

[박성민] 그러지 않을까요?

[정한울] 두 가지인데요. 이론적으로 보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게 경합도. 지금 얼마나 팽팽하냐. 이 경합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내 한 표의 가치가 크잖아요.

[MC] 그렇죠.

[정한울] 그게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말씀하신 것처럼 효능감. 내가 투표를 하면 달라질 거라는 기대, 이 두 가지인데 사실은 이번 선거가 그 두 가지를 충돌을 하죠. 경합도는 굉장히 높고, 아까 이제 그런 어떤 비호감 선거 때문에 투표의 효능감은 좀 떨어지는. 이제 그래서 그게 아마 좀 상쇄 효과를 거두지 않을까. 그래서 저번 이제 투표율 정도? 그 정도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다만 저건 있는 것 같아요. 그 세대별로 좀 다른 양상일 수는 있겠다. 그러니까 40대 이상에서는 좀 그런 어떤 경합도 요인에 더 많이 영향을 받고, 젊은 세대는 그런 어떤 효능감이 많이 떨어지면서 좀 지난 대선에 비해서 훨씬 이제 좀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 좀 이렇게 좀 차별적으로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원책] 저는 오히려 그 아까 우리 진행자 말씀하신 대로 역대급 비호감 선거기 때문에 이 호감을 가져야만 투표장에 가고 싶어진단 말이에요.

[유시민] 저는 안 그러던데.

[전원책] 네. 그게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또 한편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 양쪽이 다 절박하기 때문에 이번 사실은 그 우리나라가 어느 쪽으로 가느냐 하는 이걸 결정하는 대회전이 돼버렸어요. 이번 대선이. 이러니까 좀 생각 있는 분들은 그래도 내 한 표가 이 승부를 바꿀 수 있을지 모른다, 이래서 투표장으로 다 가지 않겠느냐 이런 또 기대도 있습니다. 과연 어느 쪽이 더 높냐를 갖고는 나중에 뚜껑을 열어보면 알겠지만 저 역시 70%는 무난히 넘을 것인데 80%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다.

[유시민] 아니, 그런데..

[MC] 왜 웃으세요?

[유시민] 아니, 뭐 저는 이제 부분적으로 동의하는데요. 효능감은 좀 떨어지고 경합도는 높은 선거라는 거. 그 또 이제 변호사님은 또 우리 미래에 큰 영향을 주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는 인식도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대선도 그렇지 않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지금 현상적으로는 후보들이 네거티브 공방을 하는 거는 자기가 득표를 하겠다는 게 아니고 상대방의 득표를 올라가지 못하게 묶으려고 네거티브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네거티브 공방을 하는 와중에도 자기 정책을 내놓고 있거든요.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정책과 또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또 다른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해보면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변호사님의 말씀에 동의하고요. 이게 앞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선거다, 그렇게 저는 말씀드리고 싶고. 투표율은 대체로 이 조사를 보면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이 26%를 넘었는데, 이번에는 30% 넘으리라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MC] 네 사전투표가요.

[유시민] 네네. 사전투표를 저는 30% 플러스 알파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본투표를 저는 이제 45% 플러스 알파로 봅니다. 그러니까 미니멈 한 75% 정도의 투표율은 나올 걸로 보고요. 그다음에 80% 넘는 투표율은 굉장히 옛날의 일이고 지금 근자에 별로 없었기 때문에 80%까지는 가기 어렵겠지만 75%는 넘지 않겠느냐, 그렇게 봅니다.

[MC] 두 분이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투표 이야기는 저희가 유튜브 라이브에서 계속 이야기하고요. 저희가 준비한 화면이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또 주요 변수로 꼽히는 게 바로 부동층 비율이 높은 청년들의 표심입니다. 자, 우리 청년들은 이번 대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VCR③]
===================================================================================

Q.2030세대가 본 이번 대선은?

[김철주] 2030이 본 이번 대선은? 남우조연상이다. 왜냐하면 아직 2030이 선거에서 정말 메인으로 중요한 공약의 대상은 아닌 거 같아요. 언젠가 주연이 되면 그냥 2030 입장에서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승현] 2030이 바라본 이번 대선은? 의문이다. 저는 이번에 처음 대선 투표를 하는데요. 그간 어떻게 대선이 이루어졌는지 의문이고 어떤 후보들이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도 궁금해서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송지영] 2030이 본 이번 대선은? 실낱같은 희망이다. 너무 팍팍한 인생이지만 혹시 내가 뽑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나에게 조금이라도 숨통을 트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조금이나마 갖고 치르는 대선인 거 같아요.

Q.청년에게 청년공약이란?

[김철주] 청년 공약이란 말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게 딱히 없고, 반면 2030을 표로 보고 마케팅 이런 어필 되게 많이 하잖아요. 요즘 SNS도 하고 아직까지는 그냥 표밭 정도밖에 안 되나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송지영] 이게 청년을 위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고 그냥 좋은 말만 뱉는 느낌이랄까?

[구현모] 대선 후보들이 말하는 청년 정책이 제가 느끼기에는 수도권 4년제 나와서 직장 갖는 그런 친구들을 위한 정책들이 너무 많아서 정치라는 게 더 약자에게 좀 더 살만한 공간을 내어주는 거라면 그분들을 위한 정책을 먼저 설계하는 게 맞지 않나.

[장세미] 저는 조금 공약을.. 대통령이 5년이잖아요.. 5년인데 이 5년 내에 내가 뭔가 성과를 보여주겠다 라는 식의 공약보다는 좀 더 멀리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지금은 2030이지만 5년 10년 뒤엔 2030이 아니잖아요? 좀 멀리 향후에 너희들을 위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런 공약을 저는 해줬으면 좋겠어요.

[김철주] 어쩌면 그래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네요. 사실 일자리 문제 해결되고 주택 문제 해결되면 청년 문제 뭐 있나? 생각하면은 굳이 청년 정책 이렇게 이름 달 필요 없으니까. 내가 뽑은 사람이 되고 이걸 떠나서 어쨌든 되게 소모적이지 않고 필요한 과정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면 나중에 아이들 키우고 어른이 되어서 기성세대가 되더라도 정치에 대한 저희 2030의 생각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MC] 네, 청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셨습니다. 자, <정치합시다2> 저희가 시즌2를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처음 문을 열었고 이제 오늘 대선 전 마지막 생방송으로 이렇게 함께하고 있는데요.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자, 이왕이면 좀 우리 허심탄회하게 한번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죠, 팔 걷어붙이고. 변호사님, 이번 대선 승기 누가 잡을까요?

[전원책] 저는 150만 표 차이가 100만 표가 떨어져나가서 한 50만 표 차이로 지금 현재는 줄어보이지만 그래도 윤석열 후보가 이기리라고 봅니다. 왜 그런가 하면요. 이번 선거는 내가 처음부터 얘기했지만 정권교체, 이 대중적인 열망이 선거를 계속해서 주도해왔어요, 선거운동을. 이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급했으면 정치교체라고, 이 정권교체 그 반박을 하기 위해서 정치교체를 하겠다 이렇게 나왔겠습니까? 그래서 심지어 조원진 후보에게까지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요, 이 정치에서 할 일이 있고 못할 일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본인이 과거 촛불시위 때 박정희 유해 옆에 박근혜 대통령 묻어버리자고 한 사람이 지금 조원진 후보에게 전화를 한다는 것은요, 아무리 정치교체라는 명분이 있지만은 그거는 지나친 거예요. 그래서 얼마나 다급해졌으면 저럴까. 저것도 하나의 절박함을 보이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정치교체 주장을 아무리 해 본들 정권교체 열망을 꺾지는 못할 것이다.
아직도 지금 50% 이상의 국민이 이 정권교체를 얘기를 합니다. 문제는, 이제 윤 후보가 거기에 얼마나 더 충족을 시켜줄 수 있느냐 문제거든요. 이 충족도가 높으면 윤석열 후보가 넉넉하게 이길 것이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나는 정권교체 열망을 이 정치교체가 꺾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유시민] 그 저는 뭐 사실 누가 이길지 모르겠는데 약간의 희망사항을 섞어서 그래도 이재명 후보가 좀 더 유력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요. 이제 근거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지금 우리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판세를 판단하게 되는데 아직 덜 반영된 것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요소들이.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율에 아직 덜 반영된 요소가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특히 그 젠더 갈라치기 식으로 해서 2030 남성 표를 끌어오는 데 주력했던 이준석 대표의 행보나 윤석열 후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나 선거 공보에서는 빠졌습니다마는. 이렇게 해서 소위 이대남, 20대, 30대 남성들의 관심을 좀 받기는 했는데 그 대가가 따르거든요, 그렇게 갈라치기 하는 데에는. 그런데 이제 이 대가를 치러야 될까, 아닐까가 지금 아직은 불확실하기는 한데 가능성의 영역으로 20대, 30대 2030 여성들의 전략적 투표, 이 가능성 하나 남아있고요. 두 번째는 선거는 기본적으로 전쟁과 비슷해서 보병이 끝을 내는 거예요, 보병이.

[MC] 오오.

[유시민] 보병이 적진을 점령해야 끝이 나는 거거든요. 뭐 미사일 뭐 항공기 이런 게 아무리 있어도 결국은 보병이 땅을 점령해야 돼요. 투표는 누가 이기냐 하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서 이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두 후보의 지지자들이 얼마나 절박하고 절실한가가 이제 마지막 승부를 좌우하는 건데, 저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이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들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절박하다고 봐요. 이제 그런 요소가 있어서 그래도 반반인데, 그래도 500원 걸어라 하면 이재명 후보 쪽으로 거는 게 조금 더 현실성 있지 않을까.

[MC] 오오. 네.

[전원책] 아니, 조금 더 크게 거시죠.

[유시민] 500원만.

[MC] 500원이 뭐예요.. 적게 쓰신다.

[유시민] 저도 자신 있는 게 아니니까. 자신이 팍 있으면 500만 원 이래 하겠지만.

[MC] 적게 쓰신다. 대표님.

[박성민] 아니, 예고를 굉장히 세게 해서 시원하게 누가 이긴다고 다 얘기할 줄 알았는데.

[MC] 그러니까. 네.

[박성민] 아니, 저는 사실 뭐 지금까지 제가 유지했던 입장은 적어도 유리하지는 않은 이재명과 적어도 불리하지는 않은 윤석열의 싸움이다 이 얘기 계속드렸고, 박빙이고. 그런데 지금은 누구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더 박빙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러나 데이터를 보면, 데이터의 룸을 보면, 공간을 보면 이재명 후보 쪽의 호남이라든가 등등 지금 50대, 40대의 지지층들의 그 결집도가 상당히 올라와서 그래서 굉장히 저 민주당이 정권을 지켜야 되겠다는 절박감, 이게 있어서 40%까지 끌고 올라왔던 건 굉장히 저는 그 잘한 거라고 봅니다. 전체적인 지형이 정권 교체율이 높은 상태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중도층을 잡기 위한 캠페인을 잘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오늘도 뭐 단일화 실패를 저렇게 거칠게 다룰.. 이슈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슈를 다루는 태도, 상대를 조롱한다거나 경멸한다거나 무례하다. 만일에 끝나는 날까지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할 거다, 그러나 만일에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안철수 후보님하고 꼭 공동으로 국가를 운영하겠다, 같이 갈 겁니다, 네, 뭐 그렇게 하는 게 중도층을 향한 메시지지. 저는 그래서 판단을 못하겠어요. 제가 이제 그동안 숫자로 저는 좀 보고 있는 게 수요일에 조사해서 목요일에 발표하는 조사에서 43%를 누가 먼저 찍게 될지 모르지만, 전화 면접에서 43%나오는 후보가 저는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보조 지표로 그 정권교체 여론이 55%에 더 가까이 가느냐, 아니면 더 안쪽으로 들어오느냐 저는 그걸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MC] 네, 박사님. 네.

[정한울] 지금 심판론과 정권을 연장하자는 그 싸움인데요. 그 결집도로 보면 저는 이제 정권심판론자들의 결집도가 높기 때문에 뭐 지금까지 얘기해왔던 게 같은 지지율이면은 야당 후보가 유리할 거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생각은 뭐 사실은 지금도 크게 이제 변하지는 않았어요. 말씀대로 그 정권심판론자 중에서 지금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임에도 불구하고 균형상태가 이루고 있는 주된 요인은 지금 정권심판론자들을 다 결집시키지 못한 거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박성민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룸은 저는 윤석열 후보한테 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결집하지 못하는 그 정권 심판론자, 윤석열 후보 지지로 흡수되지 않은 이 정권 심판론자들을 대상으로 지금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거냐. 좀 그 부분이 좀 의문스러워서.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는 그러니까 지금 정치개혁을 얘기하면서 사실 통합정치를 지금 내세웠잖아요. 이게 사실은 좀 중도 성향의 사람들한테 와 닿는 메시지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구도상으로는 여전히 좀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구도인데, 선거 운동 과정은 지금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이제 그걸 바꾸기 위한 노력이 시작돼서 그게 이제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좀 결과가 바뀌는 거 아니겠나.

[MC]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전원책] 제가 한 말씀만 더 보탤게요. 이번에 과연 절박한 쪽이 누구일까요? 가령 그 이재명 후보겠습니까? 뭐 대장동 사건 때문에 한 말대로 나는 감옥 갈지 모른다. 과연 절박할까요? 민주당이 절박할까요? 물론 절박합니다. 적어도 국민의힘보다 절박하거든요. 그런데 진짜 절박한 쪽은요, 윤석열 후보라는 극단적인 후보를 내세운 바로 윤석열 후보 지지층 보수 대중들이에요. 절박한 거예요, 그 사람들은.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

[유시민] 나라는 괜찮습니다.

[전원책] 아니죠. 이분들 생각은 나라가 사회주의로 갈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거는 막아야 된다. 이래서 절박한 거예요. 당장 문재인 정권의 이 실정을 봤거든요. 총체적 실정을 봤단 말이에요. 이거는 지금 절박한 겁니다, 이분들은.

[유시민] 아니, 그런데 뭐 정권이 왔다갔다 해야..

[MC] 마지막 말씀을 듣겠습니다.

[전원책] 그래서 보수를 궤멸시켰다고 지탄을 받던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거예요.

[유시민] 아니, 변호사님.

[전원책] 저는 그래서 그런 대중의 의견을 믿습니다.

[MC] 작가님 말씀을 부탁드릴게요. 네.

[유시민] 아, 정권이 왔다갔다 하는 게 민주주의인데, 그래도 후보가 괜찮으면 교체하고요. 영 아니다 싶으면 5년 후에 또 교체할 수 있잖아요.

[전원책] 마지막에..

[유시민] 정권교체를 죽었다 깨도 꼭 2022년에 해야 될 이유는 없는 거죠. 네.

[MC] 자, 못다 한 얘기 유튜브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뭐 거의 영끌 선거라고 그러잖아요. 영혼까지 끌어 모아야 되는 선거. 자,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함께하는 이 시간, 여러분들의 그 열흘 뒤의 선택에 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요. 저희는 선거 당일인 3월 9일에 개표방송을 통해서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저희는 유튜브 라이브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