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제2의 도시 진입 교전…핵 시설 2곳 미사일 공격

입력 2022.02.28 (07:05) 수정 2022.02.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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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 등 주요도시를 겨냥해 다시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진입에 성공한 제2 도시 하리코프선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핵시설 2곳에 미사일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군은 수도 키예프와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바실키프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바실키프는 공군 비행장과 대규모 유류 저장고가 위치한 곳으로 키예프 방어의 핵심 도십니다.

키예프 중심가에선 이미 투입된 러시아군 공작원과 우크라이나군 간에 시가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진입에 성공한 제2 도시 하리코프에서도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천연가스관을 폭격한 뒤 시가전에 나서 장악을 시도했습니다.

["가스관이 불타고 있고, 화염이 도시를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핵시설 2곳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피해를 봤다고 국제원자력기구에 보고했습니다.

수도 키예프와 하리코프에 위치한 핵폐기물 저장소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겁니다.

현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나, 방사선 누출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준비된 전투 병력의 3분의 2를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3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대부분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려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고 판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군수물자 지원에 차질을 빚어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됐다는 겁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이 당초 계획했던 만큼 진군하지 못하고 있다는 확실한 징후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강한 저항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원 입대하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민간인 35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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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제2의 도시 진입 교전…핵 시설 2곳 미사일 공격
    • 입력 2022-02-28 07:05:53
    • 수정2022-02-28 07: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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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 등 주요도시를 겨냥해 다시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진입에 성공한 제2 도시 하리코프선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핵시설 2곳에 미사일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군은 수도 키예프와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바실키프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바실키프는 공군 비행장과 대규모 유류 저장고가 위치한 곳으로 키예프 방어의 핵심 도십니다.

키예프 중심가에선 이미 투입된 러시아군 공작원과 우크라이나군 간에 시가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진입에 성공한 제2 도시 하리코프에서도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천연가스관을 폭격한 뒤 시가전에 나서 장악을 시도했습니다.

["가스관이 불타고 있고, 화염이 도시를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핵시설 2곳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피해를 봤다고 국제원자력기구에 보고했습니다.

수도 키예프와 하리코프에 위치한 핵폐기물 저장소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겁니다.

현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나, 방사선 누출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준비된 전투 병력의 3분의 2를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3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대부분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려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고 판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군수물자 지원에 차질을 빚어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됐다는 겁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이 당초 계획했던 만큼 진군하지 못하고 있다는 확실한 징후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강한 저항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원 입대하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민간인 35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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