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모듈러 교실 첫 도입, 과제는?

입력 2022.02.28 (19:26) 수정 2022.02.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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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서 일부 학교가 포화하면서 과밀 학급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제주에도 공장에서 제작해 조립하는 이른바 '모듈러 교실'이 처음 도입됐습니다.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한 건데,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게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운동장 한쪽에 바닥 면적 5백 ㎡ 규모 2층짜리 건축물이 들어섰습니다.

공장에서 골조와 마감재 등 건물을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한 모듈러 교실입니다.

화장실을 포함해 모두 여섯 학급을 수용할 수 있어 과밀학급 문제가 일단은 해소됐습니다.

[김연희/영평초등학교 교장 : "교실은 짓고 있지만 지금 완공이 되지 않은 상태라 공간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학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듈러 교실이 들어옴으로써."]

새 학기를 맞아 학교 두 곳에 처음 도입된 모듈러 교실.

기존 컨테이너 교실과 비교해 방음과 단열 문제가 개선됐고, 공기정화장치가 내장된 데다 친환경 소재로 마감했습니다.

20여 일 만에 지을 수 있어 급작스러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임대 형식으로 쓰고 있어 증축 등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되면 업체 측이 도로 가져가는 것도 장점입니다.

[양경돈/제주도교육청 교육시설과장 : "학생 수가 불어나는 학교에 대해 공사가 따라가지 못하는 지점이 있어서 모듈러 교실로 학생, 교사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려고 (도입했습니다.)"]

다만 관건은 가설 건축물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실제 다른 지역의 경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거나 운동장이 좁아진다며 집단 행동이 불거진 사례도 있습니다.

[이석문/제주도교육감 : "모든 부분에 대해서 잘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이 있다면 그러한 것들은 즉각 반영해서."]

과밀학급 해소의 대안으로 제시된 모듈러 교실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소통과 보완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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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도 모듈러 교실 첫 도입, 과제는?
    • 입력 2022-02-28 19:26:13
    • 수정2022-02-28 20:55:31
    뉴스7(제주)
[앵커]

최근 제주에서 일부 학교가 포화하면서 과밀 학급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제주에도 공장에서 제작해 조립하는 이른바 '모듈러 교실'이 처음 도입됐습니다.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한 건데,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게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운동장 한쪽에 바닥 면적 5백 ㎡ 규모 2층짜리 건축물이 들어섰습니다.

공장에서 골조와 마감재 등 건물을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한 모듈러 교실입니다.

화장실을 포함해 모두 여섯 학급을 수용할 수 있어 과밀학급 문제가 일단은 해소됐습니다.

[김연희/영평초등학교 교장 : "교실은 짓고 있지만 지금 완공이 되지 않은 상태라 공간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학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듈러 교실이 들어옴으로써."]

새 학기를 맞아 학교 두 곳에 처음 도입된 모듈러 교실.

기존 컨테이너 교실과 비교해 방음과 단열 문제가 개선됐고, 공기정화장치가 내장된 데다 친환경 소재로 마감했습니다.

20여 일 만에 지을 수 있어 급작스러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임대 형식으로 쓰고 있어 증축 등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되면 업체 측이 도로 가져가는 것도 장점입니다.

[양경돈/제주도교육청 교육시설과장 : "학생 수가 불어나는 학교에 대해 공사가 따라가지 못하는 지점이 있어서 모듈러 교실로 학생, 교사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려고 (도입했습니다.)"]

다만 관건은 가설 건축물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실제 다른 지역의 경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거나 운동장이 좁아진다며 집단 행동이 불거진 사례도 있습니다.

[이석문/제주도교육감 : "모든 부분에 대해서 잘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이 있다면 그러한 것들은 즉각 반영해서."]

과밀학급 해소의 대안으로 제시된 모듈러 교실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소통과 보완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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