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속 북한 또 탄도미사일 발사…NSC “엄중 유감”

입력 2022.02.27 (21:18) 수정 2022.02.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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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7일) 28일 만에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하고 있고, 또 국내적으론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시기에 도발을 재개한 북한의 의도는 무엇인지,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아침 7시 52분쯤 탄도 미사일 한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620킬로미터로 300킬로미터 거리를 비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정상 각도로 쐈다면 2천 킬로미터 정도를 비행했을, 준 중거리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2017년 두 차례 발사한 '북극성-2형과 제원이 유사하고, 지난달 30일 쏜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보다는 사거리가 짧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엔 무력시위를 멈췄다 재개한 형국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 여념이 없는 미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우리 대선 목전에서 도발의 일상화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핵 무력 (시위를) 계속 이어 가면서 한미 군사훈련과 태양절이 겹치는 4월이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진력하는 상황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과 '한국형 아이언돔'의 시험 성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는데, 국내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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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사태 속 북한 또 탄도미사일 발사…NSC “엄중 유감”
    • 입력 2022-02-27 21:18:36
    • 수정2022-02-28 08: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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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7일) 28일 만에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하고 있고, 또 국내적으론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시기에 도발을 재개한 북한의 의도는 무엇인지,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아침 7시 52분쯤 탄도 미사일 한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620킬로미터로 300킬로미터 거리를 비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정상 각도로 쐈다면 2천 킬로미터 정도를 비행했을, 준 중거리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2017년 두 차례 발사한 '북극성-2형과 제원이 유사하고, 지난달 30일 쏜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보다는 사거리가 짧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기간엔 무력시위를 멈췄다 재개한 형국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 여념이 없는 미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우리 대선 목전에서 도발의 일상화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핵 무력 (시위를) 계속 이어 가면서 한미 군사훈련과 태양절이 겹치는 4월이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진력하는 상황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과 '한국형 아이언돔'의 시험 성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는데, 국내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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